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같은 것보다 먼저 없어져야 하는 단어라고 제가 확신에 차서 조심스럽에 제안하는 것은....

바로 트롤입니다. 트롤러, 트롤링 등등...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누가 트롤인지를 분별하는 것도, 그 사람이 트롤이라고 입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결국 트롤이라는 단어의 화용론적 용도는 두 페이지 전의 몇몇 님들처럼 어떤 글이 자기 맘에 안 들 때 붙이는 용도인거죠.


더 끔찍한 것은 그분들이 트롤이라는 단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지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오타가 아닙니다. 오히려 전략적으로 쓰지 않아 보여서 더 끔찍합니다. 

그분들의 머릿 속에는 저 글들은 당연히 트롤링이고, 따라서 전혀 상대할 가치가 없고, 오히려 상대할수록 수작에 말려드는 것이다(!)라는 기절초풍할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분들이 트롤링으로 낙인찍은 의견들이 진짜 트롤링이 아닐 경우라도 논의는 바로 정지되어버리죠. 왜냐면 트롤링이면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논의 이전에 트롤링이니 아니니 하는 다툼이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말씀드렸듯이 누가 트롤인지를 분별하는 것도 입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거죠. 빠져나올 길 없는 낭비입니다.


제 생각에 자신과 다른 의견을 트롤이라고 하는 태도는 반 지성적이고 반 민주적이며, 교조주의와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저는 심한 인신공격이 아니라면 지칭하는 어휘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인신공격성 어휘와 트롤의 차이점이 있다면, 트롤이라고 이름붙이는 행위에는 '니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라고 선언하는 의미가 상당히 강하다는 거죠.

        사실 전 깨시민이나 일베충 같은 단어에 별로 반감이 없습니다. 남을 조롱한 만큼 자신도 조롱당할 각오만 있다면, 오히려 건전하기까지 하죠.
        • 두 번째 줄 말씀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트롤이라는 단어말고도 "'니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라고 선언하는 의미"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누군가를 "일베충"으로 지목해도 똑같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잖아요.
          • 맞습니다. 그렇지만 강한 정도의 차이가 있지요.
            어떤 사람에게 넌 일베충이야 라고 딱지붙이는 것만으로는 그 사람을 이겨먹었다고 할 수 없죠. 결국 그 '일베충'이 또 댓글을 달면 또 봐야 합니다. 또 비난해야 하구요. 결국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하지만 트롤의 경우는 다릅니다. "good bye another troll~" 뭐 요런 식의 댓글을 달고, 동의하는 사람들의 환성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 다른 글로 정신적 자원을 투자할 수 있죠. 과도하게 강한 파워라고 봅니다.
    • 동감합니다. 오용 남용의 극치. 트롤이라고 단정해버리는 덧글을 보고 잉(?) 싶었던 적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네요. 사실 저부터가 트롤이라는 말은 한번도 써 본 적도 없고 써야 할 만한 상황도 극히 드물더라고요. 그럴 만한 상황도 생까면 그만이고... 안 쓰자고 맘만 먹으면 안 쓰는 거 일도 아님.
    • 순위가 있다니.. 그 순위는 누가 정하나요. 한 나무에서 같은 물 먹고 같은 빛 보고 맺은 열매를 놓고 먼저 잘라 불살라버려야 할 순위를 매기는 건가요. 어떤 단어가 특정 행위를 종용하거나 조장한다 여겨진다면 안쓰면 그만이죠. 남에게 이것보다 이게 더 나쁘니 먼저 쓰지 마. 부러 순위 매길 필요까지 있나요.. 둘 다 안쓰면 되지..
      • 아, 제목에선 정중하게 썼습니다만 전 깨시민이란 단어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위에 달린 댓글을 보니 님이 생각하는 두 단어의 차이를 알겠네요. 그러니까 상대를 조롱하기 위한 표현은 괜찮다. 다만 상대를 대응할 가치가 없다 판단하는 표현은 나쁘다. 인 겁니까? 신기한 해석입니다. 두 단어에 그런 기계적인 해석이 적용될리 없으니까요.
          • 두 단어에 그런 기계적인 해석이 적용될리 없다고 생각하는 문안한애긔님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요.
            • 그럼 님은 누군가 '문안한 애긔는 트롤이다. 트롤링을 한다.' 하고 말하면 아 저 사람은 트롤이구나. 저 사람 말은 아예 안 들어야겠다. 믿습니까? 악의적인 분란 유도의 판단 기준이 되는 게시판 행적은 빤히 노출된 것이죠. 그걸 보고 직접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보고 트롤이 아닌 것 같다면 '내 보기엔 아닌데?' 말하지 않나요? 덮어 씌우기만 하면 굴레가 되는 마법같은 단어들이 분명 존재하긴 합니다만 오히려 그것들은 모호한 뜻을 갖고 있을때가 많죠. 단어의 뜻이 불명확해서 조금의 접점만 있으면 어디라도 씌우기 쉬운 경우 말입니다. 그런식으로 접근한다면 깨시민이 더 폭넓게 쓸 수 있는 모호한 단어입니다. 검증이 어렵잖아요.
              • 내 보기엔 아닌데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을 깜박한 건 제 불찰입니다. 최근에는 트롤이라고 하면 2222 3333 밖에 달리지 않는 걸 자주 봐서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반면에 '내 보기엔 아닌데'는 오늘 처음 본 것 같네요.
                • 깜박했던 부분을 넣고 다시 내린 결론도 동일한가요? '나는 안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멍청해. 트롤이란 단어에 휘둘리거든.' 이란 자의적인 해석이 문제일 수 있단 의심은 안드시나요? 아래 촤알리님 댓글처럼 '깨시민'과 '트롤' 이란 단어가 갖고 있는 성질만 놓고 봤을땐 트롤이 더 악의적인 단어인게 맞습니다. 가르키고 있는 행위가 모두 동의할만큼 비열한 행위니까요. 반면 깨시민은 사람마다 해석이 갈릴 수 있는 단어죠. 하지만 이 두가지가 실제 조롱조로 사용되었을때 오는 파급력은 '깨시민' 쪽이 우세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깨시민의 뜻은 중의적인데다 폭 넓고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그 뜻들 가운데 일부가 중첩되는 사람들 역시 깨시민으로 조롱 받았단 모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죠. 또 편을 갈라 상대편을 적대시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분쟁들에서 깨시민과 깨시민이 아닌 사람들의 경계는 불명확해 보입니다. 논쟁이 드잡이질 싸움으로 흐르기 딱 좋은 환경이죠. 이런 현상을 놓고 봤을때 더 쓰지 말아야 할 단어는 제 기준에 깨시민인것 같네요. 처음엔 둘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그렇습니다.
                • 여전히 비슷한 생각인데요. 깨시민이나 일베충의 주장이라도 사람들은 듣고 논쟁하려고 하죠. 저 같아도 댓글이 100개 200개씩 달리면 무조건 클릭해봅니다.
                  트롤 딱지붙이기의 문제점은 그 단어를 듣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를 쓰는 분들의 행동에서 나오는 겁니다.
                  트롤이라고 한마디씩 툭툭 던지고 나가버리면 무슨 말을 해도 분위기가 식죠. 사람들이 나가니까요. 트롤이라는 소리에 선동당해서 멍청한 분들이 나가서가 아니고 그 딱지붙인 본인들이 나가버리잖아요.

