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병원에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버지가 얼굴과 양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으셔서 2주정도 입원해계셔야 되요.


양손에 다 붕대를 감으셔서 한손이라도 붕대를 풀으실때까지 격일로 병원에 있게 되었는데,

할 일이 참 없네요.........


식사할때/약드시고 연고바를때/화장실가실때/가끔 산책  이정도말고는 병원에서 할게 없으니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시거나 주무시니....+가끔 병문안.



아이패드로 미드보기, 시리즈인 책 읽기 등등을 생각해보았는데

이거 말고 또 어떤게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을까요오.....



듀게하기..?....



덧) 역시 병원은 너무 싫어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요.

나으려던 사람도 안나을거 같은 병원 특유의 알 수 없는 분위기..

    • 병원에는 좋은 책 한권 읽다가 잠깐 창가를 바라보기도 하고 사색을 하는 것도 좋은 시간입니다. 집처럼 휴식을 즐기려고 하면 다른 환자들이랑 구분되고, 지치더라고요.
      간병인이시라면 이 기회에 가족분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방법도 있고요.
    • 보호자용 침대에선 잠을 자도 피곤하죠. 책을 읽어도 주변이 부산스러우니 집중이 잘 안되구요. 저는 주로 영화보기, 핸드폰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 만화책을 보거나 퍼즐(거창한 직소 말고 스도쿠나 낱말퍼즐 같은 거라도요)을 맞추거나 하는 건 어떠려나요.
    • 책을 한 권 읽으며 아버지와 대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병원이니까 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추천 ㅎㅎ
    • 환자분이 중환자가 아니고 같은 병실에도 그렇게 심각한 환자가 없으시면 저는 가급적 활기차려고 노력해요.
      공연히 병원 분위기에 짓눌려있으면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아요.
    • 일주일 입원한 일이 있었는데, 입원하기 전에는 책을 잔뜩 읽어야겠다며 다섯 권을 싸들고 갔는데... 그냥 실컷 잤어요. 침대에 앉아 읽다보니 졸려지기도 하고ㅎㅎ 나중엔 내가 언제 이렇게 자랴 하면서 하루에 열여덟시간씩 잤습니다ㅎㅎ 밥먹는 시간이 한시간쯤 되고 네시간 정도 책읽고 산책하고... 싸간 책 중 한권 읽었어요.
    • 아이패드로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영화, 드라마, 스포츠, 아니면 그냥 웃긴 동영상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라면 그럴 것 같아서요.
      아버지랑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한 장소에서 보낼 기회가 흔치 않잖아요. 친구 친지분들과 카톡을 하시게 도와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평소에 못했던 효도 내지는 관계형성에 절호의 찬스가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가 피곤해하시거나 주무시는 동안에는 그동안 밀린 무언가를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라면 랩톱으로 가계부 정리나 사진 정리, 일기쓰기, 여행계획하기, 인터넷 쇼핑하기 등등 을 할 것 같네요. 듀게에 아무 검색어나 집어넣고 이런 저런 글을 읽는 것도 시간이 잘 가고요^^
    • 아빠가 오래 아프셔서 병원잠을 많이 자고 옆에 있었는데요..
      30여년을 살아오면서 아빠랑 가장 많은 대화를 했던 시간이예요.
      참 소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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