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도올이 요약해주는 조선시대 큰 흐름

 

 

도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 제 11강 을 간략하게 요약해봅니다.

쓰면서도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여기다 적나 하면서도 제목에 바낭붙이면 모두 면죄라고 염치없이 나대봅니다.

참고로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깊이있게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냥 재미있어서 기웃거리는 거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정도전은 신하의 나라, 거의 입헌 군주제와 맞먹는 나라를 꿈꿉니다.

이방원은 받아들일 수 없으니 칼로 쳐버리지요.

 

세종은 태종덕분에 맘 편히 신하들을 두루 써가며 치세를 이룹니다만

문종, 단종으로 가며 김종서, 황보인으로 상징되는 신하의 힘이 세지게 되자

세조가 나타나 다시 왕이 강한 나라로 만들어 버립니다.

 

*도올은 세조를 미워하는 듯 합니다. 조선의 정의가 저때 무너져버린거라는 거죠.

*세조는 무척 재미있는 캐릭터인게 일부러 병약한 말을 타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말이 자빠질때 텀블링으로 멋지게 착지하는거 보여주려고. ㅋㅋ. 그만큼 문무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박시백, 조선왕조실록)

 

세조의 손자가 성종인데 세종이 새로운 왕조의 기틀을 닦았다면 완성형으로 만든 분이십니다. 경국대전등 많은 저서들이 나왔다네요.

그만큼 학문을 좋아하다보니 사림이라는 신진선비들을 많이 등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종직입니다.

이런 사림은 훈구파와 대립하게 되는데 훈구파는 정도전의 후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려말의 개혁파가 보수화 되었다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연산군은 나름 영민하였으나 두 번의 사화를 통해 사림을 초토화 시켰으며 이에 훈구파까지 위협을 느껴 중종반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중종은 훈구파가 부담이 되어 사림을 상징하는 김종직-김굉필 라인의 조광조를 데려다 키웁니다.

그런데 조광조는 이황은 극히 존경하지만, 이이의 시각에서는 매우 꽉 막힌 인물로 중종을 질리게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조광조의 죽음 이후의 사림은 모두 조광조의 후예임을 자처하게 되는데 그 완성형이 퇴계 이황입니다.

이황은 대학자로 이름난 후에도 햇병아리인 기대승과 열린 대화를 할 정도로 훌륭한 분이십니다.

-아무튼 사단칠정 논쟁은 기대승의 지적이 적절하다 도올이 말하네요.

 

이이는 기대승을 이은 주기론자로 보면 되는데 현실참여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상주의적인 이황과는 달리 기대승-이이-송시열로 조선시대의 주류사상은 흐르게 되지만

어쩐지 점점 이황으로 끌려가 결국은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해낼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도올은 조선의 양대 성군을 세종과 정조로 보는데 정조를 자신보다 몇배 뛰어난 대학자로 이야기하네요.

심지어 주자마저도 자신과 동급에서 이하로도 이야기하는데 조금 신기했습니다.

한동안 조금 졸렸었는데 오늘 본 강의는 왠지 참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 

 

 

 

 

 

 

 

 

    • 그러나 그런 모든 반짝이는 시도들은 좌절됐죠. 또 다시 또 다시.. 그래도 또 다시..
      • 저는 꼭 좌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역사.
    • 그놈의 성리학만 아니었어도 조선역사 공부하기 편할텐데...라는 망상을
      하긴 그놈의 성리학 덕분에 조선이 있었고, 오늘날 수 많은 사극들이 나오고... 응?
    •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이라고. 도올 선생이. 쓴 책도 있죠.
      반이 한문(한문이 많은 글이 아니라. 아예 한문으로만 쓰여진)이라..
      이건 뭐.. 으악하고 말았죠.

      600년전에. 가장 세련된 정치 체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선의, 삼봉의 설계는.

      도올은 그 자의식이. 문제인듯. 아무도 비교 안하는데.
      왜 지가 누구랑 비교를 하는지. 자의식의 미성숙하면 (저요저요. 저처럼.)
      상대를 특정하여 비교하려는 태도를 취하는데. 그런건가.
      • 1.네~ 초반에 그 책으로 강의를 하세요.
        2.말씀하신 자의식이라는 부분의 대만이나 하바드에서의 충격적 경험때문이었던 듯 해요.
        대만에는 문화혁명에서 도망온 시대의 대학자들이 많았고, 하바드의 교수진이야 말할것도 없구요.
        이들 교수진들은 시대의 철학자들을 자신의 친구처럼 이야기를 했데요. 예를 들면 '칸트 이자식은 이런 부분은 틀렸어!'

        도올 선생님이 하신 말씀중에 이런것도 있어요. 옛 성현들도 위대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위대한 분들도 많다.
        옛 성현을 보며 어려워하고 우러러 볼것만 아니라 나도 열심히 살면 그들처럼 위대해질수 있다는 위성지학의 마음을 가지라 해요.
    • 전 아무리 봐도 도올은 좀 신뢰가 안 가요. 아는 것은 많은데 아는 것보다 입이 더 앞서는 것 같고,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것 같습니다.
      • 언듯보면 깔대기도 많고, 심지어 책장사도 한다 싶지만
        도올 선생님의 강의를 보다보면 충분히 자기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만 옳다 이야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언제든 누군가가 당당히 자신의 소견을 밝히고 그게 타당하다면 굽힐 자세가 되어 있으신 분으로 보여요. - 위에 이야기된 기대승을 대하는 이황처럼요.
    • 조선 시대를 딱이 폄하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충분히 자부심 가질 역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저는 비단 울나라 역사를 비롯하여 어느 시대도 자부심 따윈 느껴지지 않고 이건 다른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찌보면 꽤 건조할 수도 있겠지만, 지나간 봉건 왕조들에 대해서는 그런 감정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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