                  그리고 저는 비열함의 정도나 조롱의 파급력, 모호함 같은 기준으로 단어를 쓰자 말자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님께서 '나는 안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멍청해'라고 제 속마음을 비열하게 모호한 관심법으로 조롱해주셔도 그런 발언 충분히 할 수 있다 생각하고 존중하고 받아들입니다.
                • 논쟁과 드잡이질은 다릅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설득하는 것과 상대를 흠집내고 깍아내리는 것은 다르죠.
                  상대를 깨시민, 노빠, 일베충으로 불러도 상대는 나가지 않지만 이후부턴 논쟁이 아닙니다. 논의해야 할 대상보다 나에게 모욕을 준 상대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앞서는 까닭이죠. 사람만 나가지 않았다 뿐이지 그 판은 이미 깨진거나 다름없습니다. 왜 논쟁하는가를 따져본다면 그건 단순한 감정 허비 내지는 화풀이죠. (그런 싸움이 재밌다는 건 저도 압니다. 그래도 알면서 떳떳하게 할만한 행동은 아니죠.)
                  트롤이라 말하고 나가버리는 사람이 있을때 분위기가 식는다. 는 맞습니다. 사람들이 '저건 트롤이야!' 말할때 '내 보기엔 아닌데?' 나서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죠. 그 이유에는 분위기에 튀는 짓을 하고 싶지 않단 심리도 깔려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요인은 트롤이란 단어의 정의가 명확해서입니다. 사람들은 트롤이라 불린 사람이 '의도를 갖고 분란을 유도했는지' '잘 모르고 멍청한 소리를 한건지'만 판단해 가려내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식의 의견 주장은 꽤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못 봤다. 그러니 그런 일이 없다. 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해주세요. 따로 답변하겠습니다.) 트롤로 지목당한 사람의 분란 조장 행위가 애매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후 분란의 여지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 보기엔 아닌데?' 역시 경우에 따라 아주 쉽게 나올 수 있죠.

