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안 좋을 때 먹는 음식

어제 세시쯤 늦은 점심을 먹고 폭풍 잠을 자다 9시에 일어나서 과일 조금 먹고 다시 자서 오늘 12시에 일어났습니다.

뭐 딱히 먹을 것도 땡기는 것도 없고 해서 너구리 컵라면 작은거 하나를 먹고
그대로 단단히 체해서
따스한 물에 씻고 따뜻한 물을 마시고 아무리 발이며 손을 문지르고 배를 깎아먹고 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다 토해내고
역시 토해야할 때 다 토해내는 결단이 아름답다 이런 뻘생각이나 하며 지하철을 탔는데
후각이 극도로 예민해졌는지
비누냄새 샴푸냄새 화장품 냄새 파스 냄새 식은 생선전냄새까지 들끓어서 힘들어요...
이제 더 토할 것도 없는데 다시 토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대로는 내려서 죽을 먹었다가 죽도 다시 토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예전에 물 마시고 물까지 토해본 적이 있어서 몹시 조심스러워요...
내려서 포카리 마시면서 속을 좀 안정시킨 다음에 죽을 먹을까 하는데
혹시 속에 더 좋은 음료나 음식을 아시는 분 계시나요ㅠ_ㅠ아 정신 혼미하네요.
    • 저는 지난해에 유난히 자주 체하던 때가 있었어요.
      1주일에 1~2번씩 한 두달은 간거 같아요.
      근데 매실 진액을 더운물에 타서 마시고는 한결 낫네요.

      매실이 더위먹을때도 좋고 여러모로 좋은 녀석 같아요.
      • 매실이 없어요ㅠㅠ아 정신이 혼미하네요ㅠㅠ
    • 뭘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 않나요.
      음식이 몸에 받지 않을 땐 좀 허기진게 차라리 날거 같군요.
      술마시고 이틀 저녁 까지 물만 먹은적 있어요 물도 토하고.
      • 헉ㅠㅠ전 꼭 먹어야할 거 같아서 꾸역꾸역 죽 먹었는데 죽 안에 새우를 다 남기고 나왔어요. 괜히 무리해서 먹은 듯ㅠㅠ
    • 매실액기스를 진하게 타먹으면 속 탈 난게 가라앉더라구요ㅜㅜ 자꾸 토하면 안 먹는것도 방법입니다. 힘내세요!!!
    • 체했을 땐 아무 것도 안 먹는게 답인데 수분보충을 위해서 따뜻한 보리차 챙겨드세요.
    • 만성위염에 장염환자입니다. 저는 까스명수 집에 항상 상비해 놔요. 뭐 먹고 기분 이상하다 싶으면 하나 까먹고..
      매실엑기스는 위 건강하신 분에게는 좋은데 만성위염환자한테는 별 효과 없더라구요.
      그래도 효과 없고 일단 탈이 났다, 토하고 싶다면 그냥 토해요. 그게 제일 편해 지는 거고,
      다 토했으면 한 두끼 정도는굶다가 정 배고프면, 흰쌀 미음부터 시작합니다. 만드는거 안 어려워요.
      밥을 믹서기나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서 한소끔 끓여주고 웃물 떠 먹으면 그게 미음이구요.
      미음 아래 가라않은 흰죽은 따로 놔 뒀다가 미음이 잘 들어가면 다음 끼니부터 흰죽 먹고,
      좀 더 괜찮아지면 반찬 조금씩 먹어보고 그럽니다. 집에 요리기구 없어서 흰죽 만들기도 어렵다면 본죽 같은데서도
      흰죽 만들어 달라면 해주니 꼭 드세요.
      • 만성위염이신 분께 매실은 효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독이에요. 절대 드시지 마세요!! ㅠ
        • 역시 매실 먹으면 더 안 좋더니.. 위염환자에게는 독이었군요. 생각해보면 산성 음식이니.. 저는 겔포스도 상시 달고 있는지라..
          하여튼 속이 정 안 좋으면 야채죽 이런거 절대 드시지 마시고, 한두끼 굶고 따뜻한 보리차만 마시다가, 거의 숭늉에 가까운 미음부터 먹어보는게 경험상 제일 나았습니다.
    • 브로콜리 갈아먹기 추천합니다.
    • BRAT(Banana, Rice, Apple, Toast) Diet:
      http://ibs.about.com/od/diarrhea/tp/Diarrhea-and-Food.--04.htm

      저는 얼마 전에 식중독 때문에 죽다 살아났을 때 바나나가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조리할 필요 없이 그냥 까서 먹으면 되니까 편하기도 했구요. 사과주스, 크래커, 코코넛 워터도 좋았던 거 같구요. 꼭꼭 씹어 드세요.
    •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자면 좋던데요. 음식은 안먹는게 좋구요. 위가 있는 쪽(상복부왼쪽)에 따뜻한 물주머니나 온열기두고 따뜻한 곳에서 한 숨 자는게 최고인데 잘 여건이 안된다면 핫팩이라도. 제 생각에 위는 뇌하고 연결이 너무 잘된 곳 같습니다. 감정적 혹은 물리적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반응을 하는 곳같아요. 괜찮아지면 저절로 먹고 싶은 게 생각나죠. 그때 그걸 먹으면 소화도 잘되더군요. 흰죽정도가 저는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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