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회피형 타입의 사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흔히 '착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 상당수가 그저 '갈등회피형 인간'이다. 그런 이들의 특징은 엄한 타이밍에 억눌린 성질을 폭발시키기거나 비이성적인 고집을 부리거나 느닷없이 잠수를 탐으로써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


 얼마 전 트위터에서 우연히 박권일님의 트윗을 보고 "그래, 맞아 이거였어!"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행히 지금 직장에서는 이런 분을 찾아 볼 수가 없고 좋은 상사님들 밑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편인데,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군대, 정부기관, 아르바이트 등등을 하면서 접한 "나를 가장 괴롭히는 진상"들이

바로 이 "갈등회피형 인간"의 카테고리에 들어간 사람들이더라고요. 


 옆에서 일하는 모습이나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다 답답한데 이게 "착해서" 그런 건 아니고,

옆에서 직접 상대하지 않으면 착해 보이는데 직접 그 사람과 연관되어 있으면 정말 미칠거 같은 사람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불만의 기색이 보이면 내 탓이요 내 잘못입니다 하면서 정작 해결책은 도망가기.


여러분들은 갈등회피형 타입의 사람과 같이 일하거나, 맞딱뜨릴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혹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제 남자친구....... Orz

      갈등이 생기기 전에 제가 계속 물어봐요. 뭐 불편한거 없어? 이거 괜찮아? 저거 괜찮아?
    • 죄송하지만 저는 저 리트윗보고 진짜 코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착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을 자기만의 얼척없는 카테고리로 묶는 것도 그렇고, 엄한타이밍에 억눌린 성질 폭발시키거나 느닷없이 잠수타거나, 무책임한 사람은 착하다는 말 못듣습니다. 그리고 갈등 회피라.... 그럼 뭐 자기나 보통사람들은 갈등 조장하는 쿨가이인가?(...)
    • 저 트윗 너무 싸잡고 단정짓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공감도 가고 그러네요. 근데 이건 평소 착하다는 평을 듣는 갈등회피형이냐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유형에 언어소통장애가 있는"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 같습니다. 성질 겁나 드러워 다른 칭찬은 다 들어도 착하다 소린 못 듣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렇게 짐승처럼 구는 인간들 많아요.
    • 저런 사람 착하다고 생각 안 하는데요.
      • 4444
        착한 성격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 같군요.
    • 애니어그램 9번 타입이 떠오르네요.
      http://www.hansarang.or.kr/en/type%209.htm
    • 회피할 수 있는 건 회피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피할 수 있는 것도 다 받아버리며 사는 쪽이 더 피곤한 거 같거든요. 누군가는 피하니 세상이 이 정도지 모두가 피하지 않는다면 끔찍합니다. 물론 피할 수 없는 건 해결해야지요. 근데 인간 관계에서 갈등이란게 많은 경우 해결 자체가 안되죠. 누군가 피하거나 양보한 결과지 정말로 해결되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다들 고집 있잖아요.
      • 그러게요. 저정도면 착한 거 아닌지...사람이니 한번씩 폭발할 때도 있는거고..
    • 갈등회피형이든 갈등폭파형이든 늘 보편적인 상식과 예의로 대한다면 폭발(?)할 일이 있을까요? 평소에 사람이 순해보이니까 만만하게 대하다가 막상 격한 반응이 오면 그렇게안봤는데 식이라면 막 대한 쪽이 더 나쁜것같아요 그게 아닌 경우라면 저런 트윗이 나올수도 있겠지만요
    • 착하다라는 말은 왜 이렇게 폄하당해야 하는지...
    • 저거하고 반대되는 얘길 해보자면 "착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을 "너는 개호구"정도로 받아들이고 막대하는 사람이 저 소위 "갈등회피형 인간"보다 훨씬 많을 걸요? 그래서 참다참다 폭발하면 뜬금없는 타이밍에 왜이러냐 너 이상하다 이딴소리나 해제끼고.
      전 착하다는 말을 호구취급하는 세태도 맘에 안들고 자기는 무슨 쿨한사람인양 그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사람도 역겹습니다.
      • 평소에 짜증을 스멀스멀 불특정다수에게 풀며 소쿨한척하는 사람도 만만찮게 싫죠.
    • 착하단 소리 들으려고 무조건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의 태도나 책임안지려고 한발빼는 회피형 인간은 저도 싫어하지만,
      저 트윗에서의 앞뒤문장의 호응관계는 전혀 모르겠네요.
    • 저런식의 주관적이면서 단정적 판단을 하는 부류가 제일 피곤하죠.



