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소울메이트는 정말 존재 할까요?


여러분은 책, 영화, 음악, 드라마, 예능 공연 등에서 취향이 꼭 맞는 친구나 (운이 좋은 케이스라면) 연인이 있으신가요?


↓ 이런거 말이에요.



                                                                말도 안돼. 

                                아무래도 넌 내 음악적 소울메이트인가봐.



저에겐 없어요. 

그래서 정말정말 좋아하는 영화의 크라이테리언 블루레이가 나와도 ,

좋아하는 밴드의 신보가 나와도,

좋아하는 드라마가 긴 공백을 깨고 새 시즌으로 컴백해도

함께 흥분하며 이야기할 동지가 없어서 가끔 아쉽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는데 말이죠.

설연휴에 심심하신 분들

어른들이 TV를 종식하셔서 방에 노트북과 함께 갇혀있는 분들

저처럼 휴가 받은 기분으로 자취방에 혼자 계신 분들

듀게에서라도 함께 찾아 봅시다. 여러분은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형식, 방법이든 괜찮아요. 

저는 (언제나는 아니고) 지금 현재 즐기고 있는 각 분야별 몇 가지를 꼽아 보겠습니다.


- 책: 프랑스 혁병에서 파리 코뮌까지 / 책 읽어주는 남자 / 이방인/ 작은 집이 좋아 / 안나 카레리나

- 영화 : 폴 토마스 앤더슨(데어 윌 비 블러드) / 아라비아의 로렌스 / 코엔형제(밀러스 크로싱) / 데이빗 핀처(조디악) / 이안(브로크백마운틴)

- 음악 : 디 앤틀러스 / 영화 사운드트랙(특히 알렌산더 데스플랫) / John Grant / The black keys / 레이첼 야마가타의 신보 Heavyweight

- 미국드라마 : 브레이킹 배드 / 매드맨 / 더 와이어 / 롬 / 제너레이션 킬 /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

- 예능 : 무한도전 / 라디오스타 / 인간의 조건

- 공연은 애인이 없어 딱히 보러가지 않는 편이고, 한국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입니다.




여러분의 취향도 궁금해요. 버선발로 댓글 환영입니다.

