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치과 얘기가 나온 김에 적어보는 듀게 추천 치과 방문 후기 :)

 

전에 특이한(?) 치과에 대한 후기가 올라온 적이 있었어요. 원글은 요기 ☞ http://djuna.cine21.com/xe/4089005

너무 인상적이어서 다음에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메모해 두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방학 끝나기 전에 병원 투어;;해야지 하고 그냥 동네 치과에 갔다가

썩은 곳 무려 네 군데 발견!!! 그 중 하나는 금으로 다시 씌워야 해서 약 30, 두 개는 레진으로 해서 합이 20,

게다가 나머지 하나는 기계가 닿지 않으므로 치료 불가능 ㄷㄷㄷ 이런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로다가 듀게추천치과를, 한 시간 좀 넘게 걸려서 찾아갔습니다.

올해에는 서울대 표시 사용료를 내셨나봐요 ㅎㅎ 간판에 종이 안 붙이셨더라구요.

다른 건 원글에 올라왔던 설명과 똑같았습니다.

간호사는 없고, 원장님 혼자 보세요. 혼자 보시면서도 수다도 잘 떠셔서 긴장도 풀어주시고

어디 어떤 치료 하고 있다, 잘 참고 있다, 곧 끝난다 이런 응원도ㅋㅋ 해주시고

그런 것도 좋았지만, 그래도 병원인데 제일 중요한 건 치료실력이겠죠!

일단, 금 다시 씌워야 한다던 것은 그럴 정도로 썩지 않았다고, 썩은 부분만 치료하고 보험되는 걸로 처리,

레진으로 해서 합이 20이라던 두 개는 합 10으로 해주셨으며!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치료 못 한다던 충치도 '이 병원에서 쓰는 기계가 작아서 닿는다며' 잘 치료하고 보험되는 걸로 처리!

보험되는 걸로 처리한 거는 두 개 합쳐서 만 원 정도의 비용 ㄷㄷㄷ

그래서 저는 거의 40만원에 가까운 돈을 절약했다는 감동적인 후기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전에 갔던 병원에서는 교정을 권했는데요. 이곳에 여쭤보니 되도록 자기 이 그대로 쓰는 게 낫다고,

원장님 본인도 덧니 있다며 막 보여주시면서ㅋㅋㅋ 부정교합도 나이들면 자연스럽게 다 생기는 거라고

나중에 정 불편하거나 하면 교정하라고 해주셔서 마음 푹 놓았어요. ㅎㅎ

 

근데 듀게에 소개된 다음에 치과 손님 좀 늘으신 것 같아요 ㅋ

처음 갔을 때는 여자 손님 두 분 계셨고, 예약 손님도 있으셔서 저를 오래 못 봐주셨거든요.

저도 꽤 먼 데서 찾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수원, 인천 이런 데서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가 갔을 때 마주친 손님들이 다 2-30대로 보여서 괜히 저 혼자 '혹시 듀게인?' 막 이랬습니다 ㅎㅎ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추천글 보고 왔다고 했더니 원장님 왈, 자기 알바들이라며 ㅋㅋㅋ

너무 소문나면 안 되는데, 하셨어요. 자기가 모든 환자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는 건데

그렇게 소문 났다가 누가 실망이라도 하면 어쩌냐고.

제 생각에, 돈이 많이 들더라도 치료를 필요한 최대한으로 싹 받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을 것 같구요,

비용도 좀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치료를 필요한 최소한으로 받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은 병원입니다.

무엇보다 원장님의 에너지가 너무 좋으셔서 ㅎㅎ 병원비 계산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냥 원장님과 대화 나누고 인사 하고 나오는 과정이 어쩐지 굉장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병원 추천해주신 듀게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p.s. 그 밖에도 듀게에 다양한 치과 듀나인 및 추천글들이 올라왔었어요.

그 중에 또 하나 제가 메모해둔 것은 '사랑니 발치의 달인'!!! 관련 원글은 요기 ☞ http://djuna.cine21.com/xe/5371418 

혹시 요 정보들 놓치신 분들 계실까봐 제 글은 아니지만 공유해봅니다.