      저런 부류가 주변에 있을때 회피하기는 합니다.
    • 갈등회피형이라..상대의 불만을 고스란히 흡수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느라 갈등에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화를 끌어내는 기술이 필요한거죠. 엄한 타이밍에 버럭질이라도 하는 사람은 그래도 낫죠. 그것도 못하면 그 사람 병 걸려요.
    • 나름대로 참다가 터트리는 사람 싫죠.그때 그때 싫은건 뭔지 안되는건 뭔지 화나는건 뭔지 말을 하든가. 갑자기 터트리면 부당하게 욕먹는 느낌 들고.우리 아빠가 저래요. 왜 참을까요?! 결국 자기 성질 부릴 거 다 부리면서;;
      • 그러게요.. 저도 이런 사람 때문에 아주그냥ㅠㅠ그래서 친구 애인 등 개인적 관계를 맺을 땐 이런 타입에서 먼 사람과만 맺게 되요. 스스로는 이러지 않으려고 경계및 노력 많이 하는데.. 후ㅠㅠ
    • 착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그저 내성적인 사람인 건 사실이고 그걸 갈등회피형이라 지칭하는 것도 이해는 가는데 그 중 일부의 사람들에게 몇번 데인 경험을 가지고 '엄한 타이밍에 폭발하거나 비이성적인 고집을 부리는' 것 자체를 특징으로 규정하는 건 제가 내성적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불합리해 보이는 군요.
    • 좋은 말로 불만을 얘기하고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좋은 말이라고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결국 터트렸더니 갑자기 왜 그래? 너 어디서 뺨맞고 나한테 화풀이하니? 하며 상대를 갈등회피형으로 치부하는 무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 성격이 비슷한 타입으로 묶이는 부분이 있긴 해도 결국은 다 제각각이고 처한 상황도 다 제각각인데 두어 문장으로 그 제각각인 성격을 규정하는 거나, 그 두어 문장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감하는 게 뭐 그렇게 간단한지 모르겠습니다.
    • "갈등회피형"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 욱 하고 저를 떠올리며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이미 하고 싶은 말은 다른 댓글에 적혀있네요. 사실 갈등을 회피한다기 보다 그런 갈등에 익숙하지 않고 동시에 감정적인 표현 자체가 어색해서 충분히 생각을 거친 뒤에 적절한 시점에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저같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인간 유형은 제 스스로가 부정적인 표현이나 감정을 쉽게 내색 안하니 점점 "막대하기"시작한다는 거죠.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적절한 수위와 보편적인 문화로 대하지만, 정말 자신이 약간만 더 우월하다 싶으면 "막말과 막행동"으로 성질 마음껏 부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정말 참고 참다 몇번이나 좋은 이야기를 주고 스스로가 고치겠다고 다짐해도 결국 안고치더라구요.. 어쨋든 위 트윗은 참 세상살기 편해지기 스킬중 하나인 "카테고리화"의 전형이네요.
    • 좋은게시물이네요. 지우지마시길. 제가 저런 타입인데 제입장, 다른입장 여러생각을 하게되네요.
      명확한건 저런식의 글을 쓴 사람은 그사람이 평소에 당하는 입장의 사람이 아니란거예요.
    • 제가 수동적 공격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군요. 네네 하면서 죽어라 말 안 들어먹고 누가 무슨 소리 하면 '내가 착해서 사람들이 나를 못 살게 굴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 언제나 자기는 착해서 옳고 타인은 자신을 공격하는 악인이기 때문에 말이 안 들어먹힙니다.
      착한 사람을 폄하한다기보다 저기서 묘사된 유형을 가까운데서 보지 않으면 착해 보이긴 하죠. 저 트윗에는 뒷모습이 묘사돼 있지만 친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이 보는 건 앞모습이니까요. 뒷모습까지 보이면 누가 저런 사람을 착하다고 하겠어요.