혹시 몰라요. 여기에서 여러분의 천생연분을 만나게 될지!^^



    • 있었던 것도 같은데 취향이 맞다고 성격까지 맞는 건 아니라서요
      • 글쓴분이 민망하시겠어요ㅋㅋㅋ 꽤 재밌어보이는데.. 전 여기서 저랑 취향 "똑같은" 사람 만나면 여자든 남자든 꼭 오프에서 만나보고싶을꺼예요! 제 음악취향이 좀 난관이긴하지만 ..-_-
        • 네 초큼 민망했어요.ㅎㅎ
          취향이 같은 사람과의 만남은 온라인보다 오프에서의 만남이 더 어렵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무리 활성화 되어도 실제 사람이 만나서 같은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는 재미는 따라오지 못하니까요.
          트윙클님의 음악취향이 궁금합니다!
            • 아니예요.^^ 문자로는 어감이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죠!
              • 감사해요. 취향이 맞는 사람은 정말 의외의 인연으로 만날 수도 있어요. 저는 온라인게임 와우를 하는데 길드원 중에 폴 토마스 앤더슨을 비롯해서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ㅋㅋ 하라는 렙업은 안하고 둘이 영화 이야기 미드 이야기를 하느라 새벽 시간을 다 보낸 적도 많아요 ㅋㅋ
                •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에요! 의외의 장소에서 PTA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로 뛸 듯이 기쁠 것 같습니다. 케스님이 부러워요.
      • 와 이 말 정말 공감!!
      • 아니 정말 그런 경우가 있어서 하신 말씀이실 거에요^^ 취향 맞는 사람 만나면 반가울 거 같은데 막상 만나보니 성격이 다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됩니다. 콘서트 같은데 같이 가서 얘기 나눌 동지가 필요해서 처음 만났을 떄는 반가웠는데 상대가 시간 약속을 안 지킨다거나, 입맛이 안 맞아서 밥 같이 먹기 힘들다거나, 심지어 약속 정하는데 문자건 전화건 응답도 없다거나 등등--;;;
        • 네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오히려 운명의 상대가 주는 실망에 더 낙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 그런사람이랑은 주로 연애를 했는깽판이나더라구요. 친구중에 꼭한명있고 너무너무 소중하고 신기합니다.
      • 안타깝네요. 성격이 맞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그런 친구가 있으면 만날 때 마다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
    • 말도 안돼.
      아무래도 살리님은 내 예능프로 소울메이트인가봐욧.
      • 앗! 반갑습니다!ㅋㅋ
        저는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의 감성이 좋더라구요. 반대로 스타킹이나 일박이일 등은 조금 오그라들어요.
        • 엇 저두요, 스타킹보면 베베.
    • 우선 비슷한 사람끼리 친해보려는 노력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모르겠어요.
      •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면 얘기가 잘 통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을지 궁금해요.
        사람간의 관계가 취향으로만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요!
    • 제 남동생이랑 음악, 영화, 만화 취향이 꽤 겹쳐요. 거의 동시에 같은 동영상을 보라고 이메일을 보낸 적도 있어요.
      취향 외에 성격이나 생활 패턴이 정반대여서 많이 싸운다는게 함정이네요.
      •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싸움은 형제끼리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랑 제 남동생은 취향도 다를 뿐만 아니라 덤으로 싸우기까지 합니다.ㅋㅋ
    • 저는 자주가는 카페 테라스 자리에서 언젠가 책을 읽고있는데, 앞 테이블에서 랩탑을 켜놓고 문서작업 하시던 분이 스피커로 작게 음악을 트시더라구요.
      전 음악소리가 들리면 집중을 못하는 타입이라 이어폰으로 들으시면 안되냐고 말하려고 했는데
      연이어 나오는 곡들이 정말로 하나같이 제 아이팟 재생목록을 고대로 옮겨놓은 듯한 곡이어서 굉장히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분 재생목록을 두어시간 정도 들으면서 속으로 엄청 호들갑스럽게 난리쳤습니다. 헉, 말도안돼! 이 곡도?? 저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지?? 이러면서요;
      짜게 식는 결말입니다만 후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분이 카페로 오셔서 함께 나가시더라구요 ^_T
      • 정말 신기했을 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등장이 반전이라면 슬픈 반전이군요. ㅜㅜ
    • 심심해서 써봅니다.

