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의 전지현

 

베를린을 보고 하루 지난 저녁이네요. 방금 듀나님 리뷰를 보고 글을 씁니다.

 

이상하게 후반부로 갈수록 련정희(전지현)를 보면서 계속 눈물이 났어요.

제가 폭력적인 장면을 무서워해서 액션 장면에서는 집중하기가 힘들었지만

미국영화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이거 '한국 영화 액션' 이다 라고 생각되는게 느껴지고,

이제까지 본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 생각나면서 뭔가 와닿더군요 ㅎㅎ

 

그러던 중에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련정희에게 굉장히 감정이입 하게 되었습니다.

전지현 씨 연기 뿐 아니라 아무런 화장기 없는 모습까지도 정말 예뻤어요.

왕년의 톱스타라고만 생각했었고 도둑들을 보면서도 그저 그랬던 터라 놀랐네요.

마지막 쯤 눈물이 났는데 다른 사람 아무도 안 우는데 혼자 우는게 창피하기도 하고 몰래 울었습니다 ㅠ

왜 영화관에서 우는건 창피할까요?

 

그리고 영어 발음은..

다들 말씀하시는 대로 한석규씨 발음이 좀 ㅋㅋㅋㅋ 너무 하이틴 속어 쓰는 느낌.

그러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한국어 말하듯이 하니까 더 이상했나봐요.

전 영어발음보다도 영화 초반에 북한말이 하나도 안들려서 고생했어요. 뭐라는거야?? 혼자 이러고 있었네요.

 

 

전지현씨 나온 영화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흥행 잘 될 것 같습니다.

 

 

    • 생각 외로 정진수의 영어 발음에 신경들을 많이 쓰시네요...
      캐릭터를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이런 반응이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전지현은 액션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 namu/ 굳이 말하자면 영어 발음이 아니라.. 한석규씨랑 함께 나왔던 배우도 그렇게 연극적인 톤이어서 이상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이상한 건 아닌데.. 연기는 자연스러운데 대화할 때가 연극같달까? 과장한다고 해야하나.
    • 친한척하는데 안친해보임
    • 전지현 원래도 좋아했는데...베를린서 넘 애처롭고 이쁘더군요.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글고 베를린..좋아하는 배우들이 왕창 나와 행복했어요..
    • 한석규씨 영어 발음이야 뭐...발음은 당연히 영어권 사람이 아닌 걸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그 영어 말투가,한국어 말투 그대로인데다가 좀 과장된 것처럼 느껴졌어요.캐릭터는 괜찮았습니다.
      전 처음으로 전지현이 배우구나,했습니다.도둑들 때만 해도 그런 생각은 별로 안 들었는데,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는 느낌이었어요.하정우는 하정우여서 좋았고(읭?ㅋ),류승범은 이야...이렇게 악역이 어울리는 마스크라니ㅋㅋ정말 딱이었어요.
    • 저도 초반엔 북한 말이 안 들려서 자막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인물들의 영어 부분에서도, 초반엔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인 줄 알았다는 거ㅠㅜ
    • 한석규 영어발음 관련해서는 어느 분이 며칠전에 쓰셨던 한국에서 영어를 익힌 4~50대 아저씨들의 현실적 영어라고 얘기하셨던게 와닿았어요. 어릴 때 보던 (업무상 친해진 외국인이라며) 외국인과 대화하는 아저씨들이 딱 그런 느낌으로 대화를 하시던게 기억이 나서 전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 왠지 한석규배우는 일부러 혀를 덜 굴렸을 것 같아요. 영어대사 못 외울 머리는 아닌 것 같고. 근데 그게 실수였을지도..지나친 여유랄까 지나친 솔직함이랄까.
      이 영화 대사 미리 숙지하고 가야하나요~ 안 들린다는 분 참 많네요. 저도 귀 어두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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