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ncy님 연애는 구원이 아니었어요.

으으으음... 고백하지만 전 clancy님의 댓글과 '그' 컨셉이나 자학을 매우 힘겨워하는 사람입니다. 못되게 말을 할 수 있어서 미리 사과 드립니다.


예전에 똘똘하고 매력적인 동기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자기는 감정 노동을 존중한다고. 자신은 사람들을 잘 사귀고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위로를 건넬 수 있으니 외로운 사람들이 자기를 찾고 함께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그런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받는 일을 하고 싶다. 사실 이 시대에 필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 끝에 나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 순간 "그런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그런 서비스를 혐오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냉정하게 말해서 clancy님께선 그런 서비스를 구매할 소비층이겠지만 1. 그런 서비스를 자신에 대한 비하, 농락으로 받아들인다 2. 서비스를 구매한 후 더 큰 자괴감과 혐오, 분노에 찬다 3. 서비스와 애정을 혼동하여 사고를 칠 수 있다. 이런 문제로 저런 서비스업은 생기지 않겠죠. 그리고 저역시 저런 이유로 저런 서비스를 거부합니다.


clancy님께서 외로우시죠. 제가 생각한 바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외로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외로움은 아무리 숨겨도 손톱 옆 거스러기처럼 불쑥불쑥 비집고 나와 머리 속을 가득 채웁니다. 사실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닌데 말이죠. 그저 마음이 그 쪽으로 쏠려 다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깔짝깔짝 건드리게 되는 거스러기가 가장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포기해야죠. 피날 거 각오하고 잡아 뜯거나, 인생사 공수래 공수거 제행무상이요,를 되뇌며 인식하지 못한 것은 존재하지 못한 것이니 넌 내가 알지 못하는 거스러기, 내게 거스러기따위 없어 라는 강도 높은 자아 부정의 시간을 가져야죠. 사실 제일 좋은 것은 그 거스러기를 없애기 위한 최단 루트를 찾아 밟는 방법이 최적입니다.


전 clancy님의 글을 볼 때마다 이 분은 뭘 원하시는 것인가. 이런 자신을 사랑해주고 사귀어 달라는 뜻인가? 그런데 이렇게 매력없이 구질구질 찌질찌질하게 구나? 우는 불쌍한 아이에게 옛다, 관심 마냥 긍휼한 어느 분께서 나랑 사귀자, 콜 이렇게 나오시길 원하시나? 동정이라도 받아서 연애를 하고 싶나? 근데 왜 안되실까? 이유가 뭘까. 라는 다양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답을 알았어요. 그건 clancy님 때문이예요.


제가 제 주변 녀성들에게 미는 이론 중 하나가 세상에는 상종 못할 것들이 셋 있으니 하나는 마마보이요, 하나는 열폭 종자라. 그러나 가장 상종못할 것들은 예술/창작하는 것들이니, 그런 족속을 만나면 십 리 밖으로 튀어라. 걔넨 불가촉천민, 언터쳐블, 딜리트이니 이들을 만난 내 전생에 지은 죄가 깊어 후생에 갚으리어라, 뭐 이런 연애 카스트 이론입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예술가 또는 창작자들은 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지 창작물이고 걔네가 알파이자 오메가, 영원한 첫사랑이라 아무리 연애하고 결혼해도 창작물에 비하면 넌 세컨드이자 첩밖에 없고 그래봤자 바람이다. 연애나 결혼 해봤자 영원한 사랑이자 연인, 전부인 창작물에게 바치기 위한 번제물이요. 피카소를 보고 헤밍웨이를 보고 차이코프스키를 보고 로뎅을 보라, 그것들은 상종못할 악의 축이니라,쯤 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론이 나오는 줄 아세요? 그래도 매력적이거든요. 불가촉천민이라 해도  조정치씨가 매력적이다, 섹시하다,라는 말을 듣고 유희열은 가요계 3대 미남 소리를 듣습니다.  저 역시 동률씨는 세상에서 제일은 아니지만 정말 잘생긴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그' 이효리도 '그' 이상순씨와 사귀고 있습니다. 헤어졌지만 모든 남성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유해진 씨도 있습니다. 외적인 스펙은 그냥 시작일 뿐이예요. 이들에 비해서 clancy님의 외적 조건이 현저히 떨어질까요. clancy님 역시 창작자시죠. 많은 사람들은 훌륭한 결과물을 배출해주는 사람에게 언제든 콩깍지가 쓰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기에 저 연애 카스트 이론이 정립됩니다. 그들이 인기가 없다면 그런 이론이 나올리가 없죠.