      - 만화책: 후루야 미노루의 작품(시가테라,심해어 등),하나자와 켄고의 작품(보이즈 온 더 런,아이엠 어 히어로),그리고 이런저런 소년 만화(내 만화 사랑의 근간이므로).
      - 영화 : 본 시리즈 / 데이빗 핀처(파이트클럽) / 볼륨을 높여라 / 어바웃 어 보이
      - 미국드라마 : 브레이킹 배드 / 워킹데드 / 덱스터 / 커뮤니티
      - 예능 : 라디오스타, 주말 예능 EPL
      • 자본주의의돼지님이 말씀하신 영화 다 좋아요! 특히 핀처 감독님의 영화는 좋지 않은 작품이 없지요!
        본 시리즈는 레거시를 포함한 것인가요? (농담입니다.)
        워킹데드는 시즌 3을 맞아 다시 재미있어졌다는데 정말인지 궁금해요.
    • 만화책-슬램덩크, 몬스터, 스바루
      영화- 노킹온헤븐스도어, 인투더 와일드, 노팅힐, 브로크백 마운틴,
      클로져, 트루먼쇼, 빌리엘리어트, 데이비드 게일, 파이트클럽,이터널선샤인
      음악- Postal service, Massive attack, Portis head, Skream, Magneticman, Scuba, AMP live,The XX, Radio head, Chet faker.
      잡식취향이지만, Dubstep 이랑 DnB, triphop 장르랑 잔잔한 일렉트로니카 (예를 들어 BT)를 주로 좋아해요.
      TV프로그램&드라마- 밴드오브 브라더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그것이 알고싶다, 섹스앤더시티, 커피프린스, 탑기어 uk
      그외 각종 아티스트- 듀안 마이클, 트레이시 에민, 테리 리처슨, 알렉산더 맥퀸, 클림트, 프리다 칼로, 드가, 헬무트 뉴튼
      공연이나 책은 많이 소비하지 않아서 취향이 딱히 없어요.
      • 섹스앤더시티와 탑기어UK의 조합이 정말 멋집니다!
    • 저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제가 좋아하는 건 저만 좋아하고 싶고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나누고 싶지 않아요. 파하하하.
      그래서 예전 남자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감독을 좋아했을 때 야, 넌 좋아하지 마. 이런 말도 안되는 땡깡 부린 적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동성친구들에게도 잘 말 안 하고 되도록이면 혼자만 막 즐기는 타입이라서
      취향 소울 메이트란 게 있다면 반갑다기보다 싫을 것 같아요. 저같은 케이스는 없나요.
      원글 쓰신 분과 겹치는 건 영화 전부 (전 여기에 플러스해서 더 많이 있고)와 미국드라마 일부인지라 다행(?)입니다.
    • 있었는데.. 제 모난 성격 탓에 헤어졌네요. 취향이 비슷하다고 해도 분명 다른 점이 있으니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그걸 몰랐어요. 그땐 제가 많이 어렸엇죠.
    • 취향의 소울메이트... 만나면 진짜 좋을것 같긴하네요. 근데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으면 관심이 생기고 왜 그걸 좋아하는지 묻고 그러면서 더 잘 지내기도 했던듯하네요^^ 글보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새삼 생각해봤어요ㅎㅎ



      영화(감독)이랑 만화만 써보자면

      데이빗크로넨버그 우디앨런 류승완 윤종빈 크리스토퍼놀란 신동일 홍상수 민규동 봉준호 아드만스튜디오작품



      마스터키튼 피아노의숲 천재유교수의생활 어제뭐먹었어 심야식당 소년탐정김전일 요츠바랑 요렇게네요ㅎㅎ
    • 심심해서 써보아요~^^
      책: 오빠가 돌아왔다.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세월(마이클 커닝햄)이동진의 시네마레터
      영화: 바그다드 카폐.디아워스. 아메리칸 뷰티 길버트 그레이프
      음악: 토이 윤상
      미드: 그 옛날 내학창시절을 행복하게 해준 할아버지 멋쟁이 케빈은 열두살
      예능: 오직 라디오스타~~~
      공연: 연극은 원작있는게 좋아요..세일즈맨의죽음 고도를 기다리며..
      시카고 그리스 맘마미아등 가장 기본적인(?)것도 아직 못봤지만 돈 더 모으면 꼭 볼꺼에요^^
    • 책 : 다카하시 겐이치로, 츠츠이 야스다카, 황석영, 로알드 달, 김행숙, 레이먼드 카버.

      영화 : 시네더키 뉴욕, 안경, 하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카이로의 붉은장미, 미스리틀선샤인, 그을린 사랑

      드라마: 빅씨, 두남자와 2/1, 홈랜드, 오피스, 블랙북스, 미란다, 수박

      음악 : koc , 데파페페, 이병우, 메탈리카



      저는 연애할 땐 취향이 잘 맞는 사람보단 아예 달라서 이것저것 다른걸 경험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러다 배우는 것도 있고.
    • 저도 심심해서...
      책: 배수아, 파스칼 키냐르, 김이환, 폴 오스터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샹탈 아커만, 미쉘 공드리의 영화들
      드라마: 쿠도 칸의 드라마들. 빅뱅 이론, 모던 패밀리 etc.
      음악: 대부분의 락음악... 브릿팝. 그 중에서도 pet shop boys, placebo, kent, 우리나라는 언니네이발관, 404, 글렌체크,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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