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진] 이제서야 저희집 할머니 개님 소개합니다

게시판 분위기도 흉흉한데 항상 다른 분들 개/고양이 얘기 보면서 생각만 하던 일을 이제서야 실행으로 옮겨 봅니다.

 

저희집엔 올해 4월에 만으로 12살이 되는 연로하신 개님과 6월에 각각 만으로 8살, 5살이 되는 고양이 두마리까지 총 세마리의 짐승이 동거하고 있습니다.

제법 나이가 많아서 눈이 예전만큼 까맣지 않고, 관절도 안 좋아져서 침대에 뛰어오르지도 못하고, 방광이 약해졌는지 소변 보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생기 넘치고 이빨도 멀쩡하고 건강검진 했을 때도 별 문제 없었고, 무엇보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있어요.

고양이들은 또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오늘은 어제저녁에 찍은 저희집 개 리지 사진만 올려봅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거실에 펴진 이불에서 뒹굴다가 이러고 나오길래 빵 터져서 사진 찍었습니다.

그러고는 '할머니 산발하셨음' 이렇게 적어서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놨는데 하고 나니

뭔가 리지한테 못할 짓을 한 것 같아서 좀 정상적으로 나온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 결과물입니다. 혓바닥을 날름날름 거리고 있을 때 찍었더니 꼭 사람 입술을 달고 있는 것처럼 나왔네요.

본래는 이렇게 귀엽고 예쁘장하게 생긴 할머니입니다.(그러나 카톡 사진은 여전히 산발 버전)

    • 아 진짜 너무 귀여워요!! 요크셔가 머리가 좋다던데 맞나요? ^^
      • 다른 집 애들은 모르겠지만 저희 리지는 똑똑한 편은 못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배변훈련만 시키고 나도 공부하기 싫은데 니도 뭐 배우기 싫제? 이러면서 대체로 니 맘대로 하고 살아라~하고 냅뒀거든요.
    • 동물들은 나이 먹어도 여전히 귀여우니(털은 좀 줄어들지만ㅠㅠ) 좋겠어요.
      • 저희 개님이 유달리 동안인 것도 같아요.(팔불출-_-)
    • 30살이 되었다는 요크셔를 티비에서 봤었어요. 아직 할머니는 아니네욧!

      고양이 사진도 올려주세요.
      • 30살이요??? 세상에 어떻게 키우면 그렇게 장수한답니까. 고양이들도 언젠가 올릴게요.
    • 어머니가 기르는 개도 요크셔에 2002년에 태어난 암컷이라 그런지 사진 보니 생각 많이 나네요. 저희집개도 나이값 못하고 자기가 아직 청춘인줄압니다.
      • 리지보다 1살 어리네요. 저희도 나이값 못하는데 그냥 계속 못했으면 좋겠어요.
    • 확실히 눈빛에서 연륜이 느껴져서 천지분간 못하는 어린 강아지같지는 않고, '귀여운 할머니'라는 표현이 딱 맞는군요.
      요크셔는 왠지 할머니 개가 되어도 강아지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외모에요.
      • 연륜이 느껴지시나요? 외모만 그런 게 아니라 하는 짓도 나이만 들었지 애기예요, 완전.
        • 제 고양이도 14년째 아기고양이 행세... 죽을 때까지 이럴 것 같아요.
    • 침엽수님 댁 개님을 드디어 뵙는군요! 흐흐흐 요키는 진짜 잘 안 늙는 것 같아요. 나이 먹어도 표정이 개구진 건 요키들 특징인듯..
      • fysas님 반지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개구진 표정은 활기차 보여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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