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중 잡생각 바낭]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 코뮌까지 1789 ~ 1871

 

1.

프랑스 대혁명은 세계사 시간에 배운것 말고 제대로 읽기는 처음이네요. 책이 참 마음에 듭니다. 

방금 확인해보니 노명식 교수님이 지난 2012년 1월에 돌아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나폴레옹의 전성기까지 읽었고 몰락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다양한 시간의 책, 영화, 다큐멘터리를 섭렵해보고 싶지만 아마도 현재로서는 이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이어서 러시아 대혁명도 읽어보고픈데 이 책정도로 전반을 흝어줄만한 책이 있을까요?

덧붙여서 유시민이 예전에 언급했던 기억인데 러시아의 젊은 장교들의 선한 혁명의지의 좌절에 관한 이야기 누구 아시나요?

안타까운 운명에 가슴아팠던 기억인데 이것도 제대로 읽어보고 싶네요.

 

2.

루이 16세는 정말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고 끊임없이 자신의 목숨을 단축시키려 애쓰는 듯 보이고,

귀족들 역시 당장 눈앞의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보는 모습이네요.

로베스삐에르의 노동자, 농민을 위한 진정한 개혁이 실현의 목전에서 좌절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고,

책속에서는 당통이 돈좀 있는 사람들 편의 그리 좋아할 수 없는 놈으로 나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막연히 어느정도 순수한 혁명가로 생각했거든요.

 

3.

나폴레옹은 천재가 맞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당파건 부르조아 공화파건 자코뱅이건 그딴거 모르겠고 나를 따르면 과거불문 써주겠다는 인사정책은 조조의 인사가 어느정도 연상되었는데,

십여년간 세력들간의 처절한 싸움과 죽음들이 나폴레옹 앞에서 과거고 원한이고 대의고간에 리셋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래도 되는건가? 이렇게 과거 뭉개버리고 정치, 경제, 사회가 안정되면 장땡인가 싶은 역사의 무자비한 모습에 멍해지는 기분.

 

    • 1. 러시아의 젊은 장교들의 선한 혁명의지의 좌절이라 함은 데카브리스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비록 시베리아 유형지로 던져지긴 했지만 그 곳에서 당근작전으로 러시아 농민들의 감자농사를 성공시켰죠. 식문화사에서도 인상적으로 인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이 사람들의 선의랄까 이상주의는 시베리아 가도 변하지 않았네 싶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지금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을 읽고 있는데, 인용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해서 고전중이라 저도 말씀하시는 책을 꼭 읽어야겠군요.
      • 데카브리스트 맞는듯합니다. 관련한 전반을 다룬 책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네요.
        유시민의 어느 책에서 언급된건지 못찾겠네요. 일단 국가란 무엇인가, 후불제 민주주의에서는 없는듯 합니다.
        -청춘의 독서인가? @_@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은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게된 당시를 이야기한 책인가 보군요.
        예~ 전에 나폴레옹 관련 소설이 있었던 기억인데 이책을 읽은 후 읽게되면 제대로 맛날듯 하네요.
      • 오~ 무려 칼 맑스의 책이군요. @_@
        이것도 읽고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을 읽고싶네요.
      • 저도 그 책 읽기 시작했는데 와, 뭐 이렇게 어렵나요@@
        최형익 번역으로 보다가 접어놓고, 맑스엥겔스 저작 선집에 실린 본으로 읽으니 조금 나은 것도 같고요.
        • 헛~ 어려우면 안되는데. @_@
    •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마치면 읽으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이에요. 대게 프랑스 대 혁명에서 나폴레옹으로 끝나는 책이 많은데 유일하게 그 후, 꼼뮨까지 다루는 책이라고 들었어요. 책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니 얼른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
      • 역사 전반과 사건들의 배경, 의의들이 담담하게 잘 정리된 책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뭐 읽고 계시나요? (빼꼼)
    • 이싱해요 영국책은 술술 읽히는데...
      • 영국책이라면 무얼 말씀하시는 거에요?
        • 영국에 대한 대부분의 책이랄까요. 원서든 번역본이든. 위의 책은 집에 있지만 머리에 잘 안들어가고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은 이게 왜 유명한 책인지도 잘 모르겠고...이건 무슨 편견인지...
          • 아하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알게될수록 좀더 다음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것 아닐까요?
            김전일님은 영국관련으로 많이 알고 계시기에 더 쉽게 읽히시거나 그런.

            저는 암튼 재미있게 읽고, 로베스피에르의 최후부분은 참 비장미가 넘치는게 덤덤하게 쓰여져 있는데도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구요.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은 십여년전 선배가 읽고 있었던 기억이 나서 읽어보려 했는데 별로인가봐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