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소설-영화-뮤지컬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스포일러)

레미제라블 소설을 25년전쯤에 읽고, 뮤지컬을 15년전 쯤 보았습니다.  이러니 기억이 잘 안나기는 하지만 원래는 뮤지컬 각색이어야할 영화에 소설에만 나오는 디테일들이 반영된 것이 있네요. 일단 생각나는 것을 꼽자면,

 

* 팡틴이 머리카락을 파는 것은 뮤지컬에서도 있었던 듯 한데 이빨파는 건 분명히 소설에서만 있어요.\ 하긴 무대에서 연출할 만한 장면은 아니죠.

 

* 발장이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로 잠입하다가 추격을 받아 수도원이 있는 막다른 골목으로 도망치죠. 거기서 자신은 담을 직접  넘고, 코제트는 종치는 밧줄을 이용해서 끌어올립니다. 이건 새로운 뮤지컬 넘버와 함께 영화에만 나오는 부분이에요.

 

* 테나르디에 부부가 파리에서 발장을 다시 만났을 때 구걸을 하기 위해서 부인이 얼굴을 숨기고 가짜아기를 안은 척 하는 부분도 분명히 소설에서 본 듯 해요. 뮤지컬에서는 어떻게 처리되었었나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 자베르가 가브로쉬의 시신에 자기 훈장을 달아주는 장면도 뮤지컬에는 없었을텐데 소설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영화만의 디테일일까요?

 

이외에 소설에만 있고 뮤지컬에 없는 내용이 영화에 반영된 것이 뭐가 있을까요?

 

   

    • 못된 남자가 팡틴 옷에 눈 넣는거나 포슐라방, 마리우스의 외할아버지는 뮤지컬엔 없죠.
    • 그랑테르가 자청해서 앙졸라 옆에서 총살당하는것도 뮤지컬엔 없는 설정입니다.
    • 쵱휴여/그러고 보니 마리우스 하숙방도 나왔네요. 바닥에 매트리스밖에 없는 허름한 방인데 상자에서 꺼낸 고급총이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이었던가요? 전 수녀원에서 다시 등장한 포슐라방이 방울을 안 달고 있어서 실망했어요^^
    • 자베르가 가브로쉬의 시신에 자기 훈장을 달아주는 모습은 소설에도 없습니다.

      가브로쉬도 에포닌처럼 테나르디에 부부의 자식이지만 그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빠졌습니다. 헌데 가브로쉬가 바리케이드 바깥으로 나가서 탄약통을 줏어오다가 총에 맞는 장면은 넣어더라구요.

      마리우스의 쌍권총(...)은 소설에서는 테나르디에 부부가 장발장과 코제트를 해치려는 모의를 우연하게 들은 마리우스가 경찰서로 찾아서 자베르를 만나서 자초지종을 고하고(물론 마리우스와 자베르는 장발장에 대해서는 모르고) 신호용으로 받은걸로 되어있습니다.
    • 행인1/맞아요, 가브로쉬가 에포닌 동생이었죠. 그집엔 자매도 하나 더 있었고. 그러고보니 테나르디에 부부는 그 와중에 아이를 둘이나 잃었는데 꿋꿋하게 잘 살고 있었군요.
      • 소설에서는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그 외에도 아들도 둘 더 있죠. 돈도 벌고 양육비도 덜 겸 아이를 잃었나 못 낳나 하는 부잣집에 입양보내고 큰 돈을 받고는 그 뒤로 신경도 안 쓰죠. 그런데 그 두 아이는 양부모가 체포되고 그 양부모가 체포 직전에 이 사람들을 찾아가라며 주소를 적어준 쪽지를 잃어버리면서 길거리 부랑자가 됩니다. 훗날 길을 떠돌다 가브로쉬와 만나고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는데 서로 형제인 줄도 모르죠. 그 뒤엔 길가에서 빵 주워먹으려던 게 목격되었다더라, 라는 식으로 한 번 언급되고 등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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