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갔다가 캐스팅되는 케이스

- 주인공 파이 역을 맡은 신인 배우  Suraj Sharma(수라지 샤르마...라고 읽나요?;;;)는 원래 오디션을 볼 생각이 없었는데, 형 따라 캐스팅 장소에 왔다. 

그는 결국 3,000명의 기대에 찬 응시자 중 선발되어 이안 감독의 촬영에 합류하게 된다.


라이프 오브 파이 IMDB 트리비아 중 일부. 근데 사실 이런 얘기 국내 아이돌이나 배우 선발 과정에서도 흔히 들리잖아요.


진위 여부는 둘째치고... 굳이 그 점을 홍보에서 언급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진흙 속 보석을 찾아내 발굴했다 뭐 그런 거? 


근데 본인이 지망한 지원자보다, 얼떨결에 따라온 주변인이었는데 캐스팅된 걸 더 높이 치는 듯한 분위기는 어째서일까 갑자기 궁금해져요.


    • '타고 났다'는 걸까요.
      준비하고 열심히 어필하지 않아도, 그냥 있어도 발견될 수 밖에 없을만큼
      적합하고 대체 불가능한 캐스팅이라는걸 말하려는것 같기도 하고요.
    • "벼락스타 한 번 보러 오시라" 라는 호객행위
    • 실제로 친구 따라 갔다가 캐스팅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친구는 잘 해야 겠다는 강박관념에서 긴장하기 마련이고, 따라간 사람은 그다지 큰 목적이 없어서 오히려 부담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게 어필이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님 말구요)
    • 저같으면 오디션 볼 때 친구는 안데려갈 것 같아요. 저대신 친구가 될까봐 -.-;;
    • 진짜로 친구 따라가서 캐스팅된 거라면 그걸 굳이 말 안할 이유도 없지 않나요? 캐스팅 연유야 신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묻는 것이니..
    • 실제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그래서 친구 따라 캐스팅 됐다는게 더 부각되는것같습니다. 흔한것같으면서도 흔하지 않으니까요.
    • 개인적으로도 별 생각 없이 친구따라 갔다가 캐스팅됐다는 건 별로 신빙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디션 장소에 오디션을 보지도 않을 친구가 함께 들어갈 것 같지도 않은데 주위 사람이 너도 한 번 해보라고 할 이유도 만무하고 또 설사 그 사람을 봤다한들 대충 친구따라 온 사람에게서 어떤 가능성을 보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 개그맨 오지헌이 KBS 공채개그맨 시험보러 가서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시험도 안봤는데) 지나가던 심사위원이 '너 합격' 해서 붙었다고 하죠...(...)

      그리고 슈스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감독이나 사장이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찾는거라면, 오디션도 그 사람의 연기나 노래실력보다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인가를 찾는 것이니 가능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흙속에서 발굴한 진주가 아니라 '감독이 원하던 그 이미지'라는 것 아닐까요.
      • 댓글 찰지네요~결과적으로 오지헌씨 좋은 선택이었지 싶어요~
    • 의외로 그런 케이스가 많아요. 저도 초딩딩딩 때 관심 많은 친구 오디션 따라 갔다가 친구는 떨어지고 저는 붙었어요. 그저 카메라테스트나 한번 받아보라기에 봤을 뿐인데;;

      부모님이 별생각이 없으셔서 안 시키셨고 저도 별생각이 없어서 하겠다고 우겨보지 않았어요.

      게다가 자라면서 일어난 많은 역변의 흔적들이 바럄직한 판단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죠;;
    • 채시라인가, 잡지 경품 받으러 잡지사 사무실 갔다가 잡지 모델이 됐다는...
    • 주성치 따라갔다가 탤런트 시험붙은 양조위
    • 피플 인 사이드에서 이안감독 인터뷰를 봤었는데 파이역 배우는 인도 전역을 털어서 3천명의 후보군을 꾸려서 그 중 12명을 추려서 감독이 직접 인도로 가서 만나 뽑았다더라구요. 그러니까 아마 3천명을 꾸릴 때 친구따라 갔다가 뽑힌 거 같네요.

      이안 감독 말로는 보는 순간 쟤가 파이구나 싶었다고.

      대본을 읽고 나서 많이 울고 연기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았는데도 파이에 잘 몰입해서 연기했다며 타고난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던 거 같아요. 대충 봐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감독이 배우에게 애정이 깊어 보였어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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