      '착하다'라는 평을 듣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저런 유형인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폭발시키는 것은 더더욱 본 적 없지만 (폭발은 소위 나 뒤끝 없어 타입들이 툭하면 잘 하죠.) 무조건 머리만 감추고 보는 타입도 분명 피해를 줍니다. 여럿이 사는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본 바로는 어떤 타입이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면과 도움을 주는 면을 같이 가지고 있던데요.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피해를 줍니다. 정도가 심해서 병적이면 모를까 유독 가까이에 있어서 똥물 뒤집어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러려니 해야죠 뭐. 분명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것.
      아, 저는 이런 사람은 '당신이 꼭 필요하다.이 문제 때문에 너무 힘들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성심껏 잘 해주더군요. 가족 중 하나, 부하직원 하나, 그리고 저도 살짝 (남들 보기엔 강성일지도) 이런 타입입니다.
    • 갈등회피형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 것 같은데... 뭐랄까 느닷없이 폭발하거나 잠수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줬는데 본인은 몰랐단 말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내내 좋은 얼굴로 참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겠지만 말을 했는데도 갈등해결에 실패해서 폭발과 잠수로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쓸 때 생각했을까 싶기도 하고..
    • 갈등회피형보다 더 힘든 경우는 갈등대립형이려나요..? 난 갈등을 회피하는 비겁한 사람이 아니며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가득차서 할 말 못할 말을 못가리는....그런 분들은 남들이 아무리 상처가 된다고 못이 박히게 말해도 "내 말은 맞는 말에 왜 상처를 받지? 그리고 상처가 중요한가?" 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유지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틀렸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죠...
    • 같은 갈등 회피라도 누군가는 네,라고만 할 뿐 문제 해결을 안하고, 다른 누군가는 문제에 이성적으로 대처하여 상대방의 심중을 헤아린 후 자신이 양보합니다.

      우리는 전자를 싸가지라고 부르고 후자를 착한 사람이라고 부르죠.
    • 에구. 너무 많은 댓글이 달리고 제 글때문에 화나신 분들도 계시네요.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댓글을 죽 읽어보니 제가 말한 갈등회피형 성격과 어울리는 분들은 안계신거 같네요.
      제가 댓글에서 말하는 것처럼 갈등을 조장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호구로 보는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듯이..^^

      저는 문제가 생겨도 남한테 아무 이야기도 안하고생글생글 웃다가 혼자 도망가서 사업부가 하나 통째로 말아먹는다던가,
      불만이 있었는데 그냥 꾹 참고 자기 할일만 하다가 결국 주변 사람들이 나쁜놈이 된 것 같은 죄책감에
      주변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던가 같은 경우에 대한 예시로
      갈등회피형 인간에 대한 불만을 말씀드렸는데, 너무 사소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갈등회피라는 카테고리로 묶도록
      잘못된 글을 썼나 봅니다.

      인터넷에서 글을 쓸때에는 최대한 임상 사례(?)같은 걸 자세하게 써야,
      아 ' 이 험담은 나를 욕하는 것이구나' 같은 오해가 안생기는걸 느꼈네요.
      혹시나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제가 당했던 분이 계실까봐 그런 구체적인 사례는 적지 않았는데...

      많은 댓글들 감사하고요. 제 글에 욱하는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려고 일부러 글을 쓰지는 않아요.
    • 구체적인 예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저 트윗 자체가 "상당수", "이들의 특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전체를 매도해버리는 거니까 그러는 거죠. 저 트윗대로라면 평소에 일일이 '갈등'으로 대응해주지 않고 좋게좋게 넘어가려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엄한 곳에서 폭발'하거나 '비이성적인 고집'을 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거잖아요. maxi님의 말씀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단정적인 저 트윗이 짜증나는 거죠.
    • 저 글쓴이는 어떤 사람일까요. 제 타이밍에 화를 내고,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하고..뭐 그러시려나. 최소한 대놓고 누군가를 비난한 거 보면 본인은 그렇다고 믿고 살 것 같네요. 이런 게 무서운 것 같아요.
    • 저 (음...내 입으로 말하기 참) 착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 사람인데 안 저래요. 갈등회피형이긴한데 굳이 갈등회피하는게 나쁜 건 아닌거 같은데요.
      화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혼자 해소하고, 폭발할 거 같으면 친한 친구들 만나 수다떨거나 집에 콕 박혀서 잠시 세상일 잊고 뽜순이의 세계에 빠지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그래요(재봉, 바느질, 베이킹이라던가).
    • 트윗 보고 화나서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요, 댓글 보니 답이 다 있네요.
      화난 기분도 거의 풀어졌고요.

      그나저나 매사에 틱틱 거리고 꼬투리 잘 잡으면서 자기는 자기 할 말 다하고 산다고 우월감 느끼고 남을 쉽게 규정하며 그러면서 자기 눈에 소심해보이거나 할 말 억누르는 듯이 보이는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 정말 피곤해요.
    • '갈등회피형 인간' 있죠 정말. 그런데 사람들이 바본가요. 다 알아봐요. 아무도 그런 사람 '착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뭐 첫인상에 착해 보이는 사람 중에 갈등회피형 인간이 많다 정도면 다들 수긍할 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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