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제 두 번만 더 하면 끝나는 위대한 탄생3 생방송 잡담

 - 원래 보는 사람이 적고 그러니 당연히 코어 팬이 드물어서 못 하고도 살아남기 어려운 게 이번 시즌 위대한 탄생의 특징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이형은의 탈락은 좀 충격이었네요;; 생방송 시작 후 시종일관 사전 투표 2위였는데. 지난 주 무대로 심려(?)를 좀 끼치고 오늘 좀 부실했더니 바로 탈락이라니, 이 프로 무섭습니다(...)



 - 무대부터 간단히만 말 하자면, 일단 오병길을 제외하면 다들 참 겁을 상실한 선곡이었다는 감상과 함께...


 1) 오병길은 예상대로 발라드를 들고 나왔죠. '그리움만 쌓이네'였는데, 창법이 살짝 올드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고 김연우의 우려대로 임팩트가 약하단 느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생방송 오고 나서, 무대를 거듭할 수록 평가가 좋아지는 참가자네요. 그냥 감성 놀이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노래를 잘 해요.


 2) 전에도 여러번 했던 얘기지만 이형은은 참 영리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음색은 괜찮은 편이고 리듬 잘 타고 랩도 괜찮게하는 가운데 노래는 '기본 정도로 무난하게 잘' 하는 정도 같거든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센스와 임기응변으로 커버하는 거죠. 오늘도 버거워하는 게 확연히 보이는 와중에 뭔가 좀 아슬아슬하다 싶은 순간마다 창법, 호흡을 조절해서 탈출하는데 그게 참 재치있어 보이더라구요. 다만 어쨌거나 결국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노래 실력은 부족하다는 게 아주 잘 보였고, 결국 떨어졌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형은의 본래 장점을 제작진이 (혹은 멘토가) 오해한 듯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자꾸 백댄서들이랑 안무 맞추고 설정 연기하고 하는데 이 분이 그런 것도 괜찮게 하긴 하지만 그게 특기는 아니거든요. 그런 건 오히려 박수진이 잘 했죠. 그냥 프리하게 편한 복장으로 나와 맘대로 편히 놀 수 있게 무대를 짜 줬더라면 붙든 떨어지든 더 좋은 무대를 보였을 것 같은데...

 암튼 성량이든 음역이든 보충해야할 부분이 많아 보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그 끝까지 쫄지 않고 잘 노는 당당함 하나는 타고난 사람이니 어떻게든 잘 풀리길 기대합니다.


 3) 한동근이야 뭐... 아무리 국민 가요(?) 취급받는 'Let it be'라지만 비틀즈라니. ㅋㅋㅋ 노래 시작 부분에 아주 조금만 더 기교를 빼고 불러줬음 어땠을까 싶고. 또 어떻게 편곡하든 욕을 피할 수 없는 명곡을 골라서 나가수st.로 편곡을 해 놓아서 까이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거야 뭐 어쨌거나 노래 하난 정말 끝내주게 하더군요. 매우 위험하고도 용감한 발언이지만 배째라 스피릿으로 던져보자면, 노래 실력 & 음색만 놓고 본다면 한국 '아마추어' 오디션 프로 참가자 중 역대 최강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남은 무대 두 번 다 망하고 우승하더라도 까지 않겠습니다. <-

 그리고 성가대 스타일 무대 연출을 보니 유튜브에 있는 이 분 찬송가 무대 영상 생각이 잠깐 들더군요. 원래 홀리한 분인지 미쿡 한인 사회에서 학교 다니느라 그랬는진 모르겠지만요.


