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소한 집안일 매달릴수록 부부관계 줄어든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cid=3118&iid=19850529&oid=001&aid=0006069500&ptype=011


전통적 관점에서 남녀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한 부부일수록 "부부관계를 이보다 더 많이 갖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그렇다고 남편이 앞치마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고 말하기에는 상황이 좀 애매하다고 말했다.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달라는 부인의 요청을 거부할 경우 부부간 다툼이 늘어나고 부인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확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콘리치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과거의 조사를 보면, 부인의 결혼생활 만족도는 남편의 집안일 돕기 정도와 직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초록이라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기사 제목만으로는 논문을 못 찾겠네요. '사소한'이라는 단어도 걸리고, 상관관계였을 텐데 인과관계처럼 제목을 뽑은 것도 불만.

    • 집안일은 하되 잔소리는 하지 말것?
      • 이해하기 힘든 해석이네요.
        • 집안일에 매달린다는 것이, 집안일에 대해 잔소리를 한다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도와주지는 않고 이래라저래라하는 남편은.. 사형..은 아니고 나빠요. 댓글들 보니 재미나네요. 해석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ㅋㅋㅋ
          집안일에 등골이 빠져서(또는 스트레스) 밤일에 소홀한다는 해석도 있고..
          제가 제목을 보고 떠올린 것은, 남자가 여자를 믿지 못하고 영역침범을 하면 남자의 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뭐 이렇게..;
          물론 맞벌이의 경우는 좀 다르구요.
      • 심리학 연구들 찾아볼 수록 인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곤 합니다.
    • 하나만 시키라 이거지요.
      • 어떻게 그렇게 해석되지요? 링크에도 있듯이 "반대로 남편이 정원 일이나 자동차 정비 등 육체적으로 힘드는 일을 하는 부부일수록 관계가 잦아진다는 결론이 나왔다"라는데요?
        • 밥 청소 빨래 하는 남편들이 정원일 자동차 정비 안 한다고 나와 있습니까?
          • 죄송하지만 잘못 이해하신 것 같네요. 작위적인 해석이십니다.
            • 그럼 뭐가 작위적이지 않은 해석이지요? 밭일 잘하는 머슴이 정력도 좋다?
              • 하나만 시켰는지는 저 연구와 무관합니다.
    • 마지막 줄이 정답이네요. 상관관계일텐데 인과관계처럼 받아들이게 써놓은 기사..
      • 인과관계낚시 정말 싫죠.
    • 전통적 관점에서 남녀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한 부부일수록 - 이라는 말에서 맞벌이 부부는 제외되고 시작하는 게 아닐까요?
      이 부분이 확실치 않은데, 논문을 실제로 읽어보면 좋겠네요.
      그런데 맞벌이인데 여자가 집안일까지 다 하는 부부가 부부관계가 더 좋을 거 같지 않아요.
      만약 남편이 외벌이라서 부인이 집안일을 전적으로 다 하는 경우가 부부관계가 더 잦다는 결론이라면 수긍이 가거든요.
    • 제 경험에 미루어 짐작하면,
      "집안일을 내외가 같이 하면 둘다 힘들어서 같이 퍼져버린다." 정도로 이해를...

      밤에는 잠을 자야죠. 힘들고 피곤한데 관계는 얼어죽을...;;;;
    • 맞벌이부부가 전통적인 가정역할에만 충실하면 부부관계를 영영 못할지도 모르죠.
    • 제가 떡밥만 던지고 가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열심히 구글링한 결과 어떻게 찾았네요. 일단 '사소한 집안일'은 core tasks(work typically done by
      women)의 번역이었고요, 맞벌이도 연구에 포함되어있네요. 예상대로 상관관계 맞고 인과관계 아닙니다.

      http://www.asanet.org/journals/ASR/Feb13ASRFeature.pdf
      • 오홍.. 데이터가 확실한 인터랙션을 보여서 재미있긴 한데, 사회학 필드에선 어떻게 해석되는 잘 모르겠어서, 초록에 나온 저자들의 주장만 보니깐:
        일단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면 그 댓가로 여성이 섹스를 많이 해준다'는 기존의 아이디어(그러니깐 전통적인 부부에 비해 평등적인 부부의 장점을 주장하면서)가 실증적으로는 지지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포인트 같습니다. 근데 "gender display"가 무슨 개념이죠?

        +좀 더 보니 맥락상, '전통적인 성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아무튼 결국 저자들은, 용감하게도, '여전히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겐 전통적인 성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부부관계에 중요한 요인이다'를 결론으로 내놓고 있네요. 물론 이게 상관관계이므로, 부부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성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 제가 생각해도 "Husband' Share of Core Housework (HSCH)"이 negative factor로 나오는 이유를 뭔가 빈곤계층이라서, 뭐 그렇게 생각해보고 싶은데, total household income은 effect size가 엄청 작네요. beta_income가 0.001로 나오는데, beta_HSCH < -0.39 이니깐 말이죠..
    • Sexual frequency appears to lie in the
      realm of sexual scripts, but couples are not
      purely interested in the amount of sex they
      have—they undoubtedly also care about the
      quality of sex. Although sexual frequency is
      correlated with sexual satisfaction, the correlation is far from perfect. We focus on sexual
      frequency in this article in part as a response
      to existing media claims about the topic, but
      also because sex and housework are enduring
      components of marriage, historically predating romantic love and sexual satisfaction
      (Coontz 2005). The importance of sexual frequency for sexual satisfaction, marital stability, and marital satisfaction for egalitarian
      versus traditional marriages are testable questions, but not the ones this article asks.

      이 정도면 오해가 없을 것 같네요.
      • 그런데 일단 저자들의 유보하고 싶은 바램(어쩌면 전통적인 부부는 섹스를 강요해서 더 많이 한다! 거나, 혹은 평등한 부부는 사실 섹스의 질이 높다!라든지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Appendix에서 보고한 결과는 sexual satisfaction도 sexual frequency와 같은 경향을 (오히려 더 큰 차이) 보였네요.
        • 제가 Appendix에서 이해한 내용은

          1. 전통적인 부부는 강요된 섹스를 하는 게 아닐까? 아닌 듯.
          2. 평등한 부부는 횟수센 섹스외에도 sexual activities가 있는 게 아닐까? 아닌 듯.
          3. 2의 근거로 same relationship as for sexual frequency라고 설명하며 이유를 댐.

          이 내용인데 양뿐만이 아니라 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라는 제가 가져온 내용과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앗 작년에 비슷한 얘기 읽은 것 같은데! 이건 다른 연구진이 낸 건가요~^^ 전 저 기사를 남자에게 집안일을 분담시키되 요령있게 시키라는 뜻으로 읽었어요. 가령 그릇 좀 깼다고 너무 머라하지 말라든가 ㅋㅋ 대부분의 남자는 멀티가 안된다 ㅠㅜ 그러니 한번에 하나씩 시켜라 등등....원래 이런 건 원문보다 해석이 제맛....'ㅅ'b ;;
    • 일단 '사소한' 집안일이라고 번역된 것이 실은 본문에는 core housework (including preparing meals, washing dishes, cleaning house, shopping, and washing and ironing) 이라고 나왔었죠. 그 이외의 일들은 non-core housework (including outdoor work, paying bills, auto maintenance, and driving) 으로 구분(Bianchi et al. 2000) 했었죠.

      하지만 한국신문기사에서 "핵심적 집안일"이라고 쓰면 많은 이들이 가계를 꾸리는 것=수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버리지 않을까 싶어서 저렇게 번역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쉽게 이해하도록 번역하다가 망한 케이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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