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한국어에 없는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려면

밑에 게시물 중에 벨라 손이라는 배우 사진이 있더라고요. 

처음보는데 매력적인 외모에 성도 동양계같고, 혹시 한국계인가 싶어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벨라는 Bella 일꺼고, 손은 Son? Sohn?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안나오더라고요. 

아직 뜨지 않은 배우인가보다, 저 정도면 떴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한참이 지난 후에야 혹시 Thorn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검색해보니 Bella Thone--;; 

(아, 혹시나 해서, 그 게시물 원글님 저격은 아니에요. 그냥 저의 무지에 제가 황당했다는 얘기)


최근에 어떤 블로그에서 thi 로 시작하는 상품명을 띠로 표기하는 걸보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ㄸ 라면 d와  s의 가능성을 배제시켜주잖아요. (디..., 시...)

하지만 정확한 발음의 표기는 아니죠. 


뭐 일본은 the 발음을 ざ za 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글은 더 위대하지 않나요? ^^;;

f, v, r, th, z, 외에 기타 등등 한글에 없는 발음도 표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자음을 개발/보급하는건 무리이려나요?

보급하려해도 키보드 자판에 기능을 추가해야하니까 시간이 걸리기도 하겠네요.

또 새 한글을 창조(?)하는데 위화감을 느낄 사람들도 있을테고요. 


몇 년전에는 나만 볼 메모할 때라도 쓰려고 

f 발음을 나타낼 자음을 만들려고 ㅎ 이랑 ㅍ 모양을 섞어서 스케치해보는 뻘짓도 했었네요--;;


써놓고 보니 마무리가 안되는 진정한 바낭글이었습니다. 

    • 예전에 누군가가 이런 용도로 한글 표기를 만든 걸 본 적 있는데, 꽤 합리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저 포함 아무도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아쉬운대로 메모할 땐 한글 위에 움라우트 같은 걸 올려둡니다.
      • 움라우트 검색해봤어요^^;; 호빗에 보니 a인가 어떤 모음위에 점 세개 찍던데, 저도 그런걸로 하나 장만해볼까요? 그런데 어지간히 편리하지 않고서는
        계속 사용하기는 힘들겠죠.
    • 텔미썸'딩'이 생각나네요.
      저는 사귀었다를 줄여서 제대로 표기할 수 있는 글자가 아쉽습니다.
      • 텔미썸띵? ㅎㅎ 사구ㅕㅆ 다..는 한글 입력조차 안되네요. 구어체로는 늘 이렇게 말하는데 말이죠.
    • f는 ㅍ 순경음, v는 ㅂ순경음, z는 반치음으로 표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검색 들어갑니다 ^^;;
        오~ 순경음, 반치음 좋네요~ 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덕분에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 해당 배우 이름은 무도에서 홍철 ㅅ 발음 표기하는 식으로 가능할듯
      • 뻔데기 발음! 그렇네요~
    • 특정 언어가 커버하는 발음의 폭이 넓으면 외국어 발음할 땐 좋겠죠. 그게 그런데 언어의 우월함의 척도인지는 모르겠어요.
      IPA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맥주가 아닙니...'ㅅ') 익혀보시면 어떨까요. 제 이름이 그렇게 발음하기 쉽지는 않은데 IPA로 써서 보여줬더니 외국 사람들이 또박또박 발음 잘하더군요. 근데 그건 상대방도 IPA를 알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
      • 저도 발음의 다양성이 언어의 우월함의 척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한글에 거는 기대감이 큰가봐요 ^^::
        IPA면 사전 발음기호 말씀하시는 건가요? 또 검색들어갑니다^^;; 제 이름도 영어권에서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인데 기회될 때 한 번 해봐야겠네요~
    • 나름 기발하다고 느꼈던 '맨햇은'
      • 좋네요~ 혼자 발음해보고 있어요^^;; 역시 한글은 위대해요!
    • 기존에 존재하는데 현대한글에서는 안쓰이는 문자가 많고 그 문자들은 이미 컴퓨터에도 집어넣어져 있는데, 그런걸 쓰자는 의견도 있죠
      예를 들어 ㅸ를 v 발음에, ㆄ를 f 발음에, ㅼ를 th 발음에 대응시킨다든지 하는 식으로..
      이 문자들의 실제 창제시의 음은 물론 다르겠습니다만, 어차피 현행에서 쓰이지 않으니 창제시의 음을 신경쓸 필요없이 외래어 표기 전용으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일본어에서 가타카나의 역할을 하는 셈으로..

      ㅥ(쌍니은) 이런 것도 있고요. ㅫ(리을비읍시옷...이라고 불러야 하려나?;; 아직 'ㅅㅌㄹ'에 해당되는 문자는 컴퓨터에 안들어있지만 'ㅫ'과 같이 만든다면 'strike' 표기도 편해지는거죠)
      모음에도 ㆇ, ㆈ, ㆉ, ㆊ, ㆋ, ㆌ 등이 컴퓨터에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 신기해요! 다 타이핑이 되는군요? 지금 해보니 제 맥북에서는 안되네요... 제가 한글의 '위대함'만 알고 있고, 왜 위대한지 전혀 몰랐었다는걸 오늘 배우고 갑니다.
        쌍니은하고 미음 밑에 이응이 있는 건 어떤 발음인지 궁금해요. 좀 더 검색하고 공부해서 혼자 메모할 때라도 써봐야겠어요. 왠지 신나네요^^
    • 위화감의 문제가 아니죠. 이런 마음이 발전되면 '어린쥐' 사태가 벌어지고, 문자 없는 나라 가서 한글 선교하는 거죠. 한글로 외래어를 표기하는 것은 한국어 화자에게 변별적 기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 실제발음과 똑같은 문자적 등가물을 제공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런 건 존재하지도 않고요.
      • '어린쥐'사태는 저도 싫어요>.<. 그런데 만약 처음부터 '어린쥐'라고 도입되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저도 acutechre님이 댓글달아주신 것처럼, 외국어를 정확히 표기하기 위해서 한글체제의 고유성이 희생되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한국어와 한글은 소중하니까요! ^^
        하지만 위대한 한글인만큼 이것도, 저것도 다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되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