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이 온다고 할 때의 '촉'은 어디서 온 말일까요?
방금 감친연 글을 읽다가 하도 이 블로그에서 촉이 안좋았단 표현이 자주 나오길래 생각해봤어요. 언제부턴가 주변 사람들도 죄다 이 단어를 쓰더라구요. '감이 좋지 않다', '예감이 들었다'같은 말은 들어본 지 오래됐죠. 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이 '촉'이란 말이 어디서 나온 말이며 누가(혹은 무엇이) 언제 어떻게 유행시켰는지 기억이 안 나더란 말입니다. 제목까지 써놓고 혹시나 해서 엔하위키 찾아보니 얘도 모르네요.
당연한 얘기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촉'이 들어맞았을 때나 그 얘길 하지, 영 엉뚱한 곳을 짚었을 땐 입을 다물죠. 그렇다 보니 촉이란 놈은 성공률이 100%에 가깝고 종종 찝찝한 행위를 변명할 때도 활약합니다. 촉이 안좋아서 휴대전화를 뒤졌다거나 지갑을 열어봤다거나. 촉이 좋다고 으스대는 사람들 중엔 정말 눈치가 빠르고 상황 판단이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는데 자기 맘에 안 드는 걸 갖고 그 잘난 촉을 휘둘러가며 밤 놔라 배 놔라 하는 사람도 있어요. 뭐 살다 보면 의심병 도진 게 도움이 될 때도 많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