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가르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잘라내세요. 두분 성향이 정말 안 맞네요. 여자분 눈치가 좀 없긴 합니다만 그런 타입도 어떤 상대를 만나냐에 따라 또 무리 없이 잘 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사명감을 갖고 지적해주어야 할만큼 문제 되는 성격도 아닌 것 같아요.
연극성 성격장애, 라고 얘기했었던 것 같은데. 가면성.. 이런건 들어본적이 없네요. 대화 내용이 얕고 가식적이고, 스스로가 주변 사람들의 중심이 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자신의 외모 등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 스스로는 매우 불안하고 공허한 성격장애라고 대충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근데 여기서 네 이상해요 댓글이 달리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정말 '친구'로 남았다면 객관적으로 딱 한 마디 해 주실 수는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헤어진 마당에 트집잡기 이상으로는 저쪽에서 안 받아들일 것 같거든요. 그냥 상대하기 힘드셨다는 푸념이시라면 이해합니다. 힘드셨을 것 같아요. 최소한 안 맞는 분이긴 했으니까요.
+1 글 내용만으론 상대방에게 배려가없긴한데 저정도 성격은 많이 봐온터라...크게 이상하게 보이진않네요.... 글쓴분이 몇번 만나지도 않은 사람에 대해서.. 거기다 헤어진 마당에 이런 뒷담화글을 올려서 뭘 원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여자분이 좀 안쓰럽네요..
글쓴분이 모든 상황을 다 쓰신건 아닐테고, 여자분이 좀 문제가 있는건 맞을 것 같아요. 하지만 "너의 이러이러한 점 떄문에 매우 피곤했다" 라고 말을 해도, 아마 못알아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빠가 걱정돼서 상담사한테까지 데려가서 연극성일지도 모른다고 했다면, 분명히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러한 것이 전남자친구의 조언 한마디로 해결이 되지는 않겠죠. 전문가와 지속적인 상담을 해보는 것이 그나마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안이상하다는 댓글이 태반인지는 모르겠고, 여기서 저 짧은 글만 보고 이상하네 마네 판단하기도 무리일 것 같고요. 단지, 내용 중에 상담사가 유일하게 저 여성분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판단을 토대로 말을 할 수는 있겠지요. 그냥 자기가 보기에 어 별로 안이상한데, 하면서 글쓴이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네요. 어차피 자유게시판이고, 뭘 그렇게 꼭 타당명료한 글만 올라와야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보아하니 그래도 한때는 좋아했던 여자고 정이 남아 있으니 머라도 조언해주고 샆어서 여자 많은 이 사이트에다 물어 본거 같은데 몇몇 분들 반응은 참 비이성적이군요. 저런 성격의 여자, 얼마나 여자들이 진저리치게 싫어하고 뒷다마 열심히 까는지 잘아는데 말이죠 ㅋㅋ 저런 스타일의 여자는 차라리 나이차 많이나는 연상의 마초 스타일을 만나는게 나을 겁니다. 얘기를 잘 들어주는게 아니라 툭툭 끊어주는 남자말이죠. 잘 헤어지셨어요.
근데 한편으로 이 글이 좀 불편하기도 한 게, 살짝 답정너 느낌인 나긴 해요. '이거 이상한 거죠?'라고 운을 띄워놓곤 너무 일방적으로 이상한 행동들을 늘어놓고 더구나 정신질환까지 언급했으니 '답은 이미 알면서 뭘 묻나...' 싶은 거죠. 그래서 '혹시 상대방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려고 과장된 이야기를 늘어놓은 다음에 동의를 구하는 건가?' 싶은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 거구요. 차라리 '너무 이상한 사람이라서 피곤해서 헤어졌습니다'라고 했으면 사람들이 토닥토닥했을 거 같습니다.
에이 이정도 까칠함도 없으면 우리 듀게가 아니죠. 그리고 다시 봐도 뒷담화라고 한 댓글은 별로 없는데요(퀴리부인님은 뒷담화를 유도하는 글이라고 하셨죠 맥락이 좀 다른 듯). 이게 뭐 뒷담환가요 하는 댓글은 좀 보입니다만. 사귀는 중에 이런 글 올렸으면 그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죠. 근데 이미 헤어졌다고 한 마당에 예전 여자친구 일화 시시콜콜하게 나열하면서 이상한 여자 맞죠? 라고 하면서 심지어 어떻게 충고할지 생각해봐야겠다고 하는 건 전 좀 당혹스러운데요.
