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 사건과 폰테커의 정의

오늘 새벽에 썼던 글에 댓글이 왕창 달렸네요. 

와우~ 듀게에서 댓글 이리 많이 달린 건 첨인 듯 합니다. 

그 글에서 폰테커를 정의한 것이  불쾌감을 표시한 분들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호갱 소리 안 들으려고 정보를 얻어 폰 사신 분들... 그분들은 폰테커가 아닙니다. 

당연히 선량한 피해자도 있을 거고, 그런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건냅니다. 

제가 폰테커라 지칭하고 싶은 이들은 허점을 이용해서 이득을 편취하는 자들을 말하는 겁니다. 

회선 십수개 돌려가며 장난질하는 사람들만 지칭하겠습니다. 


물론 호갱을 양산하는 왜곡한 시장과 그것을 조장하는 기업, 방조하는 정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폰테커는 그 헛점을 이용한 피래미에 불과하다는 옹호도 있지만,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습니다. 


폰테커는 무임승차자,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체리피커입니다. 

소수의 체리피커에 의해서 시장이 왜곡되는 건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 폰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는 호갱님들의 불편은 일정부분 폰테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령 SK의 위약3이나 이전에 있었던 온갖 위약 제도는, 폰테커 대책으로 나온 것도 많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겠지만요. 


얼마 전에 있었던 갤3 대란에도, 대다수 호갱님들이 얻어야할 이익을 폰테커들이 편취하게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그런 장난질을 하는 통신사의 문제가 더 큽니다. 

하지만 호갱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돌아갈 이익을 엉뚱한 사람이 가져가니 문제지요. 

이거야 복잡한 시장구조가 얽혀서 생긴 문제니 누가 나쁘다 특정할 수는 없긴 합니다. 


거성 사건도 그래요. 

필요할 때 뽐뿌 휴업 게시판 탐색해 손해 안 보시는 고객들은 이런 사기에 걸릴 일 거의 없습니다. 

폰테커야 리스크 감수하고 별 지급하는 폐쇄몰 전전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선량한 피해자가 없진 않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숫자는 매우 적다는 겁니다. 

폰테커야 누굴 탓하겠어요. 투기에 뛰어든 본인들 잘못이지. 


마지막으로 선량한 고객님이나, 이쪽 업계를 모라서 눈뜬 채 당하고 계신 대다수 호갱님들에게 거듭 위로 드립니다. 

결국 정부랑 기업이 개객기예요. 





    • 국내 폰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는 호갱님들의 불편은 일정부분 폰테커에 의해 발생합니다. <---다 읽어도 이 주장은 동의할 수 없네요. 폰테커들이 존재하기에 기업이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올려받는다는 말인가요? 인과관계가 완전 잘못된게 아닌지
      • 그런 뜻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복잡한 위약 제도라든가 의무사용기간 등등 알기 어려운 온갖 잡다한 자체 규제가 폰테커들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폰테커와 왜곡된 시장의 시너지에 의해서 결국 호갱님은 더더욱 눈탱이 씌워지게 되고요.
        물론 가장 큰 잘못은 기업과 정부에 있습니다. 그걸 부정할 수는 없어요.
      • 위약3 같은 조항은 폰테커를 겨냥한거죠. 문제는 2년 실사용 유저들도 덩달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분실이나 파손시 통신사가 지급한 할부금을 토해놔야하니까요.
        • 위약3은 이용개월수 1~2년사이의 실사용자가 제일 크게 피해를 입는 제도입니다. 3개월 단위로 치고빠지는 폰테커들은 오히려 제일 피해가 적죠.
          • 그렇긴한데, 그거 나온 취지가 폰테커 막는다는 명목이에요.
            폰테커는 명목을 만들어준 거고 통신사는 좋아라고 제도를 시행한 겁니다.
            그걸 허가해준 정부는 대체 뭔가 싶은 거고요.
              • 그건 IF 영역이라서 논할 것이 안 된다고 봅니다.
                • 히틀러가 소련을 정복했다, 라는 IF를 상상한다고 해봅시다.
                  재미야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닥 큰 쓸모가 없습니다.

