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아이맥스로 다시봤어요

1. 아이맥스 왕십리 d열의 압박;;;

저는 늘 용산만 가다가 왕십리는 처음갔는데

처음에 아이맥스 카운트다운 하는 장면에서 오오 하고 하늘에서 죄수들 나올때까지 내리꽂는 거까지는 우왕 왕십리 아이맥스가 이런거였어! 하고 짱좋음을 외쳤더랬죠;;;

그러나...아시다시피 나머지 두시간동안 몇장면 빼고는 클로즈업 배우얼굴 외에는 초점없는 뒷배경...ㄷㄷㄷ레미즈 아맥은 음악땜에 가는겁니다 다른거 기대하심 안됩니다;;;

d열에서 제일 잘보이는건 자막입니다. 왜 아이맥스는 f열을 최고로 치는지 알겠어요ㄷㄷㄷ

 

2. 음악은 역시 좋았어요.

처음엔 용산 일반관에서 뭣도 모르고 봤는데(작년 투표날이었죠 으흐흑)

그 후 사전학습을 꽤 하고 (10주년 25주년 ost 무한반복)

걍 자막 안 보고 봤더니 음악을 더 잘 감상할 수 있었어요. 역시 좋네요. 심지어 러셀크로우도 좋아요.

근데 이분의 문제는 익숙치 않은 높은음역이 아니고 호흡이 딸리는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소리가 지속되질 않아;;

아이맥스로 음악도 다시 손봤는지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좋았습니다;;;(티나게 좋진 않았단 얘기;;)

 

3. 두번 봐도 역시 울리는구나ㅠㅠ

저는 왜 가브로슈 훈장놔주는 장면이 그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네요;;또봐도 또울컥;

앤양은 팡틴 역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 같고...뮤지컬에서도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겠죠.

사만다 바크스도 주의깊게 봤는데 앤해서웨이가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위라는 느낌입니다.

어딘가 책에서 읽었는데..뮤지컬 배우들의 호흡과 가수의 호흡은 다르다고...뮤지컬 배우의 호흡은 한숨이나 흐느낌조차 공연장을 채울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가수가 호흡 반 노래 반이라면 뮤지컬 배우는 노래를 위해 여백의 미를 죽인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뮤지컬 배우로 한번 궤도에 오르면 일반 가수로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노래하는 법이 공연장에 특화되어 있다고요.

이 얘기를 왜 했냐면...너무 노래를 잘하는데 근데... 해서웨이가 더 잘해ㄷㄷㄷ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을 해보다가ㅋ

아니면 연기력의 차이였을 수도 있고ㅎㅎ

 

휴잭맨도 초반이 특히 좋았고...뮤지컬 발장들의 미성이 아니라서 싫다는 의견도 있으신데 저는 괜찮았어요. 좍좍 뻗는 맛이 있어서ㅎㅎ 패턴이 좀 있고 죽을때도 힘이 넘쳐서 문제였지만.

아 그리고 코제트! 사이프리드양 어찌그리 이쁩니까ㅎㅎ아이맥스로 이쁨도가 맥스로 상승! 목소리가 이쁘니까 더이뻐! 

이것도 너무 높아서 싫다는 의견이 있던데...뭐 어떻습니까 다 지르는 것보다 차별화되고 좋지. 고음을 너무 곱게 뽑아내서 귀가 즐거웠습니다ㅎㅎ (오에스티에 방안에서 부르는거 하나만 넣어주지ㅠ) 원래 에포닌보다도 비중없는 코제트니 이만하면 선방한거지만요;

 

에디 레드메인도 노래 일케 잘하는줄 몰랐어요. 요번에 처음 알았는데 이분 지켜보겠습니다 흐흐흐.

영화가 좋은점이 비주얼도 되고 노래도 되는 사람들을 아주그냥 초호화판으로 막 뿌려! 헬레나 본햄 카터 샤샤 바론 코헨을 막 20분짜리로 써버려ㄷㄷㄷ

25주년의 뽕끼넘치는 아이돌 마리우스 너무 쇼크였는데...영화판은 안심하고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누구하나 빵꾸내는 사람이 없어요.(러셀도 정이가요ㅎㅎ)

 

좌우간 다시볼만한 레미즈입니다! 음악 말고 다른 이유로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는 없겠지만. (왕십리 아맥 좋군요!!! 다른 진짜 아맥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요!)

    • 참. 마지막에 불 들어올 때까지 안나가던 사람들이 삼십명이 넘었던 것도 감동이었습니다. 레미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죠ㅎㅎ
      정성화 장발장 4월에 한다던데 대기중입니다! (에포닌이 너무 뽕끼가 있는 것 같아서 확 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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