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지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익명요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어제 읽었어요. 저한테 필요한 말들이 적혀져 있더군요.

 

 특히 제 불안은 제 과거 모습을 부정적으로 기억하는 사람과 맞딱드렸을 때,

얼마나 얼어붙을까. 그 순간을 어떻게 견딜까, 였는데요.

거기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볼 계기를 주기도 했구요.

 

 

 

자꾸 상처를 저 자신 그 자체랑 혼동하는 것 같아요.

듀게에서 글을 쓸 때, 상처=저라는 도식 안에 갖혀 있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던 적이 많아(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돌이켜봤을 때 후회스런 부분이 많아요.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런 글들을 지워버리기도 했구요.

 

 

그냥, 어떤 특정 시기, 고여있고 정체되어 있는 시기를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자폭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인터넷에 글을 쓰기보단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직접 경험해나가는 비율을 늘려야겠어요.

 

왠지 저 자신을 자꾸 부각시키는 것 같고 제 어떤 자괴감 때문에 이제 거의 읽히지 않을 이 글을 수정해서 말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기억하고 들어오셔서 이 글을 보신 분, 어쩌면 한참 시간이 지나 듀게에 들를 미래의 저를 위해 글을 써요.

 

 

듀게는 그만 탈퇴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그런 상태에서 컴퓨터를 하는 것에 자꾸 켕김 같은 걸 받거든요

스마트폰이 없기도 하고요.

 

언제나 글을 저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풀어내지 못하고 쓰는 데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반응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서 찝찝함 같은 게 커요.

후다닥 쫓기듯이 컴퓨터를 하거든요. 그럴 거면 안 하는게 제 정신건강에는 좋았을 것 같아요. 글 쓸 때 주변환경에 엄청 영향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으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태라 이 글도 충분히 풀어내진 못하겠죠.

 

 

이런저런 불안들이 많은데 그걸 잘 다스릴 수 있을만큼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 그 언니와의 관계가 계속되고 계신 거죠? 조금은 거리를 두어 보시기를 권해요.
      • 이젠 연락하지 않아요. 좀 안 좋게 사이가 틀어졌어요. 아마 더 이상 연락하지 않으니까 애틋한 감정도 떠오르는 것 같아요.
    • 아마 자꾸 이런 식으로 불안이 고개를 들었다가 사라졌다 하는게, 제가 지금 별다른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의 인간관계가 상상의 영역이니까 지금까지 겪었던 일보다 더한 일을 겪을까봐 두려운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막상 닥쳤을 땐 상상한 것보다 훨씬 견딜만하다고는 못하니까요.

      여기까지 쓰고보니까 뭔가 모순된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썼는데, 어떤 부분에서 자꾸 생각이 걸리고 탁 막혀서 답답해요.
      말을 하고 이해받고 싶은데 저도 저에 대해 모르겠는 부분이 있네요.

      그냥 다 괜찮으니까, 앞으로 더한 일이 생기면 정말 힘들거고 그렇지만 딱 힘든만큼만 힘들어하고 그 이외의 것에, 제가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살고 싶은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요
      가끔 막연히 불안하고 두렵고 사람들이 무서워요. 딱히 제가 의도적으로 못되게 굴거나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켕길 것도 없을 건데도 무서워요.
      배척당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포가 어느 순간 생겨버렸고 그게 커진 것 같습니다.

      가끔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겠고 제 그런 면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생겼으면 좋겠고
      너는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믿고 싶어요. 잘 될 때도 있는데 어떨 땐 그게 잘 안 되고 너무 힘들어요.
    • 상극이라고 할까요, 서로의 안 좋은 면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 관계가 있더라구요.

      누구나 가끔씩은 실수하고 비틀비틀하기 마련인 것 같아요. 너무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 고마워요. 무척 위로 받고 싶었어요.
    • 이번에 이런 말을 써보네요 저도. "헉, 제가 쓴 글인 줄 알았다는."
      • 키드님도 이런 관계 경험 하셨나봐요. 꽤 지난 일인데도 후유증이 오래 가네요.
    • 거의 그런 식이었지만 특히 결혼후 제 배우자가 그렇죠. 피할 수가 없으니까요. ㅋㅋ 이젠 달라지고 있어요.
    • 듀게에서 추천받았고, 그래서 잘읽은 책 추천드립니다 '이무석-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저는 자존감회복용 힐링용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인데, 무턱대고 나를 사랑하라거나 하는 그런말들보다 아주 담담하고 소박하게 쓰여져서
      연륜과 경험이 느껴지는 책이예요.

      저도 그런증상있어요 저도 친구 누군가가 저를 만만하게 봤고 그뒤로는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저를 만만히 보는것 같아서
      마음을 걸어 잠궜어요.
      근데 누군가가 내게 나쁘게 대할때, 화살을 나에게 돌리지 마세요. 내가 그랬으니까 저사람이 그러겠지 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대신에 다음엔 이렇게 하지 못하도록 의사표현을 해야지 라고 굳게 마음을 먹으세요.
      듀게에서 여러사람들이 하는말이지만, 내가 나쁠수 있고,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나를 하대하고 무시할 자격은 없어요.
      사람에 따라서 무시하고 존중하고가 틀린 그사람이 바로 이상한 사람이예요.
      그리고 나의 단점은 내가 조금씩 고치면 되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