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뭐 먹을래 그러면

아까 담배를 피면서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전에 영상실록에 50년 전쟁 전 같은데

젊은 좌익들이 처형장에서 담배 한가치씩 주는걸 맛있게 피고 죽더군요.

어이구 저게 목구녕으로 넘어가 곧 죽는데 이해할수 장면이군 했었죠.

가만히 생각하니 그게 아닙니다

작별하는 의미도 있고 죽기 전 1분 동안 세상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가득해 맛있게 먹을거 같아요.

미국 사형수들의 마지막 성찬의 사진 게시물이 있었죠.

나 안먹어 그러지 않고 다 먹고 싶은걸 주문합니다.

뭐 먹는다 그러겠어요

    • 또 너부터 주문해 그러면
      전 그냥 아무것도 안넌 소고기국
    • 소박하게 미국식 스테이크
    • 저는 진짜 시원한 맥주랑

      더블 쿼터 치즈 파운드 버거
    • 진짜 맛있는 마카롱이랑 진한 커피요. 금연이 소용 없어질 테니 담배도 땡길 것 같네요.
    • 저는 하얗고 찰지게 지은 쌀밥이랑, 촉촉한 달걀찜 그리고 굴을 넣어서 끓인 미역국을 주문할 것 같아요.
      참기름바르지 않고 막 구운 김이랑 간장 그리고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백김치를 곁들여서요.

      헐 다 쓰고보니까 내 생일상차림이잖아..이게 세뇌교육인가
    • 코스요리 시켜달라고 하고 싶어요.
    • 다이어트 걱정 안해도 되니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잔뜩 먹고 죽을래요. 튀김같은 거요. 원래 튀기거나 볶는 요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칼로리때문에 거의 안먹거든요.
    • 소 한 마리 잡으면 1kg 정도밖에 안 나와서 귀하고 비싸다는 설화새우살 구이 3인분 정도를 쌀밥이랑 국, 밑반찬과 여러가지 쌈, 장 등등과 함께. 그리고 이것들과 잘 어울리는 전통주 몇 병 마시고 포만감에 배 두드리며 즐겨 태우던 담배 뻐끔뻐끔하다 가고 싶네요.
      소화될 때쯤엔 또 먹고 싶어져서 죽기보다 죽기 싫어지겠죠.
      • 우와 이거 찾아봤는데 정말 좋은데요? 이 부위가 이 동네에도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식은 김치찌개에 따뜻한 현미밥이요.
    • 이천 쌀밥에 여수 돌게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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