뒷담화라서 거부감 드는 게 아니라 뒷담화가 '아니라고' 굳이 스스로 밝히고 시작해서 거부감 드는 것 아닐까요? 태도가 솔직하지 못해서.
분명 뒷담화를 원하는 것이 티가 나는데 마치 더 대단한 자기희생적 이유가 이면에 있는 것처럼, 자신을 도덕적 우위에 놓으며 그 성격 굉장히 특이한 애한테 "상세히" 조언을 해 주려고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뒷담 "같아서" 미안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녀에게 내가 조언을 하기 위한 것이다, 라고요. 겨우 한 달 만나고 그것도 이미 헤어진 상대의 성격에 대해서.
그러나 정작 내용은 그녀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쌓아놓은 상황 설명이 아니라 그냥 꼰지르기죠. 이미 싹 질려 있는 건 기본 전제로 깔려 있고. 당연히 더 만날 생각은 없는 건 확실하고. 그럼 처음부터 뒷담화, 듀나무숲 등이라고 목적을 솔직하게 밝히시고, 조언해주려고 그런다는 건 애초에 깔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분이 보기에도 이상하면 조언을 해 주고 싶다"라고 하는데 무슨 조언을 하겠다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가 아니고 같은 뒷담화라도 동조를 끌어내는 종류의 뒷담화가 있고 반감을 끌어내는 뒷담화가 있는데 이건 후자였어요. 비슷한 고민 토로 글에 "그래서 지금 친구 같이 욕해달라는 건가요?" 이런 식의 댓글이 달리는 경우 꽤 봤어요. 대부분 "타당성"이나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태도의 문제죠. 얘 때문에 화가 나고 난 얘가 싫다, 이랬으면 좀 달랐을 걸요, "얘 엄청 이상하지? 그럼 내가 조언 좀 하려고. 뒷담은 아냐." 이게 거슬림의 포인트인 듯.
그리고 "굉장히 특이하지 않나요?"라는, 나름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의 이야기 속 대상이 뭐 그렇게까지 굉장히 유별나고 특이한지도 잘 모르겠다는 게 더욱 이런 반응을 불러내는 거고요. 저도 처음에 말했다시피 회사에서 하는 행동들에는 이상한 구석(정확히는 단순히 개념과 버릇이 없는 정도)이 있다고는 느껴지는데 막 "굉장히" 특이한 건지는 글만으로는 잘 모르겠고요. 게다가 세상 살다 보면 저것보다 몇 배는 더 이상하고 더 괴팍하고 감당 못할 사람 만나서 억지로 상대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지금 저 친구는 자기가 상대 안 하면 그만인 사람이고, 굳이 자기가 조언을 해 줘야 할 대상도 아닌 걸요.
굳이 정신과 이야기까지 첨언하신 것도 좀 그런게, 뭐, 웬만한 사람 데려다가 신경정신과 상담 받게 하면 뭐 하나씩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에 따라 미세한 강박에서부터 자기 도취까지, 성격마다 뭐 하나는 끼워맞추면 나오겠죠, 그게 pathological하냐 안 하냐의 차이일뿐이겠죠. 그냥 근거로 제시한 사례들이 좀 약한 것 같으니까 확인사살로 넣어둔 기분이더라고요.
게다가+게다가 댓글에서 이곳을 "스트레스와 압박과 히스테리가 굉장히 심한 곳"이라고 하셨어요.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자 스트레스, 압박, 히스테리, 이런 용어가 바로 나오고 그것도 또 "굉장히" 심하다고... 저는 여기서 오히려 글쓴 분에 대해 생각하게 되던데요? (부사를 원래 잘 쓰시나보다, 하는 것 포함 - 이건 걍 농이고요.)