...아, 갑자기 예술가 불가촉천민 이론 얘기하다 옆으로 샜습니다. 요약하자면 clancy님의 외적 조건, 사회적 지위 낮음, 금권력이 연애 못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clancy님께서 주변 여성과 게시판 분들을 질리게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clancy님의 연애 징징 속에는 clancy님은 보이는데 그 대상은 없어요. 어떤 여성을 좋아해서 마음이 움직여서 고민하는 느낌보다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주변에 적당한 여성이 있어서 들이대 봤는데 거절 당했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그것도 거의 모든 여성에게 들이대졌다면서요. 당연히 안되죠. 이쯤 되면 소개시켜줄 마음도 없습니다. 미쳤습니까. 소개시켜주면 욕을 미친듯이 먹을 것이 뻔한데요. 의외로 세상은, 주변 사람은 많은 것을 봅니다. clancy님의 외로움, 절박한 마음 다 알아요. 당연히 소개팅도 안되죠.


거기다 clancy님께선 연애를 시작하면 뭐든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시죠. 아니요. 연애 시작은 말 그대로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clancy님께선 좋은 연애 상대가 아니에요. 쉼없는 자기 비하 개그는 힘들죠. 게다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나를 좋아하다니 저 사람은 이상해, 문제 있어, 정말 비루한 것들임" 에서 어떻게 나오실 지 엄두가 안납니다. 게다가 연애 상대를 구원으로 바라보는 사람인데 무슨 문제가 생가 헤어졌을 경우 나를 이용한 나쁜 쐉ㄴ이라고 반응했던 다른 사람과 얼마나 다를 수 있을 까요. 건축학 개론의 이제훈의 반응이 남 일이 아닐 수도 있죠.


연애는 구원이 아니었어요. 아무리 살을 섞어도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었죠. 마키무라 사토루는 자신이 바로 서지 않으면 좋은 연애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비루한 것들만 다가오지요. 나쁘게 말하자면 빨대 꽂기 참 좋은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로운 자신에게 상대가 다가와 진정한 나를 찾고 발전해나가는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하다못해 나라도 잘 서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쁜 연애를 할 바에는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연애를 한다는 기억이 남는다구요? 그게 남으면 나쁜 연애가 아니겠죠. 정말 나쁜 연애란 그 사람의 마음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인걸요. 나를 이용하기 위해서 나에게 거짓으로 사랑을 속삭였구나 쯤 되야 나쁜 연애입니다. 돈이 없으니 그런 걱정은 없으시다구요? 그럴리가. 물질적인 이용만이 이용이 아닙니다. 감정적인 이용도 이용입니다. 감정적인 이용에 쾌락이 없다면 우리에겐 어장관리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를 구원이라 바라보고 너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나를 위해 그래줬으면 하고 내 좋은 모든 것과 내가 가진 이상을 뭐든지 덕지덕지 발라 만든 괴상한 형상을 만들어낸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마음은 안생깁니다. 게다가 그게 나를 좋아해서도 아니고 외로우니 연애 한번 하고 싶어서, 수준인데 그런 이상을 부여하는것은 불편함을 넘어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런 감수성, 예민함, 외로움, 고통은 clancy님의 창작 활동에는 엄청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지언정 진실을 말하는 지점이 있고 어느순간 찬연한 아름다움을 말하는 김기덕 감독 처럼 보편적이지는 않을 지언정 힘을 가진 창작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것을 만든 다고 창작자 개인이 행복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리고 외로운 짝사랑 자학 개그를 하시는 것은 이해합니다. 자조와 자학을 통한 유머가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난 쓰레기야라고 말하는 부정적인 쾌락 역시 중독적입니다. 예전에 자학을 통한 힘이 스스로에게 필요했다면 이제는 자학을 그만두는 것이 필요한 지점 같습니다.


