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건 어떤 심리 인가요?

아는 사람 중에, 대화로는 아니지만 문자나 페이스북에 자주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면,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는 사진을 올려 놓고 '부끄부끄 ㅇㅇ 입니다' (ㅇㅇ <- 본인이름) 이라든지요.

이 분이 페미닌하고 귀여운걸 추종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나름 많이 배우고 전문직이라 하면 전문직이랄수도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분이예요.

본인을 삼인칭으로 지칭하는건 어떤 심리인지 궁금해요. 주목받고 돌봄 받고 싶은 걸까요?
    • 무슨 심리까지야.... 그냥 귀척이고 버릇에 불과하죠. 본인은 딱히 별 생각 없이 쓸듯?(...) 많이 배우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도 어떤 부분에선 귀척할수도 있고 그런거죠. 사람이란게 항상 일관적이기가 더 어려워요ㅎ
    • 아... 이렇게 간단한거군요.
    • 그냥 버릇요. 주로 어린애들이 많이 하긴 하지만.. 뭐 커서 그러는 사람도 그냥 그러려니..버릇이려니...
    • http://rigvedawiki.net/r1/wiki.php/3%EC%9D%B8%EC%B9%AD%ED%99%94

      자의식과잉에서부터 권위주의, 미성숙, 귀척 등등 너무 케이스가 다양해서..
      • 권위주의도 이유가 될 수 있나요??
      • 자의식 과잉 = "이 ○○○가 말이야!!"

        권위주의 = "행보관 말이 말같이 안들리나?"

        미성숙 = "엄마 예슬이 아파요ㅠㅠ"

        귀척 = 본문의 경우
        • 오~ 이렇게 보니 왠지 쏙쏙 들어오네요.
          • 저도 방금 다 읽었어요. 맨 끝에 본인 스스로를 삼인칭화 하는 캐릭터 혹은 인물 명단이 재밌네요 특히 강호동은 음성지원까지. 여러분 호동이가 말이죠~~
    • 모바일은 수정이 안되네요. 전문직 뒤에 일하는건 똑부러지고 칼같다는 말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왠지 현자님 댓글로 모든게 정리되어 버렸어요. ㅎㅎ
    • "오빠"가 오늘 ~, "오빠"가 아파서~ .. 도 비슷한 경우인가요
      • 자의식과잉과 권위주의와 허세가 적절히 섞여 희석된 경우입니다.
      • 그런게 권위주의에서 비롯된 삼인칭화 같아요. 내가 너보다 오빠다, 내가 너보다 위고 우월하다 라는 것을 의식중에든 무의식중에든 심어주려 하는거요.
      • 그냥 귀척 같은데요.
      • 오빠가 말이지..하는 표현 어디에 귀척이....

        저런.표현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귀엽다고 느껴지고 귀엽게 보이기 위해서 한단말인가요? 세상에..
    • 여기에 실제 삼인칭을 사용하는 사람이 설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죠.
      일주일 정도 한 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렇다면 3인칭을 사용하는 새로운 이유, 3인칭 경험하기 위해서가 생기죠!

      저는 위키에서 3인칭을 쓰는데 그것은 그 글의 글쓴이를 빨리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그리고 직접 링크도)
      • 그 분이 듀게를 하시는것 같지는 않아요. ㅎㅎ 제가 저를 타자로 지칭하는건.. 생각해봤는데 못하겠네요 궁금증은 충분히 해소된거 같구요
        • 그 분만이 아니라, 듀게에서도 3인칭 이용자가 있기도 하고, 실생활 속에서 자신의 3인칭 사용을 짚어볼 수 있잖아요.
          기묘하게도 다른 것과 달리 3인칭 사용 자체가 대상으로만 분석되길래 해본 말이에요.
          해석의 어떤 것도 자신이 3인칭을 사용하는데 뿌듯하다거나 할 수 없는 것들이니까 자랑스레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요..
    • 별 이유가 없음에도 이런저런 평가나 분석들을 볼때마다 메피스토의 기분은 묘해집니다.
      • 이렇게 사용하니 또 재밌네요 별 이유 없이 하실 수도 있겠군요. 그 점을 간과하다니.
        • 네. 오늘 장봐온 어묵을 볶아먹을지 탕으로 먹을지 정도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 어쩌다 한번 그런 표현을 쓰는 경우라면 별 이유가 없을 수도 있겠죠. 근데 습관적으로 자신을 3인칭화하는 경우는 별 이유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 20살 무렵 실제 대화시에 저를 3인칭으로 지칭한 적이 있습니다. 이름을 넣어서요.
      동생이 갑자기 왜 그러냐고 난리였었고 한동안 쓰다 자연스레 사라졌는데
      그때 파악하기로는 이름을 바꾼게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저 스스로도 익숙치 않은 새 이름을 각인시킨거였다고 납득했습니다.
    • 예전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문희씨가 이순재씨께

      “문희.딸기 먹고싶어요.”

      “문희.심심해요.”식의 대사를

      구사한 Ep가 있었죠.
    • 고종석 생각나네요. 왜 쓰는 걸까요. 전 그냥 웃겨서 ㅋㅋㅋ 거리지만 좀 궁금하긴 하네요.
    • 당사자의 동기가 무엇이든 보는 사람은 유아틱한 자뻑으로 볼 수밖에 없죠.
      쓰시는 분들은 그렇게 쓸 자유가 있고 우리는 비웃을 자유가 있습니다:-)
    • 제가 소설 쓸 때 그런 캐릭터를 생성한 이유 중 하나는, 말투를 독특하게 만들어 나열되는 대화로그 중 튀게 만들고 싶어서...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음 평소 페미닌하고 귀여운걸 추구하지 않는 칼같은 커리어우먼이라, 내심 유아틱한 소녀소녀한 감성을 그리워했을 수도...
    • 습관이라면 말그대로 습관이죠. 거기에 굳이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언젠가 쓰기시작해서 이젠 버릇처럼 굳었을 수도 있죠. 물론 의식적인 이유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그거고.
      그나저나, 3인칭을 쓰는게 비도덕적이거나 남에게 해악을 입히는 것도 아닌데 비웃는 심리가 더 궁금해지는군요.
      • 이유가 있을 필요도 없고 굳이 그 이유를 따져 물을 권리도 없긴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뭐 이런 궁금증 당연히 생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참고로 제가 위에 웃는다고 했던 건 비웃는다는 말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웃기단 뜻인데 혹시 오해 하실까봐 말씀 드려요.
      • 위에 나온 하이킥예시처럼 귀척하는 여자캐릭터가 떠올라 볼때마다 웃기긴 합니다.
    • 3인칭으로 자신을 지칭하는 게 무슨 큰 문제가 있나요? 어법상 강조의 의미나 환기의 의미, 또는 잔인한 오후님이 사용하시는 목적으로도 가능하겠죠.
    • 타락씨는 페미닌하고 귀여운 것을 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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