                  (여튼 전 마파부두덮밥을 해야 하는 관계로 잠시 나갑니다. 돌아와서 답변 확인하겠습니다.)
                • 사람만 나가지 않았다 뿐이지 그 판은 이미 깨진거나 다름없다. 이 의견엔 일부 동의합니다. 그런 조롱 이후로는 신사적인 논의는 어려워지죠.
                  다만 저는 그런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이어지기만 한다면 낮은 빈도로라도 영양가있는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고 보는 거구요. 뭐 정 안그렇더라도 그런 싸움글을 보는 재미라도 남지 않습니까.

                  두번째 의견은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잘 모르고 멍청한 소리를 한건지'가 트롤링의 조건과는 무관한 것 같은데요. 멍청한 소리를 하면 다 트롤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의도를 갖고 분란을 유도했는지'와는 전혀 같을 수 없는 질문인데요.
                  전 여전히 누가 트롤인지 밝혀내고 입증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는지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심지어는 이번에 강퇴당한 방드라디님도 전형적인 트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논쟁에서 상대를 조롱함으로 감정싸움의 단계로 넘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논쟁을 하기 위해선 상대를 조롱하지 않는게 낫죠.
                  서로 헐뜯는 개싸움이라도 계속 이어가다보면 잘 풀릴 일말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의 그 가능성을 믿고 간다. 는 결론이 왜 나오냐는 겁니다.
                  한계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상대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가 훨씬 상식적인(효율적인) 결론이라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트롤의 정의는 '분란을 일으키려는 목적을 갖고 게시판 내 일부나 다수를 화 나게 하는' 사람이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번째는 '목적을 갖고' 두번째는 '분란을 일으키는' 이 되겠죠. 그 중 분란을 일으킨다는 누가 봐도 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첫번째인데 인터넷 게시판의 특성상 주어지는 정보의 양이 지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완벽한 판단을 내리기에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오프에서도 어느정도 정보 확장만 있다 뿐이지 완벽한 판단을 내릴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는 경우는 잘 없죠. (그게 아니라면 재판이 왜 있겠어요.) 개인이 내리는 결론이란 결국 개인의 주관적인 의사나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시판에서의 경우엔 주로 분란을 일으킨 유저의 글과 댓글이 판단 근거가 되죠. 사람들은 주어진 정보를 보고 각자의 생각대로 그가 '작정하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댓글 공방이 벌어지고 지목당한 사람도 똑같이 발언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추가 정보가 주어지는 셈이죠. 일대 다수라 당황스럽고 불리한 상황이긴 하지만요. 가끔 일련의 과정을 모두 보고 나서도 '의도적이었는지와 모르고'가 모호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어느정도 판가름이 납니다. 트롤을 가르는 기준이 명확하고 시스템이 돌아가는 과정 상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니까요. (물론 이 모두에 해당 안되는 예외도 존재합니다.) 제 경우엔 모르고 그랬다 느껴지는 경우엔 신고도 않고 분란 유발자(트롤)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드라디님이 전형적인 트롤이 아닌 것 같다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전형적인 트롤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트롤이 '분탕질을 목적으로 게시판 사람들 일부나 다수가 화를 낼 만한 주제 및 표현을 일부러 쓰는 사람' 이기 때문이죠. 방드라디님의 행적이 가입 후 매일 여러개의 민감한 주제를 과격한 표현 수위로 올려댔다는 점에서 '게시판 어떤 성향의 사람들을 도발'하기 위한 목적을 가졌다 확신하는거죠. 보통 모르고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는 이렇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 요소의 글도 섞여 있거나 본인의 글로 인해 분란이 생겼을때 당황하고 그 하나를 키우는 성향이 있죠. 사람들의 날선 반응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방어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이후 같은 주제의 글을 연달아 올리지도 않습니다. (분란이 생긴 글을 변명하기 위한 의도의 연결글은 있을 수 있지만요.) 방드라디님은 그렇지 않았죠.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것인지 역시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 더해 사람들의 격한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같은 카테고리 안에 들어 있지만 매번 다른 주제의 글을 빠른 텀으로 연달아 올렸죠. 제 생각엔 두가지 요건이 더할나위 없이 충족되는 근래 보기 드문 분란 유발자입니다.

