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울할 때 듣는 음악이 있으시겠지만 저에게 치유 음악은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입니다.
특히 미호 모리카와가 부르는 나디아 주제가 (블루 워터) 는 듣기만 해도 푸른 바다와 하늘이 다가와서 인사하며 긍정의 힘으로 가득 채워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커피 4잔 정도 마시고 하이퍼가 된 상태에서 이 곡을 들으면 왠지 등 뒤에서 날개가 돋는 느낌적인 느낌이랄지...
이 애니가 나온 지 2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않네요.
아래의 동영상은 나디아의 오리지날 오프닝과 엔딩 주제곡입니다.
가사를 보시면, 희망, 약속, 꿈, 미래, 찬란함, 푸른 바다, 행복, 용기, 비행, 영원, 내일 등등의 초 긍정적인 단어들이 마음을 부풀립니다.
나디아... 그립네요.
이 노래를 부른 미호 모리카와는 같은 시기에 란마 1/2 엔딩 주제가 중 하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제목은 무려... 'Positive' (!)
다음은 무조건 밝은 음악만이 반드시 치유계 음악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St. Vincent의 노래, 'What, Me Worry?' 입니다.
아마도 빌리 홀리데이 음악을 듣고나서 오즈의 마법사를 보다가 작곡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실제로 St. Vincent 는 이런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말한 바있습니다).
아래는 Andrew Bird 가 연주하는 바이올린과 함께 파리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입니다.
이 노래는 상실, 감정적인 단절, 죽음과 초연함을 다룬 노래입니다.
아래는 가사 전문입니다.
What me worry? I never do I'm always amused and amusing you Without fear of impending doom Life is like banquet food: pleasure to peruse Do I amuse you, dear? Would you think me queer if while standing beside you I opted instead to disappear? Disappear In no hurry I'll sing my tune All my skies the hue of a ruddy bruise In my finest threads couture I'll call up my favorite muse for a drink - half full - or two Have I abused you, dear? You have had it to here You say, "Love is just a bloodmatch to see who endures lash after last with panache" In the spring I'll dust off my lute, stuff my suitcase full of blues and stir the dust underneath the thrust of my clicking heels C'est la vie.
What me worry? I never do Life is one charming ruse for us lucky few Have I fooled you, dear? The time is coming near when I'll give you my hand and I'll say, "It's been grand, but... I'm out of here I'm out of here."
이 가사중에서 ' stir the dust underneath the thrust of my clicking heels' 이 라는 부분에서 오즈의 마법사의 영향이 느껴지는군요.
두번째 라인의 amusing you 는 I'm using you 로도 들립니다. 의도적인 double-entendres 입니다.
감상과 멜랑콜리에 젖어 있다가 마지막 부분에 결연하게 but, I am out of here 라고 detachment 를 보여주며 끝내버리는 부분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있습니다.
감정적인 깊이나 멜로디, 가사의 선택에서, 이 뮤지션이 얼마나 뛰어난가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덤으로 이 곡 이후 연속적으로 부르는 Black Rainbow 의 동영상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