연애와 사랑은 함께 가지 않아요. 연애가 아닌 사랑을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아는 사람들도 외롭지만 솔로지만 사랑은 하고 있어요. 대충 그 사랑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의 사랑이지만:P 혼자인 자신이 견딜 수 없이 비참하고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타인은 내게 상처를 줄 수 없어요. 가장 큰 상처는 내가 만든 상처였습니다. 그러니 타인을 이상화하지 마세요. 구원을 바라지 마세요. 연애를 시작해도 구원은 없습니다. 지금 같은 마음으로는 끝없이 상처받을 뿐이었습니다. clancy님께선 힘들고 상처뿐이라지만 좀 다가와주면 안되겠냐,고 하셨는데 이 무슨 염치없고 이기적인 말인가요.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겨우 '연애' 좀 해보겠다고 다가온 상대에게 왜 상처와 고통을 감내하면서 만나야 하나요. 그런 마음이 있는 한 연애는 끝내 못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처럼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솔찍한 자학 개그도 있습니다.

    • 근래 게시판에서 보기 드문 훌륭한 글이네요. d-_-b
      • 민구해라. 감사합니다.
    • 동영상의 코미디언은 정말 귀엽고 애처롭고 섹시하네요.
      • 그죠. 너무 예쁘고 섹시하고 섬세해서. 무슨 콩트에서 어머니께서 "넌 그 사람이 되고싶은거니, 같이 자고 싶은거니?"물어보셨대요. "그건 같은거잖아요. 안그래요?"라는데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고 시니컬할 수가 있다니. 근데 전 벤 휘쇼가 아니라서. 핫핫핫
    • 글이 너무 좋아요.연애가 아닌 사랑을 하라는말에 절절히 동감해요.클랜시님이 이글을 꼭 보셨음 좋겠어요.자신을 사랑해야 사랑을 하는것도 가능할듯요.
      • 감사합니다.
        근데 몰래몰래 쓰다보니까 우선 자기 자신과 연애하세요, 사실 그게 잘되면 다른 연애도 잘 할 수 있습니다,라는 파트가 빠졌는데 이렇게 댓글로 달았으니까 된거죠. 요새 전 저랑 연애 하는데 이 철딱서니 없는 것!!!! 이라고 하면서 치맥으로 위로 하고 있습니다. 잘 먹대요.
    • 좋은 글이고 정성어린 글입니다만 살짝 핀트가...
      무슨 말씀을 하고픈지 어느 지점을 지적하시는지 알겠어요. 저도 저의 그런 태도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다 잘못이다 생각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란 게 연역적일 수도 있지만 귀납적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 글은 연애의 목적성에 대해 연역적으로 사고하고 있어요. 누구도 부정못할 진리적 명제를 기반으로 연애를 설명하고 그렇기에 너 그런 태도론 안된다. 좀 여유를 가져봐라란 결론을 끌어내는 거죠.
      그리고 최근의 제 태도는 귀납적 사고에서 튀어나온 거에 가깝다는 걸 이 글을 읽으며 깨달았어요. 앞서 설명하신 논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인들은 그냥 '연애'나 한 번 하자에서 시작하더라는 겁니다. 이기적인 인간이 연애도 쉽게한다는 '나쁜남자'설도 괜히 나온 게 아닌거죠, 다시 돌아가서 그런데 왜 나한테만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느냐고 항의하면 (다른 몇몇 분들은) '너가 이기적이고 찌질하며 독선적이고 오만하기 때문'이랍니다. 이상합니다. 그렇다면 전 연애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요!
      연애가 무슨 신성불가침의 성역도 아니고... 새파란 고딩들도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연애 하고 싶다는 겁니다. 그냥 이성인 사람과 많이 많이 친해져서 온가족관람가 부터 19금까지 여러가지 일도 해보고 서로 웃고 떠들고 때로는 티격태격 싸워도 보고.... 그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연애. 그걸 하면 내가 바뀔거 같다고 말하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넌 못한다'고 하는데 그거 해봐야 아는 거 아닌가요. ㅠㅠ
      • 전 clancy님께서 스스로 착한 남자라고 믿는 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착한데 주변에서 알아보지 못한다,라는 남자는 매력이 없기에 나쁜 남자 이론이 나오죠. 그 나쁜 남자들 매력있잖아요. 얼굴이든 돈이든 능력이든 매력적이죠. clancy님처럼 자기 비하를 하지 않고 지 잘난 맛에 산다는 점에서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댓글에서도 느끼지만 clancy님은 지금 이 부분에서는 소통이 되고 있지 않아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평범하기 짝이 없는 연애라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한번만 하면, 해봐야 아는 거, 그런 말들 다 소용 없어요. 지금 같은 clancy님은 매력 없어요. 내게 어떤 메리트도 매력도 없는데 누가 만나주나요? clancy님은 이기적이예요. 나쁜 남자들도 연애하는 것은 그 사람들은 투자를 하거든요. 하지만 clancy님은 어떤 투자도 하지 않고 내 감정을 받아달라고 하죠. 하기 싫어요. 연애 하는 순간 펼쳐질 가시밭길이 보여요. 그래서 누구 소개시켜주기도 싫어요. 욕먹을게 뻔하거든요.