 4) 박수진은 선곡을 보는 순간 평타나 치면 다행이다 싶었어요. Halo가 워낙 오디션 프로 단골 메뉴라 식상한 데다가 원 주인이 비욘세잖아요 비욘세. -_-;

 근데 이 분은 언제나 제 기대보다는 조금 더 잘 합니다. 아마 그래서 자꾸 평가가 극찬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오늘도 아주 좋았어요. 물론 부족한 부분,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잘 하는 부분들이 죄다 제 기대를 상회하다보니 단점을 지적하고 싶지 않아진달까요. 케이팝스타 저번 시즌 이미셸 무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겠단 느낌이었는데 박수진은 생방송이었으니. 한동근의 결승전 파트너가 이 분이 되겠단 느낌이 팍팍 들고 있네요. 정말 상상도 못 했는데;


 + 용감한 형제가 'Halo'와 '말해줘'의 편곡을 직접 했다고 자랑했는데. 제자를 아끼는 맘은 멋지지만 다음부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5) 뭐 위엔 뭐라고 적었거나 전체적인 실력들은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정말 mbc가 완전히 복받은 시즌인데, 그걸 이렇게 못 살리나요... orz


 

 - 근데 참가자 딸랑 넷 남았는데 노래 짧게 잘라내는 편곡 좀 그만두면 안 되나요; 1분씩만 더 불렀음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짧아서 잘 부른다 싶어도 와닿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그냥 제 기분일 수 있겠지만 템포 자체가 빨라요. Halo가 저렇게 우다다다 달리는 곡은 아니었을 텐데. 무슨 실기 시험 치르는 거 구경하는 기분만. 

 그리고 참가자 사연(?) 영상이 여전히 너무 짧고 별 내용도 없어요. 슈퍼스타K를 참고할 거면 좀 더 제대로 참고하란 말입니다. 이건 뭐 스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 뭐 그 와중에 박수진 어머니의 어색하기 짝이 없는 책 읽기 연기 때문에 좀 웃긴 했네요(...)

 그런데 수진양. 어차피 대본이었겠지만 삼계탕은 칼로리도 매우 높고 다이어트와는 아주 거리가 먼 요리랍니다. 방송에서 허위 사실 얘기하다 다치는 수가 있...;



 - 스페셜 무대 감상은 정말 짧게.


 1) 오병길은 그냥 가수 같았습니다. 

 2) 이형은 무댄 많이 약했어요. 성량이 약하다 보니 김소현이 많이 배려해주는데도 목소리가 묻히더라구요. 

 + 탈락자들의 코러스는 아름다운 코멘트들에도 불구하고 그냥 애잔했습니다(...) 너무 뒤쪽에 동떨어져 있어 잘 보이지도 않고, 말 한 마디 안 시키고 광속으로 문 닫아 버리고 막. ㅠㅜ

 3) 박수진 무댄 선곡부터 웃겼죠. '말해줘'는 지누션 노래고 엄정화는 피쳐링이잖아요. 그토록 빅스타 홍보가 고팠더냐 용감한 형제! <-

 4) 한동근 무대도 별로였습니다. 무조건 인간계 이탈 수준의 고음으로 팍팍 시원하게 질러줘야하는 노랜데. 흠. 역시 손진영은 위대했습니다. <-



 - 마무리는 언제나 그렇듯 제작진 욕으로. (쿨럭;)

 딸랑 네 명 남았단 말이죠. 한동근이야 애초부터 우승 확정이었다 쳐도 나머지 셋은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팽팽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그 중 가장 강력해보였던 참가자가 떨어지는 반전까지 일어났어요.

 ...그런데도 시작부터 끝까지 1mg의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신묘한 재주에 진심으로 감복했습니다. 어른신들이 많이 보시니 심장에 부담주기 싫으셔서 그러셨겠죠. 네.

 그러니까 제발 다음 시즌은 만들지 말아요. 참가자들이 불쌍합니다. ㅠㅜ 박수진 저 실력이면 저번 시즌 케이팝 스타 기준으로 탑3 안에는 너끈하게 들고 어느 기획사에든 들어가 있었을 텐데 말이죠. 케이팝스타든 슈퍼스타K든 좀 더 괜찮은 프로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 젊은이들이 순간의 실수-_-로 소중한 재능과 인생을 낭비하게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젠 좀 그만 만듭시다. 네?

    • 이번주는 멘토와 함께한 무대밖에 못 봤어요. 초반엔 한동근의 속눈썹에 반해있다가 요즘은 오병길 매력에 점점 빠져드네요. 김연우랑 듀엣하면서 밀리지 않는 패기!

