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봤어요...스포일지도
재밌게 봤는데...다 보고 나서 기분이 매우 찝찝하네요...요즘은 모든 영화를 월급쟁이의 영혼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에요...마진콜을 봐도 직장인 모드로 감정이입하고...(이봐! 그들은 월급이 니 연봉 보다 많은 사람들이라구...)
1. 첫 부분에서 '우리 모사드야...'라고 밝히는 이유가 뭘까요? 하정우를 물러나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우리 모사드야...'라고 정직하게 말할 필요 없잖아요. 우리 CIA야 라고 하면 개거품 물고 달겨들까봐 그러나? 아니 무슨 스파이들이 지들 소속 막 밝히고 그러나요?
2. 이경영의 북한 말씨는 어색한데다가 영 알아들을 수가 없네요. 대사 전달이 안돼요...
3. 전지연씨의 연기는 좋은데...좋은데...너무 예뻐서 그 연기가 현실감이 없어요. 너무 예쁘니 저 사람이 현실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달까? 전지연은 너무 예뻐서 연기파 배우는 못될거 같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
3. 련정희를 먼저 내보낸 표종성이 북한 동료 스파이와 싸우는 장면은 본시리즈에서 탕헤르던가요? 그 까무 잡잡한 아저씨와 싸우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네요
4. 련정희는 지붕에 메달려 있고, 표종성은 안에서 북한 요원과 싸우는 장면을 교차 편집으로 스릴 넘치게 보여주려나? 했더니 싱겁게 끝나네요. 뭔가 시도하려다가 말아 버린 느낌이랄까?
5. 표종성이 정진수에게 당신은 왜 목숨걸고 날 도와주나? 나? 이게 일이니까...그러는 너는 왜 목숨걸고 너 따라갈지 아닐지도 모르는 마누라 구출하는데? 나? 나도 그냥 마누라니까....뭔가 멋진 대사를 주고 받는 두 남자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으나 연기도 대사 치는 것도 어색하네요.
6. 표종성과 동명수가 총으로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미친 듯이 싸우다가 왠지 마지막 남은 총알 한방으로 끝내는 것 아닐까? 싶었는데...아니더군요. 악인의 최후이니 총보다는 고통스러운 독침으로 끝낸 듯
7. 마지막에 휴대폰을 휙~ 휴지통으로 던져 버리고 가는 모습은 본시리즈를 연상시킬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