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운명처럼 일이 맞물려질 적에.............

 

얼마 전 듀게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외딴집'이 무지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시사회로 '파라노만'을 보았는데

 

아니 이럴수가 왠지 내용이 너무 닮은 거예요.

 

 

 

작년에 '지상의 별처럼'영화를 막 보았을 때였어요.

 

난독증 소년에 관한 영화엿는데 그날 저녁에 북카페를 갔는데요.

 

제가 앉은 좌석 바로 맞은 편 책장에 '책 읽는 뇌'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집어들어 보았더니 난독증에 관한 서적이 아니겠어요??

 

 

 

 

또 작년의 일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교양 수업을 듣고 있었구요.

 

영화 시니스터를 보았었죠.

 

그리고 그때 듀게에 '한국영화진흥원'에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수상작 상영회'를 홍보하는 글이 올라 왔었어요.

 

집이 근처라서 그 상영회를 관람했습니다. 초단편영화중에는 픽실레이션 영화가 있었지요!!

 

 

그리고 한 달 뒤에, 애니메이션 수업에서 픽실레이션 작품 과제가 주어졌어요.

 

오 맙소사 ㅠ.ㅠ.... 저는 완전 완전 삘받아서 시니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2분30초짜리 초단편작품을 제출했습니다.

 

그렇게 신나기는 오랜만이었어요.

 

형편없는 출결에도 저는 에이쁠을 받을 수 있었지요.

 

 

 

 

 

 

 

 

가끔은 정말 운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이 맞물려 벌어지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사소한 일들이죠........

 

나에게 멋진 사건을 만들어줄 수 있는, 내 주변의 사소한 모든 것들에 대해 내가 너무 많은 걸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에, 과제하면서 너무 신나서 '이거 제대로 만들어서 초단편영화제에 출품해야지 ㅎㅎㅎㅎ' 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엊저녁에 친구와 얘기하다가 다시 생각이 났어요.

 

이번엔 잊지 않고 진짜로 다시 계획해 볼랍니다. 일이 잘 되면 꼭 다시 듀게에 보고드릴게요. 으흐흐흐

 

    • 지난주에 작은 할머니 칠순 잔치에 다녀왔는데 오늘 TV 모 프로그램을 보니 작은 할머니의 짧은 인터뷰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화면발 잘 받으시더라능.
    •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 + 다섯명과 놀러가기로 했는데, 모두들 이런 저런 일로 못나오고 약속장소에 나온건 저와 제가 좋아하는 사람 뿐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둘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지만...제 모태솔로 경력을 바꾸지는 못했습죠.

      운명 따위, 쳇.
    • 회사에서 정말 느무느무 괴로운 하루를 보내고 새벽녘에 귀가 하다가 이어폰에서 냇킹콜의 노래가 그리고 집 바로 앞 카페에서는 그 곡의 피아노 버젼이 흘러나온적이 있었어요. 순간 멍해져서 카페 정리하는 언니쪽을 한참동안 보고 서 있었죠,..
      아이러니하게도 그 곡 제목이 unforgettable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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