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때문에 연인과 헤어져본적 있으신가요?

전 있어요. 남자친구가 게임을 좋아한 경우죠. 


분명 그것만이 문제인거는 아니겠지만,

그로인한 시간활용의 문제라든지, 라이프스타일의 문제가 종합적으로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 중독자 레벨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고,

하루1~3시간정도?(물론 안하는 날도 있지요) 평범한 수준이었어요.

그리고 저 자신도 게임을 하기때문에 한다 안한다로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화가 나는 건 게임을 꼭 해야하는 시츄에이션의 문제에요.

좀 기념하고 싶은 날에 큰 맘 먹고 남자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직접만든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그 담에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못해 "같이" 티비라도 보고싶은데,

상을 물리기가 무섭게 남자친구는 노트북을 꺼내서 게임을 하기 시작합니다. 두시간 내내요.

....이런 건 화내도 되는 것 맞죠?


제 친구는 남자친구와 처음 같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친구가 일어난걸 알고나서도 끌 생각을 안했고 점심먹으러 나갈때까지 그 상태였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저런 분들의 경우 

상대편도 비슷한 생활패턴을 가지지 않고서야 받아들여줄 이성은 없을 것 같은데,

연애냐 게임이냐,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과연 무엇을 고를까요.....? 







    • 걸어가다 멈춰서더니 길바닥에서 넷북켜고 게임하고 있는 걸 봤을때는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 외 사람 불러놓고 게임하는 망종들은 영원한 욕구불만의 수렁에 격리수용해야한다 주장하는 바입니다
    • 옙.. 그런데 게임이 아니었더라도 헤어졌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솔직히 애인을 가지면 자기가 살던대록만은 살지 못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걸 바라는건 이기심인 거 같아요. 삶 안에 자기말고 누군가를 끌여들이면 삶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데 애인도 가지고 싶고 나 살던대로 께임하고 놀고싶고 이 둘을 다 같이 채워갈수는 없어요.
    • 저도 나름대로 게임을 굉장히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스웨터님이 말씀하신 케이스처럼은 안하는데요 ...
    • 저는 게임중독에 별관심이 없었는데 예전에 전철에서 본 어느 부부때문에 심각성을 알았죠.

      이십대 초반 정도의 젊은 부부였는데 세네살정도의 아들을 데리고 어딘가 가고있더군요.

      근데 셋 다 행색이 꽤재재하고 특히 아이는 관리를 전혀 안하는지 얼굴과 옷에 땟국물이 줄줄흐르고 이십대 초반정도의 애아빠의 치아 상태도 최악.

      더불어 둘이 노닥거리느라 아이는 뒷전이더군요.

      아이가 뛰어다녀도 냅두고 심지어 엄한데서 내릴뻔했는데도 뒷전;

      근데 그 부부의 주 된 대화가 온라인게임 얘기였어요.

      그날도 무슨 정모인가에 가는 길이더군요.

      추정한 상태는 둘 다 게임 중독상태인 듯 했어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도 거의 없어보이고..

      한쪽이라면 모를까 양쪽이 다 게임중독이면 저렇게되는구나를 보여주더군요.

      아이만 불쌍하더라구요.
      • 몇년전에 부부가 게임중독으로 자기아이 굶겨죽인일이 생각나네요..
    • 게임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데 친구 중에 이런 스타일이 있었어요. 만나자고 약속 잡아 놓고 카페에서 내 앞에서 책 들여다보고 앉아있고, 나랑 만나자고 해 놓고 양해도 없이 나도 모르는 다른 친구 계속 불러내고.
      나랑 있을 때는 책 좀 안 보고 이야기할 수 없냐고 하니까 전혀 이해를 못 하고 그냥 굉장히 재미있는 말을 한다는 듯이 웃더군요.
      자기가 만나자고 불러 놓고도 '늘' 그랬어요.
      잘 생각해 보니 인생 사는 법 자체가 그래서 친구 관계 포기했죠.

      게임이란 것이 워낙 중독성이 강하긴 하지만 어딘가 붕 떠서 딴 데 정신 파는 사람들은 그냥 성향 같아요.
      • 회식자리에서 앉자마자 게임 주구장창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 게임 이전에 예의의 문제인 것 같해요.
    • 전 게임을 관두니까 같이 할게 없어서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딱히 전적으로 이거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공유를 못하니 멀어지게 되더란.....
    • 저요.

      게임해야되는데 자꾸 만나자해서 헤이졌어요.
      •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이 리플 좋아욬ㅋㅋㅋ
    •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안 된 겁니다.
    • 있었습니다 ㅎ 그쪽은 주 활동반경이 좀 먼 아래쪽 경기도라 제가 자주 찾아갔었는데요.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피방.. 리니지와 스타.. 그것도 항상 자기 친구들 무더기와.
      제게도 신세경을 보여주려 무지 애썼지만 저는 온라인게임 전혀 적응이 안되던걸요.
      농장게임이나 간단한 캐주얼게임은 참 좋아했지만 근본적으로 누굴 이긴다거나 누굴 죽인다거나 하는 게임은
      관심이 안 생기더라고요. 여튼 그렇게 저를 계속 피방 병풍을 만들기에 헤어졌습니다.
      후회없어요.. 지금은 디아나 lol하고 있겠지, 합니다.
      • 피방 병풍...흑흑 ㅠ
    • 제 근처의 사례들을 쓰려했는데 본문과 댓글의 사례에 비하면 가벼운 취미인 편이네요 ㅎㄷㄷ... 그렇지만 제가 아는 사례에도 게임이 어느정도 악영향을 미쳤어요. 게임 이전에 예의의 문제다 라는 말 동감합니다.
    • 위의 몇몇분들 말씀대로 게임보단 그냥 그 인간-_-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저기다가 게임 대신 다른 무슨 취미를 대입해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물론 헤어진 건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제 친구는 남자친구와 처음 같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섹스도 게임 앞에선 무력해지는 거군요.
      아니다 그 동안 참은 거니까 그래도 살짝 위인가?
    • 게임하는거나 좋아하는건 이해하지만 만나고있을때도 겜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헤어질것 같아요.

      그냥 적당히 적당히한다면 이해할순 있어요.
    • 만나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게임하고 사람 불러놓고도 계속 게임하는게 바로 게임중독이예요. 정신과 고고-
    • 게임은 거들뿐 저사람들이 인간이 덜된거같네요
      • 댓글들이 깨알같이 웃겨서 덕분에 웃습니다..ㅠ
    • 그냥 그런 사람도 있는 거죠 뭐. 인간이 덜 되었다니 배려가 없다니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너보다 게임이 더 재밌을 뿐. 온갖 이유로 만나고 헤어지는데 참기힘든 뭔가가 있으면 무슨이유로든 헤어지는 건데 뭐 거기 인간의 조건 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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