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배신을 읽다가

* 아, 딱히 논쟁을 유도하기 위한 얘기는 아닙니다만.

최근 듀게의 엄청난 폭풍을 경험한 것과는 별개로, 갑자기 이 책이 다시 읽고싶어져 들었습니다.

그런데 뒤에 짤막한 책추천 얘기를 보고 뿜었죠.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신뢰하는 모든 분께 일독을 권한다 -한명숙 전총리>

 

 

* 구입한지 좀 되서 이 책에 대한 잡담을 했나모르겠는데,

 

만족합니다.ㅎㅎ생각보다 덜 신랄하지만, 이 이상 신랄하면 가벼워질 것 같은 느낌도 있으니 이정도에 만족해야겠죠.

메피스토는 겁이 많은 인간인지라 이 책에 대한 공감지수가 꽤 높았어요. 

 

주변에 긍정주의 예찬론자들이 워낙 많은지라 일독을 권해주고 싶지만, 이 책을 권하면 부정적인 사람으로 찍힐지도 모르겠군요 : - [

 

그래도 세상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즐거운 일이네요.

 

 

 

    • 깨어있는 시민이란 말에 지금처럼 조롱의 의미가 섞여있지 않을 때 쓴 서평이겠죠. 노 전 대통령도 깨어있는 시민이 되라고 할 때 지금처럼 자신을 교주처럼 모시라는 뜻으로 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분 자서전을 안 읽어봐서 자세하는 모르겠지만..
    • amenic/
      네. 아마 노전대통령의 뜻도 그랬겠죠. 하지만 팬덤은 그 이야기를 잘못해석하거나 멋대로 가공해서 전도하고 다니고, 자기들도 그 뜻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죠. 꼴페미니 입진보니 하는 진보 일반에 대한 조롱과, 노빠-깨시민으로 이어지는 팬덤에 대한 조롱의 경계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말만 거창한(사실 거창하지도 않은) 다단계 같이 공허한 집단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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