      분명 스페셜무대 모두 열심히 봤는데 이형은 노래는 뭐였는지 어땠는지 왜 기억이-.-;;;;

      그러고보니 논니나잇(...) 저어번 시즌에 손진영이랑 이태권인가 해서 스페샬무대 비슷하게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전 그 무대가 훨씬 좋았어요.
      • ps. 위탄 다음시즌은...더이상은 네이버222ㅠㅠ
    • 참가자가 불쌍해요 2
    • 소파/ 오병길 참 잘 했죠. 이형은 무댄 존재감이 없어서 기억 못 하시는 걸 겁니다. 'Over the rainbow'였지요. ^^;
      저도 론리나잇은 1시즌에서 들었던 게 훨씬 좋았습니다. 거기까지 못 올린다고 하면 다른 노랠 고를 것이지 왜 굳이 키를 낮춰가며 부르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_-;

      poem II/ 정말 오디션 프로에서 이 실력들로 이렇게 화제 안 되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 말입니다(...)
    • 막줄보고 빵 터졌어요 ㅎㅎ 가수 지망생들은 웬만하면 아무 오디션 프로나 나가서 얼굴이라도 좀 알리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몇몇 망 프로그램들을 보면 그것도 프로그램 나름이다 싶어요..
    • 1. 이미셸보다는 박수진이 이번에 훨씬 잘 한 거 같네요. 녹방에는 항상 '보정'이 들어가죠. 이 음보정 차이가 꽤 큽니다. 심지어 나가수 같은 베테랑들의 무대라 해도 말이죠. 이를테면 케이팝스타 1의 이하이야말로 이 음보정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케이스죠. 그리고 케이팝 스튜디오 무대와 위탄 생방송 무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자처럼 작은 무대에선 울림 때문에 성량이 상당히 뻥튀기 됩니다. 실제 케이팝과 위탄 생방 무대로 비교해보면 성량, 음색, 무대매너 모든 면에서 박수진이 이미셸을 압도하고 있죠.

      말 나온 김에 하는 얘긴데 케이팝은 그나마 시즌1이 나았던 거 같네요. 아무리 유망주 뽑는 오디션이라지만, 애들이 노래를 너무 못 하니까 들을 맛이 안 나더라고요. 보정을 해도 이 정돈데, 도대체 생방은 얼마나 못 할지 상상이 안 갑니다. 악동뮤지션은 센스로 주목받는 거 같은데, 그 정도 센스 갖춘 애들이야 지난 10년 동안 홍대에도 넘쳤죠. 아마츄어증폭기 같은 뮤지션들 말입니다. 악동뮤지션 같은 경우는 가사야 좀 재미있다고 치더라도, 작곡 자체가 '학교 종이 땡땡땡' 수준이라, 우선 애들 스스로 여러 음악을 찾아듣고 시행착오를 많이 거쳐야 할 거 같아요. 버스커 버스커처럼 바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죠. 가사 재미만으로는 사람들이 금방 질릴 겁니다. 가사 패턴도 청자들한테 익숙해지니 벌써 평가가 떨어지고 있죠.

      2. 한동근의 경우, 멘토와 함께 한 론리 나잇 무대는 상당히 별로였죠. 음을 많이 낮춰서 선방하긴 했지만, 곡 자체가 한동근이랑 안 맞아요. 한동근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중저음톤 목소리를 2옥타브 반에서 최대 3옥타브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겁니다. 중저음톤이 매력인 아마추어들은 대개 2옥타브 반정도가 한계이고, 거기까지만 가도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동근은 최대 3옥타브에서도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는 게 강점이었죠. 사실 하이라이트인 3옥타브에서는 자주 살짝 플랫시키곤 했기 때문에 실제로 부른 건 대개 2옥타브 반 정도였지만요. 시종일관 3옥타브 반 고음을 질러야 하는 노래를 선곡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론리 나잇을 중저음 톤으로 3옥타브 반까지 올릴 수 있는 건 '전성기' 임재범 정도뿐이죠. 원곡 싱어인 박완규조차도 지금은 이 노래 라이브할 때 3옥타브로 반음 낮춰서 부를 정도니까요. (그런데 김태원이 설마 제가 아는 걸 몰라서 론리 나잇을 선곡했을리는 없고요. 아마 한동근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는 거 같으니, 잘난체 말라는 뜻으로 일부러 시킨 거 같기도 합니다. 하긴 우물 안 용이라고 밖에서도 용인 줄 착각하면 안 되겠죠.)