        그리고 이 글은 혼자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은 함께 있어도 행복하지 못하다,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조차 자기 비하, 자기 연민, 피해의식에 가득 찬 자기 스스로도 싫어하는 사람을 생판 타인에게 사랑해달라고 하는 건 정말 염치없고 이기적인 행동이예요.
      • 어차피 조언은 한귀로 흘리시는 거 알기에 댓글 달지 않았었지만 참다못해 달아봅니다.

        세상엔 이기적으로 굴고 아무 생각없이 연애시장에 뛰어들어도 연애가 가능한 사람들이 있지요. 근데 클랜시님은 아닙니다. 왜요?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쩝니까. 저도 고딩때는 연애 못했어요. 자신감 없고 여드름 많고 통통한 여학생을 누가 좋다고 하겠어요. 대학가서 살빼고 피부관리 받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니 연애가 됐죠. 노력을 하고 있다구요? 노력을 해도 연애할 수 있는 정도에 못미치나보죠. 세상엔 부모, 재력, 학력, 재능을 의도치않게 지니고 태어난 이들이 많아요. 삶의 불합리한 면이죠.그치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노력이 그에 못미친다며 오만 사람을 붙잡고 허구헌날 징징대진 않죠.
      • 보다보다 답답해서 한마디 얹어봅니다. 그냥 (저 사람에게 호감이 가니까) 연애를 해보자!! 하고 시작될 수도 있는 것이지 연애를 할려고 호감을 가지는게 아니에요.
      • 그리고 인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기에 우리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요. 평등을 이미 획득했다면 그런 거 필요 없습니다. 남은 되는데 왜 나는 안되냐는 말이 얼마나 비겁한 줄 아십니까. 수지는 저렇게 사랑받는데 왜 난 사랑해 주지 않아,와 같아요. 이런 말씀에서조차 느껴지는 징징거림이 clancy님의 이성적인 매력은 고사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사라져서 짜증만 나게 합니다. 그래서 clancy님께서 연애를 하실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 클랜시님 예전부터 계속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안해도 연애 잘하는데 왜 나는 못하냐" 고 하시는데 그 환상에서 우선 벗어나야 합니다(고 지난번에도 쓴 적 있는 것 같네요.) 클랜시님이 대부분의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그 드문 케이스들은 가만히 있어도 매력이 있겠죠. 클랜시님은 나쁜 남자=이기적인 인간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걍 나쁜놈이고;; 나쁜남자라 함은 가진 게 많아서 노력이나 배려를 안하고도 인기가 많은 사람이고 클랜시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잖아요. 본인도 아시잖아요.
    • 덧붙이자면 이 글은 계속 곱씹어보겠습니다. (물론 아래 많은 다른 글들도...)
      벽처럼 반사반사 튕긴다고 뭐라 그러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 나름 수용하고 취할건 적극 취하고 살고 있거든요. 하.. 이걸 어떻게 얘길해야 믿어주실까. 여하튼 저 때문에 시간을 할애해 긴글 애써 작성해주시고 격려/충고 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 제가 게시판을 눈팅할 때 부터 계셨고 그때도 연애하지 못하는 자기를 연민하셨습니다. 수용하고 취하신다고 하신들 저는 게시판의 clancy님밖에 알지 못해요. 그런데 clancy님은 점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시고 요새는 아주 심하셨죠. 미리 거품을 좀 빼시기 전까지 위험할 정도로요.
