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이 온다고 할 때의 '촉'은 어디서 온 말일까요?

방금 감친연 글을 읽다가 하도 이 블로그에서 촉이 안좋았단 표현이 자주 나오길래 생각해봤어요. 언제부턴가 주변 사람들도 죄다 이 단어를 쓰더라구요. '감이 좋지 않다', '예감이 들었다'같은 말은 들어본 지 오래됐죠. 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이 '촉'이란 말이 어디서 나온 말이며 누가(혹은 무엇이) 언제 어떻게 유행시켰는지 기억이 안 나더란 말입니다. 제목까지 써놓고 혹시나 해서 엔하위키 찾아보니 얘도 모르네요.


당연한 얘기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촉'이 들어맞았을 때나 그 얘길 하지, 영 엉뚱한 곳을 짚었을 땐 입을 다물죠. 그렇다 보니 촉이란 놈은 성공률이 100%에 가깝고 종종 찝찝한 행위를 변명할 때도 활약합니다. 촉이 안좋아서 휴대전화를 뒤졌다거나 지갑을 열어봤다거나. 촉이 좋다고 으스대는 사람들 중엔 정말 눈치가 빠르고 상황 판단이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자기 맘에 안 드는 걸 갖고 그 잘난 촉을 휘둘러가며 밤 놔라 배 놔라 하는 사람도 있어요. 뭐 살다 보면 의심병 도진 게 도움이 될 때도 많지만요.

    • 촉각...

      아님 촉수...//
    • 듀게분들... 천잰데? (난 바보?ㅠㅠ) 앞으로 촉 운운하면 여치가 떠오를 듯...
    • 觸은 동물의 뿔이나 곤충의 더듬이로 기후나 환경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육감같은 것이죠
    • 제목을 보고 전 런닝맨의 필&촉 크로스가 떠올랐습니다.
    • 저도 촉수, 달팽이 더듬이 같은걸 생각했어요. 민감해서 건드리면 쏙!
    • 그런데 왜 이 말이 유행처럼 번진 걸까요? 특정 연예인이 즐겨 쓰기라도 했는지?
    • 이미 다 쓰셨네요 촉수~

      더듬더듬
    • 제가 처음으로 들은 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이 썼던 거고 그 이후로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는데 저만 모르고 이미 유행어라 서인영이 썼던 건지 일부가 쓰던 말이 그걸 계기로 퍼진 건지는 모르겠어요.
      • 이런 게 궁금했어요!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게 그 쯤이라면 꽤 된 거네요. 수명이 길 것 같아요.
    • 촉이 온다는 말은 꽤 오래전부터 쓰던 말인데요. 서인영 때문에 널리 퍼진 말은 아마 신상 아닐까요.
      • ㅎㅎ 신상이랑 촉을 헷갈린 건 아니구요. "제가 처음 들은 게" 그랬단 말이었어요. 서인영이 저 말을 자주 쓰는데 귀에 설면서도 착 달라붙어서 의식이 됐거든요.그 전에 주위에서 들은 적이 없는데 제 나이 때문이었을 수도 있어요-
    • 촉'은 '싹'의 방언입니다. 따라서 '촉이 있다'는 '싹(싹수)이 있다' 즉 '앞으로 장래성이나 가능성이 있다'
      라는 글도 있네요ㅋㅋ
      촉이라는 말이 원래 있던건지 새로 만든건지 궁금하네요.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7691800
      이걸로 알고 있었는데...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3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8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28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1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5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2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