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의 협박은 비겁하다

대선의 결과가 처참하지만 이제 소수 의견도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참았던 응어리와 분노도 식혀야 하고 말이야.

정권교체란 이유로 입 다물었던 마이너 의견들.

지금 게시판에서 뜨거운 토픽 "신조어"는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게 낫다. 그건은 틀림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조롱의 의미를 담은 신조어 좋아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다. 

하물면 한 개인이 의도적으로 창출한 하급의 신조어를 추종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극히 뻔한 이야기이다. 

인간이 욕설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을 알아도 화나면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개인이 정치적 의향을 관철하기 위해서 조잡한 신조어쯤이야 대수겠는가. 
인간은 그렇지 않으면 죽었다. 

인간관계가 언제나 건강하고 밝았던 적만 있던가. 
부서지고 깨지고 꺾여있던 적도 많다. 

하물며 익명 뒤에서 숨어서 하는 논쟁은 피투성이다. 
그러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위선이다. 

면역은 정화되고 밝은 공간에서 절대로 키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아름다운 세상만 있다고 믿는 환상이다. 
더구다나 정치적인 성향이 반대라는 이유만으로 하는 신고의 협박은 비겁하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면 미국은 감정의 정치로 이번에 승리했다. 
"sentiment analysis"로 철저히 대중에 심리를 파악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지지연설은 탁현민 교수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정책에서 이성만을 외치는 한국은 뒤로 가고 있는 것 같다. 

    • 저는 건설적으로 나아가기위한 비판과, 상처를 주기위해 독을 담아 말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그 독은 더 진한 독을 만들어 오가게 하는 것이니 충분히 '신고'를 통해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치적 성향이 반대라는 이유만으로는 당연히 저도 동의합니다.

      참고로, 탁현민의 연설 그부분은 김어준이 노무현을 떠나보내며 한 말이었네요.
      • 개인적으로 신고 당하신 분의 제목은 저도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맹달님이 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요.
        이성적으로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 탁현민의 연설은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 글쎄. 아이를 낳으면 안되시는 그분은 절대로 정치적인 성향이 반대라는 이유만으로. 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만....
      전 한편으로는 신고했다는 사람들이나 반대(??)하는 사람이나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 그분의 이번 글 세개만 보고 하는 얘긴지, 몇년에 걸친 '치적'은 다 알고 하는 얘긴지..'가
      궁금하네요. 이것에 따라서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 그분(헉헉.. 힘들다) 에 대한 태도가 정말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언급하신 분의 글은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제목에서 악취가 났어요.
        위악적인 글은 제대로 필력을 발휘하면 근사한데 아니었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토론을 하다가 상대방에게 "신고를 하겠다고 겁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단지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 .. 그런 케이스가 있었나요? 많았나요? 전 보지 못한 듯 한데요.
          신고를 하고나서 '신고완료.'라고 적은 건 많았지만.
          협박과 보고는 다르죠.
          • 결과의 보고나 과정의 협박이나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신고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최근 논쟁에서 상대방에게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보았어요.
            • 그렇군요. 그럼 그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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