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도서관 열람실과 미성숙함

 

 

 

 

동네 작은 도서관이 개관하고 몇달이나 지나고 나니 서서히 입소문이 나는지 열람실에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이게 독서실도 아니고, 유료시설도 아니니 열람실의 에티켓의 선이 어느쯤에 그어져야 하는지 애매하긴 합니다.

 

열람실의 크기는 6인용 탁자가 대략 8개 정도인데 사람은 대략 10~ 12명 정도, 아이들과 아주머니, 아저씨들이네요.

 

 

 

비매너라기 보다는 자꾸만 신경쓰이는게 소근소근 거리는 거드라구요 - 예의를 차리는데 오히려 더 신경쓰이죠.

 

근데 중고딩 애들이 그러는거 보면 저나이엔 친구들끼리 있으면 온통 즐겁겠지 싶기도 하고

 

꼰대처럼 주의주기도 그렇더라구요. 그냥 정신수양의 계기로 삼는 편이에요.

 

 

근데 요 며칠전엔 카톡전사 한 분이 나타나셔서 끊임없이 카톡카톡카톡카톡.

 

듣다 못한 한 분이 다가가셔서 카톡 뭐라뭐라 그러더라구요.

 

상황이 정리 된 줄 알았는데 계속 카톡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한소리 하셨던 분이 되려 민망해서 퇴실.

 

키도 훤칠하고 인물좋은 총각이던데 쩝.

 

 

 

 

-음.... 이렇게 이야기해놓고 정작 저는 보온병에서 커피 따라 마시고, 비스켓도 먹고 이리저리 밉상짓이긴 합니다...;;;

 

 

    • 네..보온병에서 커피를 잔에 따라마시는 경우에는 커피냄새가 더 많이 나죠(일회용 컵이나 텀블러보다)
      게다가 비스킷은 바삭거리고..커피에 적셔먹는다고 쳐도 그 향이..
    • 열람실이라 함은,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다는 건가요/ 도서관 안에서 뭘 먹게 해주는군요
      • 칸막이까진 없구요.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고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어느정도의 유도리가 불문율같이 있기는 한 상황이에요.
    • 열람실 안에 음식물을 갖고들어가게 하나요?; 저희 동네는 물도 안 되던데. 사실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 남 흉보다가 제가 제발 저려서 마지막줄을 달았었네요.
        최대한 열람실 문화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주의할께요.
    • 서로 봐주면서 참으면서 이용하는 것이 공공도서관이다...... 저는 마 그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이용하다보니 작은 소음이나 냄새 같은 것들보다 결국 제일 큰 민폐는 되려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들이 만드는 갈등인거 같더라구요. 어차피 정말 큰 소음/냄새 등의 심한 민폐는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기에 누군가 용기내서 말하기도 쉽고 관리인분에게 말하기도 쉬우니까 금방 해결되더라구요.
    • 저희 학교도서관은 엄청 예민한 곳인데. 정말 정말 예민한 곳이에요. 조금만 시끄러워도 포스트it 폭풍.
      그런데 커피(텀블러나 캔안에 든 것. 즉 입구가 좁은 것)나 음료는 마시게 해줘요. 장서가 비치된 곳에서는 당연히 안되지만.
    • 착하시네요.....저라면 그 카톡남 바로 도서관 관리인 불러다 퇴실시켰을 겁니다. 애들은 귀여워서 그냥 냅둬요 ^^ 으궁 책 볼라고 독서실 와쪼요♥?
      • 근데 오맹달님 비스킷이 더 시끄러워요 ㅠㅠ
        • 네 ㅠ,.ㅜ)
          참고로 사브르와 빠다코코낫이었습니다.
    • 그런데 날은 춥고...역시 독서엔 커피 한잔이 필수...
      도서관에서 커피 정도는 허락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 제가 사는 도시의 시립도서관은 열람실 내에 음료 반입이 안돼요. 커피는 물론 물도 안되는데, 좀 야박하다 싶기도 하지만 그 덕에 열람실이 아주 조용하고 깨끗해요. 산책하다가 가끔 들러서 독서하곤 하는데, 대학 도서관보다도 더 정돈된 분위기라서 좋아요.
    • 문헌실은 모르겠는데 열람실에도 음료 반입 막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문헌실이야 책 상하면 안되니까 그렇지만. 저희 동네 도서관은 그렇거든요. 열람실은 씹을거는 소리때문에 안되지만 음료는 안막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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