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낭] 맹자 - 을유문화사

 

0.

무엇보다 맹자 전체를 읽는다는데 의의가 있을 듯 합니다.

1000페이지에 가깝지만 원문과 한글독음, 그리고 한글번역만이 느슨하게 배치되어 있기에 2~3일만 바짝 읽으면 읽힙니다.

 

1.

중화문화권속에서 살아온 덕에 직,간접적으로 익히 알아온 맹자의 힘있고 눈부신 문장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맹자의 제자들의 태도였습니다. 조심스레 묻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스승인 맹자의 가르침의 모순을 발견한 듯한 기쁨에 신나서 맹자에게 "이건 어떻게 해명할래?" 하며 달려듭니다.

그러면 맹자는 또 기꺼이 그 질문에 절묘한 답을 내어줍니다.

 

조조의 책사들 사이에 이렇게 거리낌이 없는 문화가 있었다지요?

맹자학단의 활기차고 살아있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듯 하였습니다.

 

2.

논어를 읽으면 행복해지는데 맹자를 읽으니 힘이 들어갑니다.

기개가 엄청나기도 하고, 자신의 선의에 대한 확신으로 논리의 비약을 서슴지 않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맹자를 사랑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3.

정도전이 정몽주(선배)에게 맹자를 선물받고 열심히 읽어 역성혁명을 꿈꾸었다지요?

맹자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민본이라는 개념을 강하게 문명 깊숙히 박아넣었다는 것일듯 합니다.

 

 

 

 

 

 

 

    • 저도 맹자가 엄청 주관이 세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주군에게 기꺼이 충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오독하거나, 실수할 가능성도 많아보였어요
      • 주군에게 기꺼이 충성했다는 말씀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_@
        • 다른 얘기긴 한데.. 대략 설명하자면, 살육당하는 소돼지를 보고 주군이 불쌍하다 하니
          '저게 저것들 운명이지요 군자는 저런거 신경 안쓰셔도 됨' 뭐 그런 얘기였나

          그거랑 장자의 생각을 비교해주신 강신주 선생님 강연이 기억이 나서요
          부정확하면 전적으로 제 부족한 지력탓입니다...
          • 약간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소와 양의 이야기는 맹자가 애써 왕에게 선정을 베풀게 하려고 곱게 이야기한것이고,
            맹자는 군주가 잘못하면 갈아버려야 한다고까지 한 사람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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