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이하드 3편은 시리즈 중 제일 떨어진단 소리 안 듣겠어요

방금 다이하드 5편 보고 나왔습니다.
온 가족이 이 시리즈의 팬이라서 다같이 보러 왔는데 별로란 소릴 듣고 기대치를 낮췄지만 그래도 실망스럽네요.

일단 미국을 벗어나니까 다이하드 특유의 느낌이 안 살아요.
평행우주에 떨어진 존 맥클레인을 보는 기분입니다.
이런 러시아 악당 나오는 액션영화 따위 존 맥클레인 없이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잖아! 랄까요.

게다가 스토리가 너무 허접해요.
오랜만에 만든 4편이 잘 됐으니 오오 5편도 만들어야겠어! 근데 무슨 내용으로 하지?
4편엔 딸이 나왔으니 이번엔 아들을 넣어보자! 뭐 이러고 대충 뚝딱뚝딱 지어낸 것 같아요.

악당들도 매력도 전혀 없고 액션도 줄창 때려부수기만 하니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1시간 반밖에 안되는 액션영화가 그러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돈 좀 들였을 것 같은 초반 차량 추격씬도 길기만 하지 딱히 긴장감 넘치고 그렇지도 않고요.

제가 제일 먼저 본 다이하드 시리즈라서 나름대로는 애정이 있는 3편이 시리즈 중 제일 떨어진단 소릴 더이상은 안 듣겠어요.
고맙게도 5편이 그 자릴 꿰찰테니 말입니다.

    • 아고. 아쉬운 이야기네요. 설날 가족들과 아이맥스로 볼 건데. 자자, 다른의견 가진 분들 적극적으로 개진해주세요. ㅜ
      • ㅠㅠ 안타깝지만 원글에 정말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아이맥스를 일반관 큰화면 정도로 바꾸시고 남는 돈으로 가족 회식하세요. (응?)--
    • 아~아~ 나의 3편이 가장 떨어지다니~ 4갤런 만드는 다른 방법 가르쳐드릴게, 제발 3편을 덜 떨어진 놈으로 여겨주세요ㅜㅜ
      • 저도 3편 좋아하는데..ㅠㅠ

        엘리베이터에서 거구 테러리스트들 순식간에 죄다 죽이는 장면 최고예요.
    • 3편이 어때서!! 하며 분노하고 들어왔더니 나름 애정을 가지셨다는 말에 분노가 조금 사그라들면서..(..);;;;
      저는 2편이 젤 별로였는데 그것보다 5편이 더 나쁜가 보네요 ㅜ.ㅜ
      • 저도 굳이 꼽자면 2편이 제일 별로였는데 대체로 이전까진 3편이 제일 못하단 평이 지배적인 것 같더라고요.
        1~4편과 5편의 차이는 현재 체감상으로 섹스앤더시티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쯤 나는 기분입니다.ㅠ
        • 이 댓글로 돈내고 볼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나중에 케이블로 봐야겠네요. 추석쯤엔 나오려나;;
    •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와서 3편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진짜 제레미 아이언스만으로도 가치 있는 작품이죠.
    • 저는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물론 시나리오가 부실하고 무엇보다 영화의 분량이 짧은 것도 아쉽지만

      주름 자글자글하고 여기저기 영화에 나올 때마다 대머리에 그랜파라고 놀림받는

      브루스 윌리스가 그 정도면 애썼다싶더라고요.
    • 그런데 5편 나오기 전에도 어차피 4편이 3편보다 못하지 않았나요?
    • 전 솔직히 제대로 본 건 3편입니다. 1, 2편은 어려서(...) 기억도 잘 안나요. 그래도 다이하드 그 느낌의 브루스 윌리스가 해야할 그 역할! 그건 알겠어요. 근데 그게 안느껴진다면...ㅜㅜ. 제가 그냥 보기에는 4편은 조금 디지털스러워지기는 했지만 그냥 모르니까 때려뿌심!이라는 느낌에는 소홀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 전 3편이 최곤데...아내분하고 있으면 좀 뭔가 오그라드는 기분이 들어서..뭔가 클스마스 가족영화 분위기가 좀 별로였는데..3편은 더 추레하고 더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사무엘 잭슨과의 호흡도 좋더군요. 1,2편의 쩌리같은 느낌보다 조연들이 알아서 숨을 쉬는 느낌도 잘들고
    • 3편 멋지죠. 클라이막스 부분의 갑작스런 마무리때문에 그때까지의 긴장감이 푹 삭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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