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제가 궁금해하는 사소한 것 두가지에요~~

오랜시간  남친없이 살다보니

영화.쇼핑.식사를 주로 혼자 할 때가 많아요

물론 친구들과 할때도 있지만 제가 평일날 쉬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혼자 하지요

성격이 내성적이고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 편하기도 하구요

 

며칠전 역시나 평일에 혼자 홍대갔어요

초마 라는 유명한 짬뽕집이였구  유명한 식당답게 줄이 길더군요 -.-.

자리를 잡고 맛있는 짬뽕 흡입하는라 스마트폰 보느라 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저 빼고 다 연인들끼리 먹구있더라구요...

음..평소엔 잘 먹었는데 갑자기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내가 초라하다는 생각보단...저사람들은 혼자 먹는 여자 어떻게 생각할까...

아무생각 없을까?...아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까..

이런건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그사람들은 아무생각없어..하지만..

그날따라 제 기분탓이였을까요...그냥 초라한기분..

연인분들 정말 아무생각 안하시나요?........................-.-

 

또한가지는..

전 말이 없는편이다 보니 주로 들어주는 편이에요 그게 더 편하구요

친구들이야 이해를 해주지만

직업상 사람을 상대하다보니..말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 말하시는데

사실 전 어떻게 대꾸를 해야할지 난감할때가 있어요

제가 말솜씨가 없다보니..그저 웃음을 짓거나..네~~하면서 공감해주기는 하지만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때가 있어요..

말하기 좋아하시는 분들..~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건가요?..안 서운하신가요?^^

 

일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올려보아요~^^

    • 두번째,
      저는 그렇게 붙임성 좋은 편이라곤 생각 안하는데 또 모르는 사람하고 얘기는 잘 하는 편입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들어주는 것만으론 괜찮기는 하지만, 듣는 사람이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 얼굴 표정에 대개 드러나잖아요. 대꾸할 말이 생각 안나신다면 상대방의 말을 요약해서 ...하시는구나, 한다거나 아니면 추가정보를 물어보는 정도의 대화 방법이 있겠네요. 이 정도는 화제에 대해 잘 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 신경 쓰는 사람은 쓰고 안 쓰는 사람은 안 쓰죠. 남들이 문제라기보다 그냥 본인의 외로움이 문제다 싶어요. 전 귀찮아서 혼자 다닐 때도 있는데 어떤 때는 혼자라는 게 사무칠 때도 있고 그렇더군요.
      내가 혼자 왔다고 나쁜 쪽으로 생각할 부류들은 아마 내가 자기들하고 다른 색깔 모자를 썼다고 해도 똑같이 씹어댈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그쪽이 연인이 있고 없고를 기준으로 세상을 나누는 부류들이든가요. 그 사람들의 화두가 그거인 거죠. 본인 화두가 그거면 밑줄 좍 그어서 들어오잖아요. 부츠 하나 사야지 하면 사람들 부츠만 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어느 쪽이든 그쪽 사정이지 제 사정은 아닙니다. ㅎㅎ

      2. 저도 좀 그런 편이에요.저도 사람을 많이 만나지만 제 경우는 마음이 급한 분들이라 내 반응에 신경쓸 일은 거의 없을 거예요, 아마.
      그런데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는 좀 그래요.
      뭔가 '어머~~~~~! 그 스카프 너무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어디서 샀어? 어디서 샀어? 어머 진짜?' -> 이런 식으로 대화를 끌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사회속에서 이런 사람들이 주거니 받거니 이너서클을 형성하는 기분이릴까. 이건 여자 버전이고 남성 버전도 비슷한 게 있죠.
      저도 꽤 많이 변했지만 역시 좀 뒤져 있어요. 뭔가 정형화된 틀로 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안심해도 좋을 상대라는 걸 확인하는 과정 같이도 보여요. 그게 잘 안 되면 뭐야 쟤는, 이러면서 당황하는 거죠.

      그냥 난 원래 그 면이 부족해, 하면서 메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잘 들어주는 사람은 잘 들어주는 사람의 장점이 있고, 사람들도 그걸 모를 만큼 멍청하진 않을 것 같아요.
    • 전 혼자 노래방도 가는 레벨이다보니 남들보다도 제가 외로워서 혼자 잘안다니게 되죠.
      그래서 친구랑 가거나 누구랑 가면 너무너무 신납니다.
      그래서 홀로온분들보면서 '외롭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으니깐요. 물론 저도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어요. 아무렇지 않음이 외로워질 지경까지 그렇게 됐겠지만,
      결론은 그래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저도 오늘 이친구가 없으면 혼자 왔을테니깐요.

      전 누구없다고 아무데도 안가는 친구들이 젤 신기하더라구요.
      할일없으면 누가 부를때까지 집에서 뒹굴거리는 친구들.. 제가 기본성향이 이쪽이랑 완전 반대인가봐요
    • 그리고 두번째 고민은, 저는 원래 수다쟁이었는데, 수다가 불필요한일이 잦아서 들어주는 쪽으로 바꾸다 보니 들어주는것도 리액션이 더 힘들더군요.
      같은 고민있어요. 근데 정작 제가 편하게 수다를 늘어놓는 상대한테는 잘보니, 그친구가 하는 리액션보다도 그냥 내 이야기를 하고있고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즐겁더군요.
    • 저도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할 때가 많아요.
      썰렁한 분위기를 없애려는 무의미한 농담보다는 그냥 가만히 있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네요.
    • 1. 혼자서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감 넘쳐 보여서 좋아요.
      남들은 둘이상 모여아 할 수 있는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거잖아요?
      ..라고 생각해 혼자 돌아다니는 편이었는데, 친구의 " 여자가 혼자 다니면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즐기는 능력있는 여성! 이라는 느낌인데, 남자가 혼자 다니면 친구 없는 찌질한 사람처럼 보여."라는 말에 멘붕.
    • 댓글들 감사합니다^^글 올릴땐 넘 사소한 질문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깐 망설였는데
      정성스런 긴댓글들..뭔가 위로가 된 기분이에요^^
    • - 맛집이라는 곳들을 방문하다보면 종종 혼자오신 여성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외로워 보인다는 느낌보단 뭔가 단단해보인다는 느낌이 드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냥 먹고 싶어서 왔어' 같은 드라이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그런 느낌을 주는건 그분들의 몸에 배어있는 행동탓도 크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여유로움이랄까. 스스로 옹색해하면 그게 밖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을테고 보는 사람도 민망하게 될 거 같아요. 희안하게 혼자온 남자를 본 기억은 거의 없는거 같네요.

      - 홍대에서 짬뽕을 먹을땐 초마만한 곳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혼자가면 탕수육을 먹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 1. 연애 할 때나 안 할 때나 혼자 잘 다니는데 솔로일 땐 유독 커플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고, 제가 연애 중일 땐 주변 인물 구성이 어찌 되는지는 신경도 안 쓰게 되더군요.

      2. 성의 있게 들어만 줘도 고맙지 않을까요? 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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