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자와 사귈수도 있겠죠

*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그 사람이 천하에 둘도없는 쓰레기거나 성인군자일리는 없죠.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진 가치관을 보는데엔 정치성향을 보는 것도 분명 유의미한 방법입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건 아무 이유도 없고 근거도 없는 '취향'의 레벨이 아니거든요

최소한 그 사람이 가진 가치관의 모양이나 윤곽을 살펴볼 수 있는게 정치관이죠.  

 

유사사례로 멀끔해보이는 사람인데 알고보니 요즘 화제가 되는 모사이트 네임드면 사귈수 있냐 없냐? 등의 질문이 있습니다.

 

무슨 거대한 정치철학과 토론의 장...이런 수준의 얘기냐? 그것도 아니에요.

일상을 지배하는 소소한 가치관을 얘기하는거죠. 개인의 정치관에서 충분히 추출할 수 있습니다.  

게시판 논쟁수준의 충돌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나의 눈쌀을 찌푸려지게 하는 것도 정치충돌이죠.

 

이게 어느정도냐와 더불어 그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커버할 수있냐 없냐의 부분에선 개인차가 있겠죠.  

 

 

 p.s : 덧붙여 사람 인품에 대한 평가, 그거 바뀌는거 정말 순간입니다.

 

 

 

 

    • 어차피 세상 인류를 사랑하는가 보단 자기 한 사람을 사랑하는가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든 자기한테 잘해주는게 중요하다는게 한 때 트렌드였던 적도 있고요. (차도남)
    • 부기우기/
      글쎄요. 가끔만나는, 혹은 만난 뒤 헤어지는 연애가 아니라 결혼까지 확장하면 '가치관'문제는 상당히 중요해지죠.
      만날때마다 정말 자기를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데, 결혼한 뒤 하는 행동이 "여자는 집에서 애낳고 빨래나..."라면?
      • 그렇게 생각해보니 연애는 몰라도 결혼에는 가치관이 중요하네요.

        같이 산다는 건 둘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이상의 일인것 같아요.
      • 돈만 잘 가져다 주고 생일 같은 것도 챙기고 본인에게 잘해주고 바람만 안피면 '집에서 애낳고 빨래하는'걸 기쁘게 받아들일 사람들도 많겠죠.
        보통 그정도도 안 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 남존여비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바람만 안피면'이라는 항목도 안전하진 않죠. 물론 돈만 잘 벌어다주고 본인에게만 잘해주면 바람을 피건 밖에서 애를 낳아서 데리고 오건 상관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튼 제 이야긴 그런것들과는 별다른 상관이 없어요. 단지 정치성향이라는 것도 하나의 분명한 가치관 패키지 상품같은 것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의미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는거죠.
    • 여자는 집에서 애낳고 빨래나 하라는 행동은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정보만으로 추리할 수 없긴 하지요.이래서 복불복
    • 생각은 다 본인의 입장에서 시작하는거지만 어느 정도 동의 할수 있는 판단입니다.
    • 알고봤더니 내 애인이 듀나게시판 타락씨인거야. 어머나 세상에 이런 청천벽력같은 일이. 으헝헝헝.
      하지만 섹스를 잘하니까 그래도 몇 달은 더 갑니다. (본 댓글은 픽션이므로 사실과 혼동하면 곤란함.)
    • 현자/
      글쎄요.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의미합니다. 적어도 그 정당이 표방하는, 목표로하는 가치들에 대해 호의적이거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물론 한국에 "여자는 집에서 애낳고 빨래나 해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정당은 당연히 없어요. 하지만 특정 정당이 내세우는 여성관련정책들이나 그 정당과 얽힌 각종 사건 사고 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통해선 추리할 수 있죠.
      • 사누리당의 어떤 여성정책이 그렇죠?
      •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는 경상도여성과 전라도여성의 삶의 모습이 매우 달라야 정상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뭐 메피스토님이 뭘 말씀하시는지는 잘 아는데요 한 개인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맹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역 감정, 경제적 이득, 역사적 관점, 안보관, 부동산 정책, 정당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 최근에 일어난 스캔들, 보수와 진보 등등....
    • 나는클리셰다/
      착각하고계시군요. 전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얘기를 하는게 아닌데요. 부기우기님 리플에 달았던 여성 어쩌고의 하는 예는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꺼낸 얘기고요.
    • 현자/
      말씀속에 답이 있는데요. 나열하신 그 다양한 이유들, 어떤 정당을 지지한다는걸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것들도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데 좋은 정보죠.
      • 좋은 정보긴 한데 맹신은 하면 안된단거죠. 지지 정당 하나 가지고 사람 쉽게 판단하는것 만큼 성급한 일도 없습니다.
    • 정치에 대해 관심과 고민이 있었다는 전제가 있었을 때만 성립하기는 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주변 사람들이, 주변 어른들이 특정 성향이라 거길 따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북한 문제 하나 때문에 새누리당 열혈 지지자이지만 국가는 국민을 먹여살려야 하는 거고, 복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요. 나꼼수 열풍에 휘말려서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여성에 대한 생각은 매우 보수적인 사람도 많을 거예요. 결국 케바케라는 말 밖에 안 되지만, 특정 정당 지지자라고 확 자르고 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추가: 그런데 살면서 그 나이 되도록 그정도도 정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지 않아서 저런 상태인 사람이라면, 조금 아쉽기는 할 겁니다. =)
    • 현자, 머핀탑/
      당연히 맹신은 안되죠. 그런데 그건 무엇이건 마찬가지에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누군가 (아예 본격적으로 얘기하자면)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가정해보죠. 그렇다면, 그 얘기는 새누리당이 상징하는 많은 가치관들이나 정책, 혹은 그를 둘러싼 무수히 많은 것들 중 몇가지에 호의적이거나 동의한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이 디테일한 것이건 뭉뚱그려진 것이건 뭐건 말입니다.

