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활주로 한 쪽 끝에 집이 있고 나머지 한 쪽 끝에 회사가 있어요. 활주로가 정말 긴 것 같은 게 이 사이사이에 동이 여러 개가 있거든요. 민간공항이랑 군공항이 붙어 있어서 그런지... 그 긴 활주로를 군인들이 다 수작업으로 치운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말 밖엔 안 나와요. 그나마 이 동네는 눈이 적게 오기라도 하지요.
벌써 올리신 분이 (두 분이나!) 계셨군요. 감명깊게 봐서 빨리 다른 분들한테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인기있는 동영상 올리는 것은 처음인지라 선 검색을 안했군요. 다음부터는 먼저 살펴봐야겠어요. 언제 올라왔지.. (뒷북은 꽤 창피하군요. 뭐, 누가 한번 더 안 올려주려나..)
중위면, 소대장 정도 직책을 맡거나 하여, 그렇게 높은 직책은 아니에요. 소위 중위 둘 다 장병들과 매우 가까운 사람들이죠. 일상에서 매일 만나고 보고 무언가 함께 하고 해요. (멋지다는 평을 하셨는데 이렇게 말해도 되려나..) 저도 레 미라제블 보면서 자베르를 제일 좋아했는데, 이 자베르도 꽤 맘에 들었어요. (실제 군대 간부가 저러면 화나겠지만...)
제게 영화는 별로였지만, 이 영상이 맘에 드는건 경험자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이 (또는 상황이해가) 잘 되기 때문이에요. 제게 있어서는 레 미라제블보다 레 밀리터리블이 뮤지컬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나른이라는 아이디는 저도 생각해본적 있는 아이디에요. 도메인을 하나 사려고 했을 때의 이야기인데, 영어 알파벳 4개로 만들 수 있는 한글을 이것저것 생각해봤거든요. 그 중 하나가 NARN이지요. 그렇게 발음되진 않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낢이라는 만화가의 필명이 나름Narm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더군요.
원작의 음악과 설정을 잘 살리면서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감있는 내용을 잘 담아서 더 인기가 많은 거겠죠? 경험자가 아닌 저도 싱글싱글 웃으면서 보고 있으니까요. 연예병사로 데려다가 이상한 홍보활동에 동원하는데 맛들인 분들께 정말 좋은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싶은 영상이네요.
'제설'이라는 명사가 너무나 익숙해서, 그걸 영어 번역으로 더 찰진 단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까지 느껴졌어요. '제설 작업하러 나가자' '제설 작업해야돼' 이런 식으로 사회에서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단언데 군대에서는 지겨운 단어거든요. 다른 용어들도 한국 군대 문화의 여러 부분을 뮤지컬스럽게 보여줘서 즐거웠습니다. 다른나라 뮤지컬 보면 레 미라제블의 'One Day More' 같은 부분을 보더라도 진중하게 보게 되는데, 이걸 보며 옆에 있던 병사 A가 '이제 끝났으니 나가쇼'라는 것을 노래로 부르는걸 보면서 그런 미묘한 감정을 느꼈어요. 다들 뻔뻔하게 노래로 말을 하는구나, 싶은 그런 기분?
대놓고 강력히 비판한다기 보다는 제 마음에 좀 걸린다 정도로 이해해 주세요. 1.하나님이면 원작을 살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국가기관에서 만든 것이기에 맘에 걸리구요. 2.역지사지로 만약에 명성황후 시해나 3.1운동을 다룬 작품을 외국에서 장난으로 패러디하면 저는 조금 씁쓸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