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살률은 그 상승률이 정말 미스테리...

.

 

 

 

요즘 자살과 관련된 안타까운 뉴스가 많이 나와서,

오래간만에 위키질 좀 하면서 관련항목들 읽어보고 있습니다.

 

근데 위키피디아 최신 자살률 통계를 보니,

매년 자살률 1등을 다투던 리투아니아, 벨라루시를 밀어내고

드디어 한국이 자살률 1위에 올랐군요. 

 

비록 간발의 차이로 1등이라 언제 2등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1등!!!

 

Suicides per 100,000 people per year[1]






Rank Country Male Female Average Year
1  South Korea[2][3] (more info) 31.7 2011
2  Lithuania[4] (more info) 31.6 2011
3  Guyana (more info) 26.4 2006
4  Kazakhstan (more info) 25.6 2008
5  Belarus[5][6] 25.3 2010
6  Japan (more info)[7] 23.8 2011
7  People's Republic of China [8]
(more info)
22.23 2011
8  Hungary[9] 21.7 2009
9  Latvia 17.5 2009
10  Sri Lanka[10](more info) 21.6 1996
11  Russia[11] 21.4 2011
12  Ukraine (more info) 21.2 2009
13  Serbia and Montenegro 19.5 2006
14  Estonia 18.1 2008
15  Croatia[12] 19.7 2002
16  Belgium[note 1][9] 17.6 2009
17  Moldova 17.4 2008
18  Slovenia 17.2 2010
19  Finland[13] 16.8 2010
20  Uruguay 15.8 2004
21  South Africa[14] 15.4 2005
22  Poland 15.4 2010
23  Sweden[15] 15.3 2011
24  France (more info) 15.0 2009
25  Hong Kong 14.6 2009
26  Suriname 14.4 2005
27  Bosnia and Herzegovina[16] 13.3 2011
28  New Zealand[17] 13.2 2008
29  Austria 12.8 2009
30  Czech Republic 12.8 2010
31  Cuba 12.3 2008
32  Bulgaria 12.3 2008
33  Romania 12.0 2009
34  United States[18] (more info) 12.0 2009
35  Norway 11.9 2009
36  Denmark 11.9 2006
37  Ireland 11.8 2009
38  Canada (more info) 11.3 2004
39  Iceland[19] 11.3 2009
40  Chile 11.2 2007
41  Switzerland 11.1 2007
42  Trinidad and Tobago 10.7 2006
43  India (more info) 10.5 2009
44  Singapore 10.3 2006
45  Slovakia[9] 10.3 2009
46  Australia[20] 9.7 2009
47  Germany[9] 9.9 2009
48  Kyrgyzstan 8.8 2009
49  Turkmenistan 13.8 3.5 8.6 1998
50  Netherlands [9] 12.0 5.0 8.5 2009
51  Republic of Macedonia[9] 12.6 3.9 8.0 2009
52  El Salvador 12.9 3.6 8.0 2008
53  Portugal[9] 13.2 3.4 7.9 2008
54  Zimbabwe 10.6 5.2 7.9 1990
55  Luxembourg[9] 13.2 2.9 7.8 2008
56  Thailand 12.0 3.8 7.8 2002
57  Argentina 12.6 3.0 7.7 2008
58  Spain 11.9 3.4 7.6 2008
59  Puerto Rico 13.2 2.0 7.4 2005
60  Ecuador 10.5 3.6 7.1 2009
61  United Kingdom 10.9 3.0 6.9 2009
62  Mauritius 11.8 1.9 6.8 2008
63  Iran[21] 7.6 5.1 6.4 2001
64  Italy 10.0 2.8 6.3 2007
65  Costa Rica 10.2 1.9 6.1 2009
66  Israel[22] 9.9 2.1 5.8 2007
67  Nicaragua 9.0 2.6 5.8 2006
68  Panama 9.0 1.9 5.5 2008
69  Colombia 7.9 2.0 4.9 2007
70  Brazil 7.7 2.0 4.8 2008
71  Uzbekistan 7.0 2.3 4.7 2005
72  Seychelles 8.9 0.0 4.6 2008
73  Georgia 7.1 1.7 4.3 2009
74  Albania[23] 4.7 3.3 4.0 2003
75  Mexico 6.8 1.3 4.0 2008
76  Turkey[24] 5.36 2.50 3.94 2008
77  Bahrain 4.0 3.5 3.8 2006
78  Belize 6.6 0.7 3.7 2008
79  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5.4 1.9 3.7 2008
80  Paraguay 5.1 2.0 3.6 2008
81  Cyprus[9] 5.9 1.3 3.6 2009
82  Guatemala 5.6 1.7 3.6 2008
83  Barbados 7.3 0.0 3.5 2006
84  Greece 6.1 1.0 3.5 2009
85  Malta 5.9 1.0 3.4 2008
86  Venezuela 5.3 1.2 3.2 2007
87  Tajikistan 2.9 2.3 2.6 2001
88  Saint Lucia 4.9 0.0 2.4 2005
89  Dominican Republic 3.9 0.7 2.3 2005
90  Philippines 2.5 1.7 2.1 1993
91  Armenia 2.8 1.1 1.9 2008
92  Kuwait 1.9 1.7 1.8 2009
93  The Bahamas 1.9 0.6 1.2 2005
94  Jordan 0.0 0.0 1.1 2009
95  Peru 1.1 0.6 0.9 2000
96  São Tomé and Príncipe 0.0 1.8 0.9 1987
97  Pakistan [25] 3.4 0.5 0.88 2012
98  Azerbaijan 1.0 0.3 0.6 2007
99  Maldives 0.7 0.0 0.3 2005
100  Jamaica 0.3 0.0 0.1 1990
101  Syria 0.2 0.0 0.1 1985
102  Egypt 0.1 0.0 0.1 2009
103  Grenada 0.0 0.0 0.0 2008
104  Honduras 0.0 0.0 0.0 1978
105  Saint Kitts and Nevis 0.0 0.0 0.0 1995
106  Antigua and Barbuda 0.0 0.0 0.0 1995
107  Haiti 0.0 0.0 0.0 2003