      그리고 생방 들어온 후로 한동근은 뭔가 자꾸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려고 하는 거 같긴 한데, 영 산만하다는 느낌만 드네요. 생방 시작한 후론 아직까지 별로 좋다고 할 만한 무대가 없는 거 같아요. 뭔가 잔뜩 겉멋이 들어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번회 투표에선 박수진이 1위했죠. 정신 차리지 않으면, 박수진이 우승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더군요. 우선 편곡 욕심부터 버려야죠.

      3. 아무래도 오병길은 발라드가 맞는 거 같아요. 템포 빠른 곡도 괜찮긴 한데, 부를 때마다 음색이 망가지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음역대도 좁아지고, 성량도 줄어들어요. 그건 발라드 부를 때 음색 자체가 원래 자기 목소리 톤이 아니라 기교로 만든 거라는 얘기죠. 곡이 빠르면 기교를 쓸 호흡 자체가 딸리니,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타고난 재능보다는 보컬 테크닉이 더 돋보이는 참가자 같습니다. 물론 발라드에만 한정했을 때 얘기긴 하지만요. '그리움만 쌓이네' 막판 싸비에서 호흡 조절하면서 고음 올리는 솜씨가 꽤 좋더군요.

      4. 이형은은 참 골고루 잘 하는데, 확실히 잘하는 게 없어서 문제인 거 같더군요. 특히 오늘은 나머지 3명이 아마추어 치고는 성량이 다 좋은 사람들이다 보니, 음역대 좁은 게 너무 티가 났죠. 못한 무대는 아니었어요. 자기 실력만큼은 했다고 봅니다. 다만 예전 무대와 다르지 않은 패턴이어서 식상할 때가 됐고, 같은 탈락 후보자인 박수진이나 오병길이 예상보다 더 잘했어요. 기대만큼 잘한 사람과 기대보다 잘한 사람 중 누가 떨어지느냐,는 문제의 답은 명백한 거죠. 그동안 쌓아놓은 팬덤을 너무 믿었던 거 같아요. 뭔가 좀 더 화려하고 획기적인 무대를 들고 나왔어야 하는데, 그냥 딱 평소 자기가 잘하던 패턴 그 이상은 안 했네요. 떨어질 때 표정을 보니 예상 못 했던 거 같더라고요. 이번 회까지 자기는 무조건 붙고 오병길이나 박수진이 떨어질 줄 알았던 거 같아요. 믿을 게 따로 있지, 위탄의 유리팬덤을 믿다니-_- 심지어 한동근이 박수진에게 투표에서 밀릴 정도로 무대 한 번에 갈아타는 팬덤인데 말입니다.

      5. 박수진 얘길 좀 더 하자면, 곡 템포가 원곡보다 빨라서 좀 정신없는 느낌이긴 했지만, 용형의 이번 편곡은 박수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봅니다. 박수진은 고음을 연이어서 절창하는 데는 굉장히 능하지만, 곡 초반 저음 파트는 그냥 평범하거든요. 도저히 잘한다고는 못할 수준이죠. 생방 들어온 이후 부른 곡들을 생각해 보면 유독 후반에 지르는 부분을 늘리는 쪽으로 편곡되지 않았나요? 심지어 트윙클 같은 경우는 음 자체는 높지 않지만, 적당한 고음을 계속 지르는 싸비가 90퍼센트인 곡이죠. 이번회 편곡을 보면 아예 초반부를 거의 덜어내서 곡 전체를 싸비로 만들어 버렸죠. 어떻게 보면 이런 곡이 가수가 부르기엔 더 힘들어요. 하지만 대신 박수진처럼 고음 연창을 잘하는 가수라면, 자신의 능력을 훨씬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박수진 칭찬을 하자면, 나이가 어린 데도 복식호흡을 참 잘하더군요. 호흡 기본기가 이번 참가자 중 가장 탁월해요. 테크닉 좋은 오병길과 비교해봐도, 오병길도 복식호흡을 하지만 주로 성대와 코에서 울리는 소리 비중이 큰 반면, 박수진은 바이브레이션에 배에서부터 울리는 제대로 된 배음을 싣더군요. 이건 꾸준히 연습한 덕분도 있겠지만, 타고난 재능 비중이 더 큰 거 같습니다. 타고난 몸의 울림통을 갖고 있다는 얘기죠.