    • 글은 좋은데요, 몇분들 클랜시님께 왜 그러세요. 게시판 유저 중엔 모태솔로도 있고 자학하는 분도 있고 그런 거 아닌가요. 오늘 닉넴달고 줄줄이 올라오는 글보니 진심으로 클랜시 님이 짠합니다. 게시판만 보고 사람을 어찌 압니까.
      • 저는 우선 clancy님의 반응에 스트레스가 쌓여 아 쫌!@!@#!!@# 스러워서 쓴 글입니다. 아무래도 괜찮아지면 덜 볼 수 있겠거니 싶어서요.
        게시판만 보고 그 사람을 알 수 없지만 근 7년? 8년? 근 십년 가까이 같은 행태를 보면 그 행태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저도 꾹꾹 참아오다 클랜시님의 /왜 하지 말라고 하나요 난 계속 할테니 보기 싫음 블락거세요/ 요지의 글에 아 쫌!@!@#!!@#!!! 하고 빵 터져 오늘 좀 설쳤습니다. 도저히, 도저히 참을 수 없을땐 성질 부려야 숨 쉬고 살죠.
    • 동영상이 너무 귀엽네요. 벤 휘쇼를 두고 한 말이라죠. 대차게 차여서 저까지 슬프지만 상대가 벤 휘쇼라니 ㅎㅎ쉽지 않네요.
      • 저도 벤 휘쇼에 낚여서 스카이 폴을 세 번을 봤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심지어 벤 휘쇼의 애인은 이 남자랑 정반대인 타입이더라구요.
        오빠 힘내요.
    • 좋은 글이네요. 이 댓글 달면 왠지 스스로 모태솔로임을 인정하는 것 같아 망설였는데... 좋은 글이니 용기내서 달았습니다.
      • 이 글에 댓글 단다고 어떻게 모태 솔로인가요! 그렇지 않아요, 엉엉엉.
        좋은 글이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게으른 유저라서 왠만하면 리플도 안다는데...나중에 또 읽어보고싶은글이예요 동영상에 코미디언도 참 인상깊어서 뭐라도 써야겠다 했는데...이미 누군가가 쓰셨군요 정말 귀엽고 애처롭고 섹시해요 아후...
      • 그죠...어떻게 저렇게 섬세하고 섹시할 수 있는지. 코메디언 이름은 사이먼 암스테입니다. 아마도.....
        짝사랑이란게 그렇죠. 흐흐흐
    • (연애자체보다 하고픈)사람이 먼저다.

      와, 오늘은 클랜시데이인가요. 부디 화이트 데이때에는 랜시님의 폭주가 없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게 연애아닌가요.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면 기적이구요,핫핫핫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주 좋은글입니다 모솔이 아니더라도(....)저도 반성할 부분이 많군요 ㅎ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주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많이 반성해야합니다. 핫핫핫.
    • 제목을 보고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셨나 싶었는데, 내용을 읽으니 제목처럼 순진하고 밀랑하지 않네요. 잘 읽었습니다.
      • 무슨 상황파악일까요.
        제목처럼 순진하고 밀랑하지 않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상황파악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분에게 진심을 담은 말을 던져서 구원의 길로 이끌수 있다고 믿는 듯 하셔서,
          그 정도로 풀릴 일이 아닌데, 너무 뜬구름잡는 이상적인 분이신가 했던 거예요.
          본문은 똑떨어져서 좋아요.
          • 저 한 몸 구제하기도 어려운데 진심이 타인을 구원할수 있을리가요.<br />그렇게 용감하지 못해요.<br />좋아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언급된 님과는 별개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

