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마호로역전 번외지
원래 에이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나온 작품들을 챙겨보는 일은 없었는데,
<그래도, 살아간다>의 영향을 받았나 봅니다.
이 작품 이후 <럭키 세븐>에 나온다길래(그것도 10년째 좋아하고 있는; 아라시의 마츠준과 함께) 열심히 챙겨봤건만
무슨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는지 특별출연 비스무리하게 되어 버렸죠.
그런 에이타가 2013년 1분기 무려 3개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럭키 세븐 스페셜> , <최고의 이혼>, <마호로역전 번외지>.
이 중 <최고의 이혼>은 이미 최고의 기대작이라 알고 있었고 <럭키 세븐 스페셜>도 소문(아래 사진 참고) 듣고 3일 방영 후 열심히 보았지요.
[참고] 럭키 세븐 스페셜 화제의 장면;; (둘이 연인 연기 하고 있습니다)

근데 <마호로역전..>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어서 일단 무작정 봤어요.
심야드라마이기도 하고 포스터부터가 분위기가 묘해서 이게 도대체 뭔 장르인가 궁금했었는데,
1화 보고 나서 오히려 최고의 이혼보다 더 기다리며 보고 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영화로 먼저 제작되어서 개봉했는데 드라마로 후에 제작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원작은 소설이라고 하고요. (국내 출간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에이타가 연기하는 타다는 심부름집을 경영합니다.
개 산책시키고 청소하고 등등 하라는 대로 해주는 그런 심부름집이지요.
거기에 타다의 고교동창인 교텐(마츠다 류헤이)이 심부름집에 눌러앉아 같이 일을 합니다. (여기까지 영화 스토리)
이 둘이 이웃들의 소소한 심부름들을 하면서 일어나는 얘기들을 에피소드식으로 그리고 있어요.
1화는 프로레슬러가 주인공입니다.
프로레슬링이 언젠가부터 저에게 스토리가 있는 스포츠가 되었어요.
미키 루크의 <레슬러>부터, 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프로젝트, 드라마 연애시대 속의 프로레슬링까지.
재작년 말에 돌아가신 외할머니도 프로레슬링 보는 걸 좋아하셨지요.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프로레슬링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시는 걸 보고 궁금했었어요.
저걸 왜 좋아하실까. 외할머니랑 전혀 매칭되는 점이 없는데.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단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려진 레슬러들의 이야기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하여간 영화 스토리, 아니 영화의 스핀오프(?)라는 것도 모르고 시작한 드라마인데 1화가 너무 좋은 거예요.
이게 프로레슬러가 소재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2화도 참 좋았습니다.
'힐링'이 유행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표현력이 없어 별로 쓰고 싶지 않은 이 유행어를 굳이 활용하면 이 드라마가 요즘 저에게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막을 만들어주시는 능력자 분이 드라마에 불쑥불쑥 나오는 애드립에 대해서도 상세히 배경설명을 붙여 놓으셔서 참 감사하게 보고 있어요.
[참고] 마호로역전 번외지 엔딩 타이틀 캡쳐 (사실 이 둘이 서로 마주보고 웃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ps. 그러고보니 에이타는 남자배우들과의 화학작용이 더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