                  여튼 답변을 달고 달다 보니 본문에서 많이 멀어졌는데 본문으로 돌아가자면 '깨시민'이나 '트롤'이나 좋은 표현은 아니죠. 그게 몰고오는 결과 역시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또 댓글에서 쓴 것처럼 세부적으로 보면 상당히 다른 성질의 단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걸 놓고 '뭐가 더 먼저 사라져야 하는지' 순위를 매기는 건 무의미하다 생각합니다. 둘 다 안쓰는게 좋죠. 그 말을 바꿔 말하자면 상대를 조롱하거나 매도하지 않는게 더 좋단 거고요.
    • 인터넷 분란, 분란 유발자라는 의미의 '트롤'이 지금은 영어사전에까지 올라가 있긴하죠.
    • 깨시민이라는 말과 트롤이라는 말은 동격이 될 수가 없죠. 깨시민이라는 말은 조롱조로 많이 쓰이지만 그 말 자체에는 비하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조롱조가 아니라면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죠. 트롤은 그 말 자체가 상대방을 배척을 해야만 하는 존재로 규정하는 의미가 있죠.
    • 자신과 다른 의견을 트롤이라고 몰아붙이는 태도야 당연히 비판당해 싸지만, 단지 다른 의견이 아닌 트롤도 분명히 존재하죠. 의도적인 비난, 독설, 허위사실 유포... 다른 표현으로 '악플러'에 가깝겠네요.
      • 트롤은 허위사실 유포나 악플과는 다른 겁니다. 타인의 격한 반응과 분탕질을 즐기기 위해서 어떤 주장이든 하는 것을 트롤링이라고 하죠
        • 트롤링에 악플, 허위사실 유포가 포함되지 않는다고요?
          • 포함 관계랑 동치는 다른 겁니다. 정치활동엔 거짓말이 있지만 거짓말이 정치가 되는 것은 아니죠.
            •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은 욕을 먹죠.
    • 맞는말씀이신데 그건 정말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일때요

      부엉이바위 어쩌구 하는게...
    • 근래 여기에서 트롤링의 정의가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행위와 민감한 주제로 글을 쓰는 행위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본문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트롤링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대응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래 강퇴당한 분이 트롤이었는지는 저는 모르겠지만요. 다만 몇년 꾸준히 활동해 온 분들에게도 다른 생각을 한다는 이유로 트롤이라던가 일베라며 몰아붙이는 걸 보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딱지붙혀지는 게 싫다는 분들이 다른 색의 딱지붙히는데는 별 망설임이 없으시더라구요.
      • 그건 딱지라고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정말 트롤이라고 진심으로 느끼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트롤이라고 말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 분들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아요.

        트롤에 대책에 관해서는 나중에 또 글을 쓸 일이 있으면 따로 쓰고 싶은데... '트롤링'자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까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트롤러든 뭐든 간에 날카로운 논리로 덤빈다면 당해야 싸죠. 조롱과 독설은 게시판 주인인 듀나님도 찬양하는 덕목이니 넘어가도록 하구요.
        결국 인신모독이나 욕설 같은 것만 남는데, 그건 굳이 트롤러가 아니더라도 그 행동 자체로 처벌 가능한거죠.
        • 제가 얘기한 대응 역시 결국엔 논리로 싸우는 거일 겁니다. 아직 생각이 다 정리되지는 않았지만요.



          물론 트롤 라벨링을 하시는 분들이야 진정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 거겠지만 문제는 그 정의를 제가 제시한 전자가 아닌 후자로 두고 있다는 거에요. 결국 이게 잣대문제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요즘에는 사람들이 비판받는 것과 비난받는 것을 쉽게 구별하지 못하고 비판을 공격으로 바로 생각해서 그 내용에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도 아예 묶어서 듣지 않아도 되는 것 정도로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저도 비판받으면 기분은 좀 상할 때가 있지만요... 그래도 언제나 틀릴 가능성, 편협한 생각에 매몰된 가능성이 있으니 열어두고 들어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의견이 다른거에 대해 트롤링이라고 붙이는건 그런데
      듀게에서 트롤링 이야기가 나오는건 부엉이 바위드립이나 예전 조국교수한테 허위사실유포해서 여기 직접소환시킨 f님같은 분이 쓰시는 글들을 말하는거.
      의견이 다르다고 낙인찍는건 지양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해요.
    • 트롤링같은데 트롤링이란 말을 하지말라 하시면 전 그냥 그사람하는 짓이 트롤링같아서 말하고픈데 내맘은 갈곳을 잃어
    • 트롤(링)이라는 건 애초에 입증하는 게 아니고 규정하는 용어입니다만.... 그리고 트롤링이라는 용어 자체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요. 듀게에서나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요? 다른 곳에서도 깨시민만큼 쓰이나요? 적어도 제가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선 거의 안 쓰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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