군 생활 이야기 나왔길래... 어느 국회의원 아들놈이 내 후임으로

아래 몇몇 군대 관련 글이 있길래 리플 달다가 워낙 길어져서 글로 옮깁니다.

제가 군생활 할 때는 국회의원 아들이 제 후임으로 들어와서 부대가 뒤집어진 적이 있었더랬죠.(저랑 4달차이)
다들 여기 몇 달 있다가 다른 편한 곳으로 가겠구나 (최전방이었습니다) 싶었는데 왠 걸,
군생활도 엄청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아서 엄친아였어요.
(40km 행군을 맨 앞에서 기수로 걷는데 완전군장을 메고 걷는 등... 여자분들은 이 뜻이 뭔지 모르실려나요;)

한 번은 그 녀석 가족들이 일요일에 면회 온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에 종교활동 취소하고 온 부대의 낙엽을 shift+delete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똥 2개인 우리 연대장님께서는 전화로 '야 나 찾으면 나 없다고 해'라고 친히 말씀하셨다는데,
정작 아버님께서는 다른 사람들 부담될까봐 영내로 안 들어오시고 차에만 계셨다는...

어쨌든 그 국회의원 아들놈 말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했는데, 훈련소 때부터 VIP 대접 받느라고 엄청 불편했다더라구요..;

뭐, 그랬다구요.

    • 연대장이 포인트군요[...]
    • 누굴까 궁금하네요 ㅎㅎ
    • 저는 여자지만 그 뜻 알아요. 누굴까 궁금하군요2
    • 전 문화재청장으로 유명한...어느분의 아드님이 동기였는데....
      죙일 잠만자고 카트라이더만하다 가더군요...
    • 어느 국회의원인지... 저희 지역구면 한표 던져주고 싶군요.
    • 닉네임을 순간 박비호로 봤네요.

      투 스타 아들이 선임이였는데 괴로웠어요.
    • 정치인이나 정말 높은 고위장성이랑 연관된 분들은 오히려 일반 병사보다 더 잘하는 경우 많이 있다더군요.
      오히려 애매하게 높은 분들과 연관된 분들이 짜증나는 일 많이 만든다고...-_-;

      저는 전경이었는데, 경감(경찰서장=총경보다 두 단계 아래죠)이랑 연관된 후임 때문에 엄청 짜증났던 기억이 있네요. ;
    • 제가 군생활하던 곳의 끗발 좋은 어느 자제분께서는 그야말로 견공의 자제분이었는데
      그 국회의원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지역구면 한표 던져주고 싶군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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