아무튼 꼭 이게 여기라서 그런 게 아니고요,원래 어디서든 사람들은 눈에 뻔히 보이는 의도가 깔려있는 상황에서 그 의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그냥 뭐든 어차피 남의 이야기할 거면 내 감정도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닷.
딱히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은것도 아닌데요;;뭐이리 딴지걸게 많나 싶네요 이정도 말할 수 잇죠 글쓴분 마음이 어떨지 알겟는데 계속 아닌듯한데 그렇다고 하는 식으로 몰아갈 필요 있나싶어요 자기 감정도 어느정도는 보여요 답답하신거죠 나만 예민한가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물어본걸 가지고 뭘...
고양이나 다른 지점은 잘 모르겠고. 만나면 늘 자기 이야기만 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냥 마음의 여유가 가득할 때만 봅니다. 너는 이렇고 저렇고 그거 어쩌고 하면서 조언 하는 것도 그 쪽 입장에선 스트레스일 것 같더라구요. 한, 두번듣는 이야기도 아닐거고. 스스로도 모르는건 아니던데요. 그저 모르는척 할 뿐.
근데 저렇게 one-sided 일화에 번호를 매겨서 자, 이 정도면 이상하지 않니? 라고 물어보고 댓글이 그 여자 이상한거 맞다라는 방향으로 흐르면 헤어져야하는 이유의 정당함이 확인되는 건가요. 조언 같은 거 하지 마시고 그냥 싫으시면 딱 잘라서 싫다고 얘기하고 끝내세요. 님이랑 안맞을 뿐입니다. 특이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딱 평범하게 약점있는 그런 사람 같습니다.
전 너무너무 저를 피곤하게 했던 사람한테 그 사람 단점 조목조목 나열해서 전달했다가 원수 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나름 절박했어요. 저로 인해 상대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미안하다고 사과 받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 걸로 변하기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세월이, 그렇게 형성된 캐릭터가 너무 견고한 것 같아요. 그리고 돌이켜보면 저도 그렇게 잘한 건 없고요. 그냥 끔찍하게 안 맞고 서로 피곤해지는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침묵을 어색해하는 사람 많아요.이 분은 좀 정서가 불안하신 것도 같지만 제가 직접 만나본 게 아니니 뭐라 말하기 힘들고, 고양이 건은 버리는 것보다 책임감 있게 느껴지네요.그 외엔 그냥 눈치 없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타입 같은데 딱히 매우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들구요. 그리고 헤어지셨으면 끝인 거지 무슨 조언까지..다 큰 성인이 남의 조언 몇 마디로 성격이 바뀌기는 힘듭니다.어쨌든 잠깐 소개팅으로 만난 것도 아니고 한때 사귄 사람인데 구구절절 이상하다고 풀어놓는 것도 이상하네요.
엄청 특이하진 않자만 엄청 특이하지 않아도...피곤은 한 타입입니다 저도 이런타입을 알고 있어서 관계를 이어가기가 힘들어요 글쓴님의 마음은 알겟어요 저도 소개팅후 몇번 만난 남자분께 이런점을 고치면 좋을것 같다고 해주고 싶엇으나...그걸 해줘야할 의무도;; 해준다고 해도 고칠듯 해보이지도 않고 어쩌면 단순히 내가 그점이 많이 불편했소이다...라는 말하고 싶었나보다 정도의 감정이겠거니 했거든요
그쪽에서 나와 헤어진 이유를 묻지 않는이상 그냥 만나지 마세요 만일 묻는다면 널 만나면 나는 피곤해진다라고 해도 될듯해요 행복해지고 즐겁고 시어서 만나야 하는데 만나서 피곤해지는 관계는 정리하는게 좋아요
나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참 고치고 싶은데 정말 고쳐지지 않는 단점 있으시죠? 나도 나를 바꾸기 힘든데, 내가 남을 어떻게 바꿀까 싶더군요. 그것도 몇 마디 말로 말이죠.
아주 한정적이지만 조언이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그건 상대가 조언을 절실히 원하고 그 조언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서 조언을 청할 때.... 그러니까 '내가 뭘 바꾸면 좋겠니.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어왔을 때 하는 조언이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잔소리나 참견이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