      6. 시즌3의 멘토 무대는 상당히 성의가 없더군요. 용형은 대놓고 자기 아이돌 홍보하질 않나, 김연우는 예전에 김경호랑 했던 곡 또 하는데, 나가수 무대와는 달리 대놓고 대충한다는 느낌이더군요. 김소현은 이형은이 잘할 수 있는 곡이 아니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곡을 골랐고, 김태원은 왠지 일부러 한동근 엿 먹인 느낌이었고요. 그건 그렇고 빅스타인가 뭔가 하는 애들,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망할 만 하더군요. '말해줘' 랩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고, 지누션도 사실 실력 없기로는 누구 못지 않은 그룹인데, 그 랩 하나 찰지게 못 살리더라고요. 그리고 그 노래 자체가 랩이 메인이고 보컬이 피처링 수준인데, 그런 곡을 고르면 어떡합니까. 게다가 보컬 파트는 아예 고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곡이었죠. 그래도 좀 미안했던지 박수진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고음 지르는 부분을 넣긴 했는데, 곡하고 안 어울려서 정말 어색하더라고요. 그런데 엄정화가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저음 파트도 별로인데, 박수진은 그것도 잘 소화 못 하더군요. 저음 엔간히 못 하긴 못 하는 모양입니다. 고음은 그렇게 잘 하는 애가 그 쉬운 보컬 파트 음정조차 계속 틀리더라고요.

      7. 로이배티 님의 위탄 후기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방송보다 후기들이 더 재밌군요.ㅋㅋ^^
    • 위대한탄생 팬이 아닌 입장에서 보자면..어제 방송을 틀어놓고 딴짓했습니다만..(평소에 가끔 봤습니다)
      참가자들의 노래실력은 듣던대로 다들 뛰어납니다. 특히 한동근은 볼때마다 흠잡을 곳이 없더군요.
      그런데 뭐랄까 다들 스타성이 부족해보여요. 슈스케는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스타성있는 애들을 위주로 살린다면 (아무리 가창 잘해도 떨어뜨리죠)
      위탄은 우직하게 실력만으로 뽑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참가자들의 매력이 부족해 보이는데 그게 피디 잘못인지 멘토 잘못인지 실제 참가자의 매력부족인지
      헷갈리지만 참가자들이 스타가 되겠다는 느낌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오로지 실력으로 줄세운 느낌이에요.
      케팝스타의 악동뮤지션이 별거없는 애들이라고 위에 쓰셨지만 전 오히려 신선하고 어쨌든 차트에서도 2곡이나 매력을 발휘하면 무시할 실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케이팝스타도 그 외에는 이번 시즌에 별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실력도 그냥 그렇고 매력있는 사람도 없고...
      그냥 심사위원빨로 위탄보다 조금더 재미있을 뿐이지 이제 오디션바람도 끝물이 아닌가 싶어요.
    • 이 프로는 진짴ㅋㅋㅋㅋ 그냥저냥 보이면 보는데 어젠 엥? 탑4? 어느새 숭덩숭덩 다 잘려나가고 끝날때가 다 되다니..
      다들 참 잘하긴 정말 잘하더라구요!
      이번 시즌은 정말 mbc가 완전히 복받은 시즌인데, 그걸 이렇게 못 살리나요.2222
    • 지푸라기/ 아니 이런 허접한 글에 이렇게 과분한 리플이라니요. 감사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ㅠㅜ
      1. 박수진이 잘 하긴 잘 했죠. 케이팝스타는 저도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의미에서 생방송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번 시즌에 비해서도 음향 보정이 강한 것 같더라구요. 몇몇 참가자 무대는 거의 노래방 에코 수준의 음향 효과가...;

