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 확장판 정말 재미있네요 + 질문 몇 개

호빗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나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 확장판을 구해다가 정주행 했습니다.


10년 전에 볼 때는 시리즈에 아무런 애정도 없고 제가 영화 보는 눈도 얄팍하고 해서 크게 재미를 못 느끼고

'뭔가 스케일이 엄청 크긴 한데 너무 길어서 좀 지루한 영화' 정도였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네요.

이 영화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인 특수효과나 스케일 등을 떠나서도

연출의 뛰어남 자체와, 각본의 유려함이라던가, 인물 간의 갈등과 조화 등등 모든 면에서 아주 흥미진진하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개봉 당시 극장에서만 보고 확장판은 안 보았었는데 확장판이라서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호빗 덕분에 이걸 보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이 몇 가지 있는데


1. 

샘과 프로도는 무슨 관계인가요?

샘은 프로도한테 존칭을 쓰고 있는데 (미스터 프로도) 프로도는 그냥 샘이라고 부르네요.

근데 나이는 샘이 훨씬 더 많이 보이는데??

프로도가 샘한테 무슨 집안의 어른(?)뻘인가요? 근데 성씨도 다른데??


2.

아래는 듀나님의 리뷰에 나오는 문장인데

http://djuna.cine21.com/movies/the_lord_of_the_rings_the_return_of_the_king.html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은 원작에 충실하기엔 지나치게 원작에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앞뒤를 꼼꼼히 읽어보아도 저 문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_=

이해되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 프로도가 연상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프로도가 30대 후반, 샘은 20대 중후반이라고 합니다.
      2. 이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 프로도가 갑이고 샘이 을 아닌가요. 샘이 정원사였죠 아마.
    • 비올라카네 /
      헉... 이 무슨 문화컬쳐 ㅜㅜ 액면가로 치면 프로도는 완전 뽀송뽀송한 십대로 보이고 샘이 열 살은 더 많은 아저씨로 보이는데 ㅜㅜ
      배우들의 실제 나이도 그렇게 차이나지 않나요?
      샘 역의 배우가 열 살은 더 많은 배우로 알고 있는데 이거 나이차에 대한 시각적 고려가 전혀 없다는 단점이 있었네요 헐
      • 제 기억이 확실치 않아서 다시 찾아보았어요.

        영화에선 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의 우월한 외모와 비교되다 보니 잘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지만...사실 그의 나이는 인간으로 치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초년생 정도(대충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프로도는 거의 30대 후반~40대 초반 정도의 나이...

        라고 하네요. ㅋ
        http://mirror.enha.kr/wiki/%EC%83%98%EC%99%80%EC%9D%B4%EC%A6%88%20%EA%B0%AC%EC%A7%80
    • 슈퍼픽스 /
      아... 신분의 차이도 있었던 모양이군요.
      모두가 맘씨 좋고 평등하게 사는 이상사회인 줄 알았던 호빗 사회에도 갑과 을의 신분차이라는 비정한 현실이 있었네요 ㅜㅜ
    • 그게 설정상 반지를 가지고 있게 되면 잘 안늙는 효과가 있다라는 것을 부각시키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
    • 고용되어 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거기서 비정한 계급의 현실(?)이 느껴지진 않던데요. 하인의 충심보다는 매우 헌신적인 우정에 가깝죠.
    • 솔직히 프로도 역 배우를 너무 미소년을 쓴 감이 있다고 봐요.
      물론 설정상 반지의 힘이 작용하긴 합니다. 선대 소유자였던 빌보도 이례적일 정도로 정정하게 장수를 누렸죠.
    •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는 이는 노화가 느리게 진행됩니다. 빌보도 약간 기이하게 보이는 장수와 젊음을 누렸고, 프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골룸이라고 불리는 스메아골은 호빗과 비슷한 종족이었는데,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긴 시간을 쇠락하면서 명이 붙어 있었던 것도 절대반지의 힘입니다.
      그리고 샘은 프로도의 정원사입니다. 영화에서 파라미르가 샘에게 넌 이 사람의 보호자(가드였던지 가디언이었던지?)냐고 물으니 gardener라고 쏴 주는 대목이 있지요.
    • 반지의 제왕 초반에 간달프가 샘에게 '프로도가 반지를 무사히 갖고 가도록 절대 곁에서 떨어지지 말고 죽을때까지 지키라고' 주술을 거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샘은 프로도에게 몸종처럼 복종하고 헌신하게 됩니다.
      • 원작 읽은지 오래돼서 가물가물해서 이런 내용이 진짜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샘이 프로도에게 헌신한 건 간달프의 주술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반지 세계관에서 마법사의 주술이 인간(호빗은 엄밀히 말하면 인간종족은 아닙니다만;)의 의지를 이겨낼만큼 강력한 개념은 아니거든요. 주술이 있었다면 그건 그냥 격려의 암시 같은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샘이 프로도에게 끝까지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순수한 프로도에 대한 믿음과 책임감, 사랑이죠. 샘의 그런 순수한 믿음이나 빌보와 프로도의 반지의 유혹을 이겨내는 의지, 이런 것들이 평범하고 유약해보이는 호빗이라는 종족의 우수함과 특별함을 설명하는 키워드이구요.
      • 이 분 진지하게 농담하신 것 맞죠? ㅎㅎ
    • 2. 다음 문단에 나오는 내용처럼, 원작의 전쟁 스펙터클에 지나치게 충실해 원작의 다른 요소들을 충실히 살리지 못했단 이야기인 듯합니다.
    • 저도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매우 좋아합니다만, 원작에 충실하다는 건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나름 잘하다가 엔딩에서 망쳐버렸어요.. 원작에선 죽은 자의 군대 같은 조악한 건 안나옵니다. 아라곤이 배를 타고 곤도르의 남쪽 영지들에서 지원군을 끌고 와서 승리하죠. 씨지도 조악한 이상한 귀신들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등장하는 바람에 저럴 바에 머하러 그 개고생을 하고 희생을 했어야 했는지 참 허탈하더군요. 첨부터 귀신들 찾아가서 딜쳤으면 겜오바인데 말이죠. 원작의 주제의식을 조져버렸어요. 아 혈압 올라...
      • 원작에도 죽은자의 군대는 나옵니다. 말씀하신 곤도르의 남쪽 영지에서, 모르도르의 지원군이 될 예정이던 해적들을 물리치고 해적선들을 탈취하는 역할을 이 죽은자의 군대가 하죠. 미나스타리스에 올때는 이들 귀신들은 이미 해산시키고 곤도르인들을 태워 온것이 맞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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