      예전에 지인이 결혼하면 외로움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바로옆의 제일 가까운 사람마저도 나와 온전히 소통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절망 내지 고독이 생긴다는 류의 얘기를 했었는데요..
      20대 중반에 그런얘길 들었을땐 굉장히 충격적이 었는데 나이가 들고 하니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냥.. 젊을때 이런저럭 폭풍과 질풍노도와 바닥도 좀 쳐보고 쓸데없이 자존심만 높아도 보고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기도 해요.
      • 쪽팔리는 짓도 젊을 때 해야 덜 쪽팔린 것 같습니다. 핫핫핫

        말씀하신 그런 절망 고독을 이해해서 나이든, 서른 넘은 사람이 사랑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연애 해봤자 소통하기 어려운 걸 아니까요. 젊을 때는 그 젊음으로 그런 소통 불가능성을 어떻게든 뚫고 갈 힘이라도 있는데 나이드니 만사가 다 귀찮았아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 으으음..... 그런 거 같아요. 창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과 상태의 고통조차 탐욕스럽게 잡아먹곤 그걸로 무언가릉 만들기를 바라죠.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듀게에서 오랜만에 멋진 글 올라온 걸 보게 되네요.
      • 아이고, 감사합니다. <br />보름달님께선 즐거운 주말 돠세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존감과 소통의 문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으니 하나 더 보태자면요, 클랜시님은 현재 자기 자신에만 관심이 있어보입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좋아할까, '나'의 어떤 점을 싫어할까, 온통 그런 생각 뿐이죠. 저 비디오에 나오는 분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울함과 소심함을 가지고도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에 대해 완전히 빠져있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연애는 나 아닌 사람을 사랑하면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발견하고 알고 기뻐야 하는데 클랜시님의 관심은 상대가 아니라 온통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다는 것이 이렇게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어느 누가 소개를 시켜줄 엄두를 낼까요. 그런데 클랜시님이 생각하는 그 모든 스펙을 다 갖춘 사람들도 클랜시님처럼 자기 자신만 관심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희소식일까요? 나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쁘고 매력적이고 소위 스펙이 다 갖춰져서 연애를 수십번 해도, 보통 그 연애가 성공적이지 않습니다. 결혼을 해도 파경으로 치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애도 관계이고, 우리는 인간과 사랑을 하는거라서요.
      • 그렇죠. 상대에게 사랑받는 나를 사랑하는 기분이 들죠. <br />아무리 잘나도 소통이 안되서 헤어지기 부지기수인걸요.
    • 이 글 너무 좋구 공감돼요!!

      연애는 정말 구원이 아닌데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연애가 무슨 마법처럼 연애만 하면 다 해결될 거 처럼 말하는거 많이 봤어요

      근데 예전부터 이 문제가 도마에 오르더니 또 이러네요

      그리고 그동안 문제의 중심에 있는 그분은 여전히 변하지 않으셨구요..

      호감이 생겨야 연애를 할텐데 도대체 그 호감이 생기게 하지 않으실듯한 성격이랄까 ...

      이런 남자 되게 피곤할거 같아요 . 현실에선 온라인과 다르다구요..? 전 아닐거 같아요

      이미 이전부터 글에 다 드러내셨거든요

      이런 사람과 만나면 딱 이 생각 들거 같아요

      이 남잔 내가 좋아서 연애하는게 아니라 연애하려고 날 만나는구나 이런거요

      남자와 여자도 같은 사람임에서 출발해서 이성적 호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애초부터 연애 좀 해보려고 남자 여자 나눠서 의식하면서 말하고 행동하고 조급해하고 ..

      그리고 혼자서 행복할수 없는 사람은 누군가와함께여도 행복할수 없단 말 공감해요 .

      하고픈 말은 참 많은데 다들 이미 왕창 하신데다가 마음에 드는 내용(?) 만 받아들이려고 하시는거 같아 이런댓글 .. 이나 글들이 여전히 무의미하구나 싶어요

      그리고 이젠 좀 지겹기도 하고요

      아 이분 또 징징대시네 .. 뭘 어쩌라고 ... 이런 기분도 들고요
      • 연애는 정말 시작이었죠.<br />문제는 더 다양하게 탄생하구요.<br />그때 되면 지금 지적되는 부분이 더 심각해질텐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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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