      2. 하긴 김태원이 한동근에게 계속해서 주입식으로; 강조하고 있는 게 '겸손해야한다'인 걸 보면 정말 그랬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겉멋에 대해서도 공감하는데 다만 그 주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태도는 꾸준히 겸손하게 가고 있는 한동근의 욕심인지, 어떻게든 얘를 나가수급으로 포장해서 띄워보고 싶은 제작진의 과욕인지.

      3,5 아. 이런 상세한 분석 좋습니다. 전 아는 것 없이 그냥 인상 비평으로 승부(?)하는지라. ㅠㅜ 박수진에 대한 말씀이 특히 좋네요. 전체적인 인상에 비해 항상 초반이 좀 불안불안하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게 선곡과 편곡으로 그렇게 연결이 되는 거였군요!

      4. 이형은 얘기도 구구절절 공감합니다만, 전 이형은이 믿고 배째라로 구성했던 건 이번 주보단 저번 주가 아니었나 싶어요. 자기 약점인 걸 뻔히 알면서도 발라드를 선곡했으니까요. 그렇게 한 번 변화를 주며 쉬어간 후에 이번 주엔 원래 전공으로 돌아왔는데 이제 아이디어도 고갈된 것인지 이전처럼 좋은 느낌을 주지 못 했죠.

      6. 김연우야 제자 돋보이게 해 주려고 그랬다고 쉴드라도 칠 수 있겠는데 나머지 멘토들은 정말 별로였어요. 이게 지난 시즌들처럼 '왕년의 레전드' 가수들 위주로 멘토가 구성되었으면 서로 자존심이 있어서라도 피 튀기게 했을 텐데 이번 시즌 멘토 구성은 영 애매해서. 확실한 '대중 가요 가수'라고 부를 수 있는 게 김연우 하나 뿐이라 스페셜 무대를 한다길래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뭘 하려나 했습니다. -_-;

      7.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리플 부탁드려요.

      SPL/ 지푸라기님 리플에 감동 먹고 있습니다. 하하;

      kiwi/ 공감합니다. 다만 전 오디션 프로 출신 스타들은 본인이 타고난 것 20%에 제작진의 만들어주기가 80%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작진 탓을 좀 더 하게 되네요. 슈퍼스타K 이번 시즌 생방송 진출자들을 보면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스타성도 지난 시즌들에 비해 많이 약해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로이킴을 그렇게 만들어내는 걸 보면서 슈퍼스타K 제작진에게 감탄했습니다.
      케이팝스타는 개인적으로 위대한 탄생은 물론이고 슈퍼스타K보다도 '잘 만든' 오디션 프로라고 생각해요. 생방송 전까지 오디션 과정을 보면 가장 깔끔하면서도 드라마도 잘 살린다는 느낌이라서. 다만 이번 시즌도 저번 시즌처럼 생방송에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다면 그건 좀...;

      Azalea/ 방송국의 흑역사급이 되어 버린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과 어깨를 나란히할만한 시청률을 거두고 있는 덴 다 이유가 있는 거지요. ㅠㅜ
    • 애증의 위탄 다시보기로 8강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참가자들이 저렇게 잘 하는데 제작진은 뭐한답니까. 안타까워요. 박수진 오병길 한동근 셋 다 제가 보기엔 스타성이 있는데요.



      게다가 이번 시즌은 멘토 보는 재미마저 떨어져서 참. 멘토 심사 시간은 왜 그리 짧나요. 두마디 툭 던지고 끝.



      저도 슈스케보다 케이팝쪽 완성도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케팝 제작진이 엠비씨로 가든가 위탄 출연진이 케팝에 갔어야...



      로이배티님 글에 지푸라기님 글까지 재미있는 글들 잘 읽었습니다. 이제 재미없는 방송을 보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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