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언제부터 작정하고 보셨나요?

전 무모한 도전 때는 차승원이랑 샤라 포바랑 방송한 거 제대로 봤고 진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오면서 김성수 나가고 하하들어오고 그때 였어요. 보기 시작한 이유는... 진짜 그때 토요일날 볼게 없어서. 그냥 생각없이 본다고 틀었었는데 그게 어쩌다 습관이 되었더랬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어떤 에피소드를 처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전 차승원이요~~

      그전까지 쟤들 대체 뭐하는거야 그랬다가 차승원편 보고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냐 그런생각하면서 진짜 재밌게 봤었어요~~
    • 전 2006년11월 이후부터 거의 빠짐없이 보기 시작했어요ㅋㅋ
      재수하고 대학 들어가고 군대가고 복학하고 졸업하고 하는 기간 동안 계속 봐왔으니ㅋㅋ
    • 1화부터요. 무모한 도전 컨셉이 제일 좋았어요. 쓸모없는 대비 연습하느라 힘빼고 본게림에서 무기력하게 지던거 너무 좋았어요.
      • 저는 항상 그게 너무 어이없었는데 ㅋㅋㅋ 연습하느라 체력 다 소진하고 실전에서는 항상 캐~망
    • 롤링페이퍼요

      넌 내편이지?
    • 이런 질문하면 언제나 오해받기 쉬운데 정말 진심으로 어떤 호기심 때문에 여쭤보아요 어그로 끌거나 그런게 아니구요. 저는 오히려 무도의 포인트가 뭐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꾸역꾸역 보려고 노력도 해보았는데 대체 어디가 이 프로그램의 매력인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저 오히려 무도를 이해하고 좋아하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왜냐하면 사람들이 무도 얘기를 너무 많이해서 저도 참여하고 싶었거든요. 다행인 건 개콘은 좀 보는 편이어서 그 모임에서 완전히 할 얘기가 없진 않았다는 거에요. 혹시 저처럼 무도에 대해서 완전히 아무런 포인트를 못 찾다가 찾게 된 분도 계신가요?
      • 저도 약간 공감이 갈락말락 해요. 저도 매주 챙겨보고 그러진 못하겠고, 가끔은 틀어놓고 막 딴짓해요 ㅎ 지루해서..
        한때 좀 좋아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할일이 없어서 몇편씩 다운받아서 일하면서 보니까 그때 조금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그 애정의 정체는 다들 하는 말인것 같긴한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었던것 같아요. 그냥 예능프로가 아니라 정형돈이라든지 박명수라든지 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는것 같고 그렇게 파악한 캐릭터들이 프로그램 흐름하고 맞아떨어지면서 나오는 어떤 장면들에 크게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예를들면 정형돈이 무도에서 진짜 많이 울어요. 노홍철도 많이 울긴 하지만 정말 남들은 안우는 타이밍에서 정형돈이 먼저 울음을 터뜨릴때가 많더라구요. 더 자세히 말하긴 힘들지만.. 뭔가 그런걸 발견해나가면서 애정이 생겼어요.
      • 모든 회차가 '특집'인 점...?

