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는 어떻게 들어오나요?

요 며칠 절약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중에 텀블러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듣는 단어였어요. 그게 커피나 차를 담는 travel mug를 의미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제가 미국 동부에서 4년 서부에서 9년 동안 살았는데 들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교포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텀블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단어가 제겐 또하나 있는데 그게 '테이크 아웃'이에요. 식당이나 카페에서 먹지 않고 들고 가는 음식이나 커피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한국에서는. 이 단어 역시 미국에서는 못 들어 봤거든요. 주문할때 점원이 그냥 here or to go?라고만 묻습니다. 그럴 때 to go라고 하면 종이컵에 담아주죠. 영국 영어인 지 아니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건 지 궁금하네요.
    • 제가 모르겠는건 텀블러와 그냥 컵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하는 겁니다.
      • 텀블러는 뚜껑이 있어요
    • 영국에서는 테이크 어웨이...

      우리도 포장이란 단어가 있지만 가게에 따라서는 여기서 드실 거에요? 라고 묻는 데도 있잖아요. 그 차이 아닐까요.
    • tumbler는 굽, 손잡이가 없고 바닥이 납작한 컵을 말해요. 요 며칠 게시글들에서 오간 대부분의 텀블러는 이 기준에 맞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bar에서 몇 번 들어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외래어는 많은 부분 일본에서 넘어왔을거고 그 밖에는 미국뿐 아닌 여러 나라에서 왔거나 자생한(...) 것도 있을 거여요.
    • 아 저는 무슨무슨 컵이라고 안불리고 고유명사로 불리길래 무슨 특별한 용도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컵이었군요. 허무하도다(...)
      • 아무 검색엔진에서 텀블러로 이미지 검색해 보세요 생각하시는 그냥 컵은 아닙니다ㅋㅋ
    • 한국에서 불리는 텀블러는 원어인 영어보다 뜻이 세분화된 일종의 유사 콩글리시입니다.
      비슷한 보기로 영어에서 그냥 배낭일 뿐인데 한국에서는 뭔가 예쁘장한(?) 배낭을 뜻하는 백팩이 있죠.
      조금은 다르지만 팩트를 사실과 뉘앙스가 다르다고 보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 핸드폰도 궁금하네요. 미국에선 셀룰러폰, 보통 그냥 셀폰이라고 부르거든요.
        • 핸드폰은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만 쓰는 말이라서 한국에서 영어보다 좁은 뜻으로 쓰는 백팩, 텀블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 구두와 옥스포드정도의 차이?
      미국에서도 텀블러라고도 하던데요.
    • 뚜껑이 있는게 텀블러라기보다는 텀블러는 그냥 잔이고 거기에 밖에서 돌아다니며 마실 수 있도록 뚜껑(lid)을 달아놓은 건데 그게 국내에 들어오면서 텀블러는 무조건 뚜껑이 있는 걸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외래어가 들어오는 이유는, 자국에 그와 관련한 단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 단어와 완전히 겹치지 않는 그런 들고 나는 부분이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강렬함과 재미도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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