      전 이 자체가 하나의 필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엇을 지지하고 무엇에 동의하느냐'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겠지만, 밑그림을 그릴만큼 의미있는 정보는 될 수 있죠. 그래서 본문에서도 처음에 얘기했습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쓰레기가 아니고 민주당 지지한다고 성인군자가 아니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케바케를 적용할 수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겁니다. 정치적 지지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데, 얘기하는건 맨날 복지의 중요성;혹은 진보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한다면, 그 모순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정보죠.
    • 제가 솔로라는 가정 하에서- 상대가 정말로 이쁘고 착하고 내 타입이고 제게 잘해주는데 그 애가 새누리당 지지자다. 그럼 사랑은 몰라도 반 장난처럼 연애쯤이야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음... 대개 그렇지 않을까요;;
    • 연애는 누구와 하든 할 수 있죠. "여자는 애낳고 빨래나 해야한다"수준은 아니지만 결국 이런류의 가치관, 인식을 가진 사람도 연애 결혼 다 합니다.

      그런데 제 글의 요지는 그것과는 상관없습니다.
    • 정치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정치관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건 이해관계죠. 이해관계가 바뀌면 정치관도 바뀔 가능성이 많구요. 민주당 지지자가 결혼 후 밥벌이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역도 성립) 혹은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특정 선거에서 표 하나 던질 수도 있고요. 가정에 대한 책임과 먹고사니즘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잡을테니까요. 그리고 현재 새누리당은 그 먹고사니즘을 가장 예리하게 공략하는 정당입니다.
    • bulletproof/
      정치관이라는게 무슨 오늘 저녁 뭘먹을지 고민하는 것쯤 되나요. 아니면, 정치관이라는게 무슨 혈액형쯤되는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해관계가 바뀌면 정치관도 바뀔 수 있죠. 그렇다면 그렇게 바꾸는것 & 바뀐것 역시 그 사람의 가치관입니다.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정치관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치관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이야기와 동일합니다.

      정치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막연한 편견이나 속단 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그건 결국 '정치'나 '정책'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사는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했을때 나오는 발상이죠.
    • 정치병 걸린 메피스토 같은 분들이나 이런 걱정하지 대부분의 일반인은 그럴일 없을듯 하네요. 종교도 마찬가지지만 정치도 어떤 정당이 됐든 깊게 빠진 사람만 아니면 크게 문제 안되는듯 합니다.
    • Ben/
      뭔가 크게 착각하고 계시거나 난독증을 가지고 계시군요.

      전 본문에서 "정치적 성향은 문제가 된다" "한나라당 지지는 문제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어떤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만 했죠. 내 남편(아내)은 새누리당 지지자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엔 전혀 문제가 없다? 당연히 문제가 없을 수 있죠. 서로 상반된 정치적 성향이라도 다른 한쪽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면 관계가 얼마든지 유지될 수 있죠.

      전 오히려 몇몇분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놀랍습니다. 정치관이란 결국 가치관의 하나입니다. 거꾸로 여러가지 가치관이 하나로 묶여 정치관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종종볼 수 있고요. 본인이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생각해서 여당을 지지하는 경우, 많지 않습니까? 그 깊이가 얕건 깊건 그런건 상관없어요. 예를들어 내가 무상급식이라는 정책에 대해 정말이지 깊게 공부하고 생각하건, 아니면 그냥 피상적인 정책 이미지만 떠올리건, 그런건 상관없죠.

      그런데, 이런 정치관이 "상관없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자기 배우자가 될 사람의 가치관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라는.......굉장히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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