        재미의 포인트는 정말 사람마다 다른듯합니다!! 전 개콘이 진짜 재미가 없더라구요ㅡ.ㅠ
      • 재미의 포인트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객관적인 정리는 무한도전 연말정산 뒷끝공제편에 다 나오죠. (멤버들이 패널들, 방청객들과 함께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하는 편입니다. 웃기죠. 자아성찰도 껀수다!며 대놓고 한 편 뽑아내는게..) 먼저 무한도전 이전의 프로그램들은 성과를 보이는 한가지 포멧을 반복 고수한다는 틀을 유지했지만 무한도전은 매주(혹은 두주, 장기 프로젝트 같은건 길면 한달까지도) 다른 포멧이라는 점, 당연히 성공해서 매끈하게 잘 빠지고 대박치는 주가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재미 없는 주도 있게 마련입니다만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놓을 수가 없단거죠. 다음주엔 또 다른 포멧을 들고 나올테니 그게 뭐가 될지도 궁금하고, 또 재밌을땐 엄청 재밌단 학습이 되어 있으니 어쩌면 다음주가 대박일 수 있어! 놓치면 안되지. 하는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깔리고요.
        솔직히 초반엔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 모자랐죠. 어디 내놔도 부끄럽다? 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물론 유재석은 그때도 인기 mc였지만 지금처럼 멋진 이미지를 갖고 있진 않았죠.) 당시엔 뭘 해도 잘 못하고 못난 여럿이 모이니 정말 바보 같네, 하는 포인트의 재미가 있었는데 (못하는 걸 보는 재미? 우왕좌왕 오합지졸~) 매번 새로운 포멧의 촬영에 적응해야 하다 보니 멤버들이 성장하기 시작했죠. 지금에 와선 제작진이 어떤 미션을 던지든 참 노련해요. 각자의 역활을 고수하면서 미션도 수행하고 그 와중에 깨알같이 서로 개그 합도 맞추죠. 이게 몇년에 걸쳐 서서히 형성된 거라 일종의 드라마적 재미가 있어요.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멤버의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는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일겁니다. 부족한 주인공이 점차 성숙해진다. 언제나 잘 먹히는 스토리잖아요. 만약 포멧이 고정되어 있는 방송이라면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 또한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텐데 무한도전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멤버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비출 수 밖에 없으니까요. (멤버 중 한명이 결혼한다면 껀수로구나~ 낼름 받아먹어 결혼을 주제로 방송 뽑고, 방송 시작부터 멤버들 집을 급습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운전하게도 만들고, 아무 수단 없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게도 만들고(이동 수단을 결정하는데도 데에서도 '나 요즘 자전거타요' 라며 자전거 끌고 나오는 박명수부터 택시 잘 타는 유재석이라던지 멤버들 평소의 모습이 드러날 수 밖에 없거든요) 조정도 시키고, 춤도 배우게 하고, 밴드도 시켜보고, 모델도 시키고, 노래도 만들게 하고, 레슬링도 시키고, 사람을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극한으로 몰아부치는 통에 인물이 입체적이 될수밖에 없어지죠. 또 평소 흥미를 갖고 있거나 잘하는 포멧이 걸렸을때 특정 멤버가 두곽을 나타내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패션이나 장사에서의 노홍철, 음악 쪽에서 음악인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하하의 인맥이 튀어나온다던지 박명수의 음악에 대한 무재능! 하지만 하고 싶어해 저걸 어쩔.. 라던지, 멤버들 각자 선호하거나 특히 잘하는 스타일이 보이죠. 등의.. 그걸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특정 멤버에게 감정 이입도 하게 되고 정도 들고 그래서 티비 프로그램인걸 알면서도 응원하게 되요.
        또 프로그램이 멤버를 버리질 않으니 (김태호 PD가 오고 초반의 혼선이 가라 앉은 후 왔다 간 멤버는 전진 정도던가요? 성과 못 내고 물의 일으킨다고 짜르는 법은 없죠.) 뚝심에 감동받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안 버리고 계속 끼고 갔더니 정말 이기적이거나 진상이나 무능력해 보였던 멤버가 어느 순간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 를 직접 보면서 보통은 티비 프로그램에 절대 갖지 않을 감정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이를테면 의리 라던가.. 의리 라던가.. 의리.. 그러니까 의리를!)
        에.. 또, 매번 다른 포멧을 적용하다보면 미흡한 부분이나 놓치는 것들,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보통은 같은 포멧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초반 삐걱거림이 다듬어져 곧 매끈해지는 형태잖아요. 무한도전은 특성상 이 '다듬어질' 시간적 여유가 없죠. 한번 하면 그걸로 끝이니까요. 제작진이나 멤버들이나 매번 '다음은 없다! 이거 한번 하면 끝이야.'는 태도를 임한다는게 느껴져요. 멤버들 중에선 물론 정도차가 있습니다만(주로 유재석이 이 부분을 담당하고 있죠) 제작진들은 진짜 미친듯이 쥐어짜고 강박적으로 따져가며 프로그램을 만들겠구나 싶은게 있죠. 그러다보니 디테일이 너무 강해요 ^^; 어떤 포멧들은 멤버들을 던져놓고 그들이 움직이는 현장 상황에 맞춰 연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은 임기응변이나 융퉁성에도 도가 텄겠구나 싶기도 하고.. 전 그런 부분도 참 재밌더라고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심리적 한계를 정하지 않고 임한다. 가 말이 쉽지 현실적으론 딱 무시 당하기 쉬운 이상론인데 그걸 고수하는 점이랄지, 말로 하자니 오글거려도 솔까말 대리만족적인 면이 있어요. 사회에서 언제 저렇게 보듬어진 적이나 신념을 고수해본 적이 있어야 말이죠. 그런거 어려운 세상이잖아요. 그러니까 한편을 떼어 놓고 봤을때 다른 예능 프로보다 월등히 재미있다!라기 보단,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의 자세나 생각을 특별히 여기게 되는 그런 면이 있죠. 단순히 웃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면 무한도전이랑 비슷하거나 혹은 더 웃긴 프로그램도 당근 있지만 애착은 단순히 웃겨준다고 생기는게 아니니까 어쩔 수 없이 무한도전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우는 것 같아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중요한건 개그 포인트인데 그게 안 맞는 이상 재미 없는거 억지로 이유를 붙여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안 맞으면 안 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다시 읽어보니 댓글이 아주 드러운데 이런 댓글 마저 퇴고를 해야 하나, 귀찮구나 뜻만 전해지면 되지 하는 귀찮음에 걍 자러갈까합니다. 음.. 알아서 다듬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ㅎ)
      • 차례로 꾸준히 봐야 재밌는 것 같아요. 전편이랑 이어지는 것도 많고 긴 기간 형성된 멤버 캐릭터로 터지는 웃음이 많기도 하구요. 그래서 1박2일 같은 프로보다 골수팬이 많죠. 전 아예 안 보다가 알바 때문에 기회가 생겨서(?) 쭉 이어서 보았는데 확실히 그냥 띄엄띄엄 볼 때보다는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뭐 그렇다고 우와 엄청 재밌다 이런 건 아니지만요.
    • 띄엄띄엄 봐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무모한도전 때 기차랑 달리기 시합하는 거랑 목욕탕 물 퍼내는 거 본방으로 봤어요. 재밌어서 시간 맞으면 보고 그랬는데 사수까진 못하네요.
    • ...앙리한테 물공 헤딩 시킬 때부터였습니다(...)
    • 이경규씨 나왔을때 부터요 그 편보다가 정말 데굴데굴 굴렀어요~ ㅋㅋ
    • 소 끌때부터 보긴 봤는데 당연히 망할줄 알고 자세히 안봤죠 그러다 나경은님 나오고 그목소리가 재미있어서 그때부터 본거 같네요 ^^
    • 1회부터 봤습니다.

      지금까지 본방 못본게 20번쯤 될려나요.
    • 초창기 쫄쫄이 시절이나 스튜디오에서 끝말잇기가 동작게임 할 땐 안 좋아했구요. 이후에 매번 다른 기획으로 놀 때부터. 자막에 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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