제가 링크건 원글 작성자분들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배꼽인사)

 

p.s.2  아참. 전부 서울 쪽에 있는 치과들이라서, 밑에 따그닥고님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ㅠㅠ

부산의 좋은 치과에 대한 추천글도 얼른 올라오길!

 

    • 기억나요. 언젠가 치과갈 일 있으면 꼭 가보려고요 ㅋㅋ 당장 가야되긴 하는데 무서워서 못가고 있지만..
    • 이럴수가. 사랑니 달인 치과는 즈이 동네에서 차로 10분 거리에요. ㅋㅋㅋㅋㅋ
    • 사랑니 달인 ㅍㄹㄹㄷ치과는 저도 가봤는데 정말 순식간이었어요ㅋㅋ 매복사랑니라 대학병원 가랬던걸 두개 뽑는데 5분 안걸린듯; 며칠 피나고 붓는건 당연한건데 사랑니로 고생한 친구들이 너 정도면 준수하다고 그러더라구요
    • 수도권에 대한 동경이나 부러움이 별로 없는 편인데 듀게에서 가끔 나오는 이런 비상업적이지만 유용하기 그지없는 정보들을 보면 서울 뽐뿌(?)가 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도 물론 양심적이고 좋은 치과는 있겠죠..ㅠㅠ 하지만 정보공유는 사실상 불가능하네요. 서울로 치과치료 출장이라도 가야하는 걸까요?
      • ㅠㅠㅠㅠ 수도권 외의 각 지역별 듀게 정보망 같은 게 필요한 듯 해요ㅠㅠ 저는 탈서울해서 사는 게 꿈인데, 이런 점들은 진짜 아쉬울 것 같네요.
        • 쪽지 잘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수퍼소닉님/ 당장 가쎄요! 빨리 갈수록 덜 무섭습니다ㅠㅠ

      독 짓는 젊은이님/ 오! 잘 됐네요 :D 이런 좋은 우연이 ㅎㅎ

      2:25님/ 우오오 정말 달인 치과군요. 저는 사랑니가 양쪽 위아래 다 났는데, 아직 뽑으라는 말은 없더라구요. 이대로 쭉 살 수 있는 건지, 언젠가는 결국 썩는 건지ㄷㄷㄷ 뽑게 되는 그 날이 오면 꼭 달인 치과에 가겠어요!
    • 저도 작년에 응급처치 할 일이 생겨 다녀왔어요. 제가 갔을 때도 평일이었지만 사람이 많았어요.

      다른 치과(그곳도 듀게에서 언급된 곳인데 회사 근처라 가 본)에서 이 하나에 65만원 견적받고 헤로롱 거리며 갔더랬는데 보험처리되는 걸로 해결. ㅋ

      이유도 잘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새해되면 스케일링도 하고 전체적으로 점검도 할 겸 다시 가려고 했는데 아직 못 가고있네요. 역시 치과는 미적미적하다 후회해 봐야 제 맛! >ㅅ<
    • 저도 그 치과를 사랑합니다.
      스케일링하러 갔는데 잇몸이 부어 스케일링을 할 상태가 아니라며 돌려보내시고,
      다음 날 문자로 잇몸이 안좋을 땐 푹 쉬고 가글을 열심히 해주시란 당부 문자를 보내주셨죠.
      직장과의 거리가 멀어서 큰 맘먹고 무려 반차까지 내가며 방문했는데 스케일링을 못했어요. 근데 하나도 기분이 안나빴어요.
      치과를 방문하기 전에 들렀던 한의원에서 속이 빤히 보이는 장삿속에 혀를 내두른 후라서 더더욱 감동적이었다고나 할끼요.
      그 다음에 몸이 좀 회복되어서 또 반차를 내고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습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스케일링을 해주시는데 입을 벌리고 있는 터라 리액션을 할 수 없어 무지 안타까웠습니다. ㅎㅎ
      충치가 좀 있는데 그것도 언제 가서 치료받으려구요.
      접수하시는 분도 없고 오로지 혼자서 접수받고 진료하시는데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계속 제가 단골삼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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