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보는데 이게 그렇게 이상한가 잘 모르겠더라구요. 40까지 모쏠이고 겁 많고 좀 유우부단한 사람이면 저정도 답답하게 굴기도 싶겠구나 하더라구요. 남자 피곤하겠다 싶긴했음. 저정도로 고민 많이 하면서 관계에 이름을 붙이자고 제안을 왜 안할까 싶긴 했는데 연애를 안해봤다니까.... 음....
보면 잠자리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거 볼땐, 아니 안 사귀고 자는게 그렇게 괴로워서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할 정도라면 그 정성으로 걍 우리 사귀자고 화끈하게 말하면 안되나 싶긴 했어요.
돈을 너무 안낸 점. 원래 남자들 만나면 두 코스 중 한 코스는 사고 그랬는데, 얘랑은 어쩌다보니 얘가 돈내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버릇이 잘못 들여짐. 왜 그랬는지 후회됨. 얘가 나보고 “거지컨셉 잘 잡았다.”며 놀리면서 “넌 만원 이하만 내라. 그 이상은 다 내가 내겠다.” 하는 걸 진담으로 받아들이고 내지 않음. 왠지 그 컨셉에 맞춰줘야 얘가 날 특이하다고 재미있어하며 더 만날 것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