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에 미친 인생

아래 심즈 이야기가 나와서..

 

 

친한 친구가 심즈를 했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 친구에게 야금야금 CD를 빌려서 심즈를 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10년간 심즈가 없는 제 인생은 상상할 수가 없네요.

심지어 2주 전에도 여유 있을 때 심즈2를 하루에 10시간씩 했어요-.-;

 

심즈1, 심즈2, 심즈3까지 고루 겪어봤지만 심즈2만큼 재밌었던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닌텐도 심즈 캐스트어웨이는 제가 생각하던 그 심즈가 아니었고,

심즈3는 돌리다가 컴퓨터가 꺼지는 사태까지 일어나서 확장팩까지는 못해봤어요.

심시티도 친구 cd빌려서 몇번 해봤는데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심즈2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심즈게임을 하면서

내가 얘들은 쉬는시간도 없이 스킬 키우려고 돌리는데 나는 내 스킬 깎아먹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하고

심들에게 정들면 시간이 흘러 죽는것도 슬퍼서 수명 연장하기도 하고,

부부 중 한명이 먼저 죽었는데 다른애가 바로 야망에 새로운 사랑찾기 띄우는 것도 괘씸해 하기도 하고

까페에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과 심즈에 대해 얘기도 하면서 이쁜 심도 다운받고, 집이나 아이템도 다운받고

각각 심들의 개성을 생각해서 집도 꾸며주고, 스토리도 만들어요.

그러는게 참 재밌었어요.

그 중요하다는 고3시절에도 심즈를 주구장창 해댔으니.

공부한다고 깔았다 지웠다 한 것만 세어봐도 20번이 넘을 거예요 아마.

 

심즈금단현상이라고 아시나요?

말 그대로 끝이 없는 게임이니까 질리면 끝나는 게임인데. 질려서 그만하자 싶더라도 몇개월 후에 심즈란 걸 접하게 되면

또 엄청 하고 싶어져서 다시 설치하고 마는 마성의 게임이죠.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꼭 끝을 보고 마는 성격인데, 그런 게임은 잘 못하기도 할 뿐더러 왠만한 게임은 거의 무서워서 못하고;

심즈나 동물의 숲 같은 게임에 꽂혀서 하루 종일 그런 것만 합니다 ㅠ

 

 

요즘에는 백업을 해놨는데 예전에는 그냥 지워버려서 정들었던 심 뒤로하고 처음부터 다시하면 어차피 똑같은 심들인데도 뭔가 다르게 느껴져요.

키우는 심들이 소중해서 낳은 아이들 인생 하나하나까지 플레이하다보니까 5대까지밖에 가계도 못 늘려봤네요.

오래오래 키우고 싶습니다 ㅋㅋ 지금은 공부한다고 또 지웠지만.. 토익 900넘으면 다시 하려고요.

 

EA는 정말 대단한 회사예요 ..

심즈4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ㅠㅠ  제발 심즈2의 추억 같은 것도 넣었으면 좋겠네요.

 

 

 

 

    • 심즈3의 심들이 못생겨서; 접은 1인인데,
      심즈2의 아기자기함에 심즈3의 로딩 없이 이웃집으로 가는 기능만 추가되면 다시 할 것 같아요.
    • 치트를 써보세요!
      모든 게임이 확 재미 없어집니다.
      • ㅋㅋ 전 처음부터 치트 써서 했어요.. 그래도 재밌다는게 함정
    • 위대한 윌라이트 ;_;)b
      (2하고 3에는 영향이 없었다지만)
    • 아직 플레이 해 본적은 없지만요, 오지은씨 컬럼에서 읽기로 심즈가 인생공부 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인생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하던데요. '인생이되 조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네요...

      심들의 탄생 성장 죽음을 여러번 지켜보면서 과연 나는 어떤 심인지, 나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하게 해주는
      무척무척 매력적이지만 사람 심란하게 만드는 게임이 심즈라네욤..
    • 한번은 심즈에 내 이름을 붙였다가 죽었을 때 어마어마한 상실감을 느껴서 다시는 사람같은 이름은 안붙여요.
    • 심즈3 너무 무거워서 잘 못하고 있는데 2로 돌아가기에는 또 익숙해진 감이 있어요.
      하긴 이게 잘 돌아갔으면 심은 '스킬을 쌓아라 이 노예야 찰싹찰싹'하고 컴퓨터 할 시간도 안 주면서 저는 잉여롭게 게임 돌리는 생활을... 제 스텟이 심의 스텟과 반비례해서 추락했겠죠;
    • 저도 지금 마을 하나를 5대정도만 이어보자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중간중간 팅기거나 하면 그야말로 OTL 전 다른 패키지파일같은거 전혀 받지도 않고 NRASS 종류만 받아서 사용중입니다.
      그나저나, 어디서보니 심들은 항상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유저는 게임같은 거 인생 도움안되니까 맨날 못하게 막지만 정작 내가 하고있는 건 게임...
      • 제가 그래서 심즈를 끊을 수 있었죠.. '나는 심들이 다 자라 늙어 죽을때까지 죽어라 일시키고 공부시키는데 정작 내가 밤을 새고 끼니를 걸러가며 하고있는 것은 게임이구나...!'
      • 우와, 진짜 제가 하고싶은 말을 꼭 하니 써주셨네요 ㅋㅋㅋㅋㅋㅋ 맨날 컴퓨터 앞에 가서 게임키는거 못하게 말렸는데...
      • 맞아요 ㅋㅋ 제 심들처럼 퇴근하고도 공부만 하고 그랬음(티비도 못보게 함) 저도 좀 더 잘 살고 있을텐데-..-
    • 저도 심2는 30대인가? 계속 대 이어 하는게 재밌더라구요. 근데 심3는.. 3대도 힘들어요. 3대가 되도록 치명적인 버그가 안나탈리가..애 키우는 것도 개 키우는 것도 심2가 훨씬 사실적이었어요. 애기 싱크대에서 목욕 시키는 거 재밌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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