 

 

 

 

그동안은 oecd 안에서만 자살률 1등, 전체로 따지면 자살률 2등이었지만

이제는 진짜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자살대국이 되었습니다.

 

세계 1위!! (물론 위키피디아 통계이기 때문에 자료의 정확성은 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여기서라도 1등한 건 이번이 처음같은데...;;;)

 

근데 역시나 미스테리한 건,

이 통계 보면 자살률이 높은 나라들은 대게 항상 높거든요?

근데 동아시아 3강인 한중일, 특히 한국은 최근 10년새에 지나치리만큼 급격한,

정말 '드라마틱' 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그 상승폭이 너무 큽니다.

 

한국 통계청 자료만 보면 2000년만 해도 10만명당 자살률이 13.6 명이었는데,

근 10년만에 자살자가 2배 넘게 늘었죠. 지금은 거의 10만명당 32명에 육박.

기간을 조금더 늘려보면 1990년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7명. 이런 시절이 있었다니... 보고도 안 믿김.  -_-;;;;;

20년 사이에 자살률이 거의 5배 가까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자살률이 높네, 낮네를 떠나서 이 정도로 미칠듯한 변화를 보인 나라는

한국 말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요새 중국도 상승률 만만치 않으니 곧 한국 쫓아올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앞에도 썼지만, 자살률 통계 보니까 대게 이 자살률이라는게 

높은 나라는 계속 높고, 낮은 나라는 계속 낮은 편이더라고요.

변화가 있어도 완만한 곡선을 타면서 오르거나 내리는데,

 

한국(한중일 다 비스무레하지만 특히 한국) 은 그닥 높지 않은 편이던 자살률이 불과 10년, 20년만에 몇 배가 상승...ㅎㄷㄷ

 

 

 

사회적인 면, 경제적인 면, 통계적 측면, 뭐 이런 거만으로는 이런 상승률을 설명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 사람들 오지랖 쩐다고 하지만, 오지랍 심한 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지금보다 그 오지랖이 더 쩔어줬을 시절에도 자살률 이렇게 높지 않았죠.

 

먹고 살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지금보다 더 먹고살기 힘들었을 시절에도 자살률 이렇게 높지 않았고요.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져서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나 그게 하루이틀 일도 아닌 거 같고...)

 

예전에는 자살하는 분들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라, 자살로 처리하지 않은 죽음때문에 생긴 통계적 착오라고 하기에도

그 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아요. 거진 5배이니... 그리고, 지금도 자살하면 쉬쉬하는 분위기인 건 여전한 편이고요.

 

(딴소리로, 저는 출산율도 모든 걸 경제적인 면만으로 설명하려는 것도 잘 이해가 안 갑니다.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한 동네 중에 하나로 꼽히는 전라남도가 출산율에서는 전국 1위죠.

차라리 '도시화된 곳들은 원래 아이 잘 안 낳음 -> 한국인구의 60%가 서울 경기 -> 서울 경기는 도시 -> 한국은 출산율 낮을 수밖에 없다' 가 더 그럴듯해보일 정도인데. )

 

 

 

정말 많은 문제가 뒤얽힌 아주 복잡한 문제 같고,

이 급격한 상승을 꺾을 어떤 획기적인 방안도 안 보이니 좀 깝깝한...