                  폰테커야 실존하고, 그 가치가 히틀러 만큼 중요하지도 않은데다가, 그들의 부재를 상상해봤자 재미조차도 그닥입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정해봤자 소용 없다는 겁니다.
          • 그래요? 요금제 변경 안하면 실사유저는 별 상관없다고 알고있었는데. 폰 조심해서 써야겠어요. 정말.
      • 위 리플 복사합니다.
        그렇긴한데, 그거 나온 취지가 폰테커 막는다는 명목이에요.
        폰테커는 명목을 만들어준 거고 통신사는 좋아라고 제도 시행한 겁니다.
        그걸 허가해준 정부는 대체 뭔가 싶은 거고요.
    • 통신사의 과도한 요금으로 이득이 높음 -> 보조금을 줘서라도 고객유치하려함(순익분기점 금방돌파하니까) -> 보조금만 노리는 체리피커 형성

      이게 먼저 아닌가요?
      폰테커가 통신사보다 먼저 생겼나요?
      • 거악은 통신사와 정부라고 거듭 썼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거악이라고해도, 단물을 빨며 시장 왜곡에 한몫하는 폰테커를 옹호할 수 없다는 겁니다.
        • 꼬리가 머리를 흔드는 꼴 같아요. 꼬리말고 머리부터 잡아야죠. 폰테커가 안 생기는 구조를 만드는 게 우선이지 폰테커를 비난하는 건 나중문제라고봐요.
          • 그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거성 사건이야 폰테커와 업체 간의 알력이 핵심이고, 거기에 집중해서 이야기가 오가게 됩니다.
            모든 글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야 없지요.
      • 그런 기준이야 뭐든지 모호할 수 밖에 없지요.
        가령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기준이 뭐냐,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기준이 뭐냐, 그 기준이 대체 맞는 거냐, 왜 이런 기준은 넣지 않냐, 이런 식으로 따져보면 모든 것이 결국 모호해집니다.

        저의 감성적 기준이야 2회선 정도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뽐뿌에서 200 손해봤다, 500 손해봤다, 이런 사람이야 빼도박도 못하는 폰테커가 아닐까요?
          • 저야 1인 당 2회선를 말한 겁니다.
            1인 1폰이야 당연한 시대이니 님은 선량한 고객이십니다.
      • 글쎄요... 제가 폰테커 판사도 아니고...
        동정받을 여지는 있겠습니다만 애매모호하긴 하네요.
        단, 별지급 업체에 대한 경고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과욕을 부렸다고 봐야죠.
        가족들 챙기려던 거였다면 조금은 안전한 걸 선택해야하지 않았을까요?
        어떤 사안이든 예외적인 사람들이 생기긴 마련입니다. 그분들까지 싸잡아서 욕할 생각은 없어요.
    • 호갱님 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집에 내려갔는데 동생이 대리점에서 옵티머스 G를 개통해왔더군요.
      좋은 조건이었다고 우기길래 할부원금을 확인해 보니까 80만원이 넘어가요.

      어머니야 인터넷 거래를 싫어하시니까 그렇다 쳐도 동생이 그러니 마음이 쓰렸습니다.
      휴... 뽐뿌에서 아무 조건이나 대충 주워오면 차액으로 일주일 내내 소고기도 구워 먹었을 텐데..어헣ㅎ헣
    • 폰테커가 통신사의 정책을 좌지우지할 정도나 되나요?
      번화가에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호갱양상 대리점을 보면 폰테커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에 극히 미미한 정도일 듯 한데요?
      위약3 같은 제도가 폰테커를 타겟으로 나왔다는 것도 공감이 안 되고요.
      이미 나온 얘기지만 폰테커야말로 위약3 제도를 가장 피해가는 부류죠.
      • 위약3 제도에 대한 글이 있네요.

        http://jeteaime.egloos.com/2977656

        전부 열거할 수야 없지만, 그동안 괴상한 정책 펴면서 대온 핑계가 대부분 폰테커였습니다.
        • 링크된 글은 위약3 제도가 폰테커를 전혀 막지 못하고 오히려 실사용자들에게 부담만 준다는 내용 같은데요?
          • 네, 물론입니다.
            핑계는 폰테커를 대고 있으되, 이상한 제도로 호갱님들을 후려쳐먹으니 문제인 거지요.
            거기에 정부와 기업의 문제가 더 큼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빌미를 만들어주는 폰테커도 도덕적 책임이 없다고는 못 한다는 거죠.
    • 폰테커니 뭐니 하면서 소비자끼리 편가를 이유가 있나요. 어짜피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대상은 자본과 권력인데. 폰테커를 막을 방법을 만들었다면 그들을 막기만 해야죠.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시키면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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