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문제로 친구와 토론을 했는데 어떤 게 더 바람직한가요?

친구와 밥 미역국 김치 마른반찬 세 가지의 상차림으로 밥을 먹는데 음식이 남았습니다

 

밥 국이야 개인용이니 책임지고 먹어야겠찌만 나머지 반찬은 같이 먹잖아요

 

되도록이면 다 먹는 방향여야 하지만 배 불러서 반찬이 남아 버렸는데 토론이 붙었습니다

 

 

ㄳ:아 반찬 남았네 이건 할 수 없이 버려야겠다

 

친구: 이걸 왜 버려 아깝게 다시 반찬통에 넣어

 

ㄳ:이거 우리 침 묻은 반찬이잖아 이걸 어떻게 다시 통에 넣어 음식 상해

 

친구: 그럼 랩 씌워뒀다가 다음에 다시 먹으면 되지

 

ㄳ: 이거 침 묻은거라니까 음식 상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음식맛이 떨어져

 

친구: 뭐 떨어져봤자 얼마나 떨어진다고 김치가 그래봤자 김치고 멸치가 멸치지 이게 뭐 대단한 음식이라고 맛을 따져? 버리는것보다 낫잖아

 

ㄳ: 아 난 싫어 버릴래 난 주인이고 닌 손님이니까 내 뜻에 따라야함 로마로 가는 모든 길은 통한다고 하잖아

 

친구: 니 맘대루 나야 뭐 아깝다는거지

 

근데 버릴려 하다가 주말엔 음식물쓰레길 수거 안해가고 설겆이 편의를 위해 다 먹어버렸어요 깻잎 장아찌 세장 한꺼번에 우걱우걱

    • 저도 통에 절대로 다시 안 넣어요. 랩 씌워둬도 그날 바로 먹어요.
      반찬 상하는 게 싫어서 반찬 통에다가는 꼭 새젓가락만 사용하고요.
      그래서 반찬은 항상 작은 그릇에 찔끔찔끔. 차라리 한번 더 꺼내 먹는게 낫지 남아서 버리는 게 싫어서.

      저는 텀블러도 솔직히 병균 많을 것 같아서 못 쓰겠어요.
      밖에서 뜨거운 물에 잘 세척해서 완전 건조 시키는 게 쉽지도 않을 것같고
      계속 내 입은 닿고 플라스틱 표면에 균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남이 쓰는 거 보면 아무 생각 안 드는데 제가 쓸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 스텐텀블러는 뜨거운 물로 닦을 수 있어 좋은데 플라스틱 캡이 걸리긴 하죠
    • 우왕 저랑 완죤 일치하시네요 확실히 밥국은 남기면 니 몫은 니가 흡입햇 라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겠는데 반찬은 애매해요 그렇다고 저도 억지로 먹는 건 싫어해서 왜 이걸 내가 처리해야 하지 이런 생각도 들구요
    • 덜어 먹어야죠. 나물은 냉장고에 넣어 놓아도 젓가락 댄 건 일단 빨리 쉽(?)니다. (이거 표준어가 뭐더라...)
      • 쉬다[쉬ː다]
        [동사] 음식 따위가 상하여 맛이 시금하게 변하다.
        [유의어] 상하다2.

        표준어 맞아요. ^^
    • 오로지 제 경우입니다. 매일먹는 반찬에 신선도를 너무 따지기 힘들어서 - 이렇게 생각하면 나물류는 그 즉시 무쳐먹고 남은 건 보관하면 물생겨서 맛이 없죠 - 웬만하면 남은 건 다시 보관합니다. 다만 원래 통에 도로 넣지는 않고 랩을 씌우거나 작은 통에 따로 담아서 보관해요. 그래도 사람이 왔다갔다하며 밥먹다보면 좀 오래 묵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미련없이 버립니다.

      그런데 손님의 입장이라면 주인 뜻을 따르는 게 옳은 것 같아요. 사람은 각자 중요시하는 부분이 다르니까 (같이 사는 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기는데 하물며 손님이면 ^^;) 그 친구분이 남은 음식에 민감한 분이시라 여기고 모르는 척 따라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도 아니고, 로마로 가는 길은 모두 통한다니. ㅋㅋㅋ
      ㄳ님편 할랍니다. ㅋ
    • 반찬 덜어서 드세요. 반찬을 일단 적은 양으로 먼저 덜어내고, 만약 반찬이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많이 남았으면 그건 원래 반찬통 아닌 다른 반찬통으로 따로 담거나 랩에 씌워서 다음 끼니에 바로 먹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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