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어서 그런지 이번 소녀시대 신곡이나 강북멋쟁이나 똑같이 신나던데요. 엠넷 월정액 내고 노래듣는 사람중 하나인데, 저같은 사람 많더군요. 전 별생각 없어요. 차트에 아무리 올라와도 씨엔블루 신곡은 별로라서 안들었고 신나고 싶을때 강북멋쟁이 들어요. 참고로 저 무도 어떤가요편 안보고 친구가 좋다길래 음원만 들어봤습니다. 차트 참고한 적 없고 듣고 싶은 다른 노래들 직접 찾아서 듣고요.. 싸잡아서 너 무도 좋아하니까 이 거지같은 노래 들었지? 하는것 같아서 좀 짜증나요.
저같은 경우는 어떤가요를 본방으로 보고 아 웃기다 하고 보면서 이것도 음원으로 나오겠지? 근데 뜨진 않겠당 하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몇일뒤에 보니 일위라더군요. 그냥 헐... 뭐이런... 했어요. 본방볼때는 우끼다. 그럴듯하네. 이정도였고 당연히 그뒤에도 음원을 따로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전 거성을 무지 좋아하는 소위 무도빠입니다.
아이돌 가수, 주류 대중 가요를 열심히 듣지만 구립니다. 방송에서 나올 때도 구리다고 생각하고 관심 끊었는데 이 난리-_-가 나니 궁금해져서 음원으로 다시 들어봤고, 여전히 구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노래나 주류 대중 가요(?)가 구린 것도 많지만 멀쩡한 게 더 많아요. '박명수 노래나 요즘 대중 가요나'라는 말을 볼 때마다 참 신기하네요.
완전 동감... 예능 진출하는 가수들 욕하고, 애꿎은 아이돌에 돌 던지고, 음원 차트 내의 곡 싸잡아 폄하하고....뭐 다 좋아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문제는 주변 요소에만 화살을 돌리거나 양비론으로 몰아갈게 아니라, 해당 결과물의 퀄리티 아닌가용...디 워 논쟁이랑 정말 흡사한 듯
흥행은 단순히 작품의 수준만 가지고 될 수 없는 문제죠. 어차피 외부요소는 깔리게 되어있습니다. 디워가 우연히 몇백만을 모았다면 욕먹을 일이 별로 없었을 겁니다. 그런 작품은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다만 그것이 흥행을 위해서 민족주의라는 외부요소를 선택한 것이 문제였죠.
만드는 과정의 부실함도 다 공개된마당에... 너무 너무 구리죠. 게다가 강남 스타일의 아이디어를 다 베껴온 노래아니에요? 그냥 한번 듣고 웃고 말 노래라고 생각해요. 소녀시대 신곡도 조잡해서 잘 안듣지만 강북 멋쟁이에 비교될 사운드는 아니죠. 최소한 후자는 프로듀서의 입김이 과도한 공학적 설계의 결과물이라고나 할까요...
아이돌 곡 중 별로인 곡들이 문법은 틀리지 않았지만 논지 전개가 별로인 글이라면 어떤가요 곡들은 문법도 다 틀리고 맞춤법도 안 맞는데다 논지 전개도 별로인 글 정도에요. 다만 후자는 그걸 쓴 애가 워낙 웃겨서 글도 살짝 매력있다 싶은 거 정도. 근데 매력이 있다고 잘 쓴 글이 되는 건 아니죠.
그냥 웃기려고 만든 음악이죠. UV나 정형돈-데프콘이나 멀리가면 장기하, flight of the conchords처럼. UV가 80-90년대 음악의 스타일을 가지고 극단적으로 비틀되 적절히 듣기 좋고 웃긴 가사로 잘 만들었다면, 박명수는 제작과정에서부터 완성단계까지 끝까지 아마추어적인 것 자체를 컨셉으로 만든 것 뿐이고..
프로그램에서 무료로 들어있는 비트와 문열리는 소리나 멍멍거리는 소리같은 샘플들을 적극 사용한 것만 봐도 듣는 귀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죠. 그냥 이렇게 해서, 가볍게 만드는 것도 음악이 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잡고 만든 것 같은데.. (저도 맥 사서 로직 깔고, 문 두드리는 소리- 문 열리는 소리- 발자국 소리- 멍멍 음메~ 이런걸로 가득찬 노트를 찍어본 기억이 있어서요.)
근데 노래가 구리다 좋다는 그냥 들으면 대충 알 수 있잖아요^^;; 당연히 사운드는 조악하고.. 그걸 꼭 평론을 해야하나? 차라리 컨츄리 꼬꼬와 디제이 디오씨부터 올라이즈밴드, 컴배콤-_-;;그리고 박명수, 10cm, 인터넷의 패러디 리믹스까지 한국형 코미디 뮤직의 계보를 엮어보는게 훨씬 건설적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