 

하긴 10대-20대 행복도 조사에서도 꼴찌 다툼하고 있는 한국인데,

자살률이라고 낮을 리가 없긴 합니다만...-_-;;;;

 

 

 

ps. 통계만 보면 복지 잘 되어있는 북유럽도 자살률 높다는 일부 주장은 헛소리...

북유럽 국가중 자살률 가장 높은 스웨덴도 그래봤자 한국의 절반.;;

 

 

 

 

.

    • 청소년 자살율도 1위라죠..
      • 그건 아닙니다. 한국의 15~19세 연령 인구의 자살률은 평균치 약간 상회하는 정도입니다.
        정말 심각한건 노인 분들의 자살률인데, 80세 이상 노령 인구 10만명당 125명 가량이 자살로 생을 마감...
        • 아 그런가요. 참 사람은 누구나 늙는데 우리나라 특히 고령자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고 소외하는거 같아요.
          세금을 더 내서라도 복지 혜택이 늘어나야 할텐데..
    • 자랑스런 대한민국이군요.
      근데 아시아계는 미국현지에서도 자살률이 높다고 들었는데 진짜 왜 이럴까요.
    • 페루 요르단 파키스탄 같은 나라의 30배라.
      • 어... 그건 통계적 허점도 좀 따져가며 봐야 할 거 같습니다.
        페루 같은 경우는 2000년에 조사한 자료라, 2013년인 지금 그 통계적 유의미성을 따지기가 좀 힘들거 같고
        파키스탄같은 경우는 방글라데시처럼 국가의 통계조작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방글라데시는 행복도 1위를 유지하려고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니...;;)

        또 이게 위키자료라서요. 저도 구글링 해가면서 확실한 정보인가 찾아보고 있긴 한데, 글 쓴 저도 100% 정확한 자료라고는 장담 못할 거 같은...ㅠㅠ
    • 아무래도 사회분위기, 집안분위기가 영향이 크겠죠. 미국에서도 아시아식 호랭이 교육인지가 논란이 되었다는데 한국, 일본, 중국 이 세나라의 교육열라든가 경쟁, 성공 이런거에대한 열망이 큰 게 비슷한 것 같아요. 삶의 가장 큰 가치를 성공에 두다보니 성공을 해도 뭔가 공허해지고, 성공을 못하면 스스로에 대한 존재가치가 작아지고.
      • 근데 그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라서요. 이 정도로 자살률이 급증할만큼 최근 10년, 20년 사이에 그런 풍조가 유독 강화되었는지는 좀 갸웃해서요.;;
        • 한국이 98년도에 IMF를 겪었던 게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90년대만 해도 열심히 공부하거나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만했는데 IMF 이후로 타격을 크게 받은 사람들이 많고 (중산층이 많이 무너졌죠), 세계경제도 그 이후로 예전같은 호황기가 아니니 죽어라고 공부하고 일해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낮아졌죠. 그러다보니 경쟁은더 심해지고.
    • 자살률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은 노인 자살인 거 같은데요, 검색해보면 연구 논문도 많이 있어요.
    • 제가 예전에 자살율 찾아봤을때 인상깊게 봤던 것은 여성 자살율과 노인 자살율이었어요. 제가 봤던 통계에서는 노인 자살율이 우리나라의 젊은 연령대에 비해서나 다른 국가의 같은 연령대에 비해서나 월등히 높더라구요. 기사를 보니 노인 자살율은 거의 경제적인 이유인 경우가 많다고 했던것 같아요. 자식들 분가 시키고 기댈곳 없어진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단이 전무해지니까 그냥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상상되더라구요.

      여성 자살율도 흥미로운게 원래 자살율은 전세계적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높게 마련인데, 우리 나라는 젊은 층에서는 성차가 비교적 적고 (젊은 여성은 젊은 남성과 비교적 비슷하게 자살한다는 뜻) 최근 5년의 증가세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는 기사를 본적 있어요. 남성이 물론 더 많이 자살하긴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 자살율이 주의해볼만한 수치였던것 같아요. 아이러니한게, 제가 그 기사를 봤을때 댓글에는 한국 여성들이 남성들을 못살게 굴기 때문에 살기가 더 팍팍해지는 것이다 라는 등의 말이 댓글로 달려있더군요.

      자살율 자체도 미스테리지만.. 내부의 상세사항들도 참 미스테리들인것 같아요. 한국의 자살율은.
    • 전 왜 이해가 가죠?

      한국인 남들과 비교하기 종특 + 경제위기 + 성장정체 + 세대&빈부격차

      요 몇년간 저런 게 극대화 된 게 피부로 느껴지던데요
    • IMF가 시작점이었던 것 같아요
    • 티벳도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 슬프지만 아직도 공식적인 나라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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