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를 느꼈던 일화 하나.

저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그중에서 지금은 학원을 관뒀지만 학원을 관둔 후에도 저와 카톡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 여자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그녀석을 띨구 라고 부르고 그녀석은 저를 돼지쌤 이라고 부르는데

아무튼 뭔가 또 시덥잖은 채팅을 하다 갑자기 제가 '돌연변이 닌자 띨구' 라고 불렀더니

그녀석이 '쌤 그게 뭐에요?'라고 묻는 겁니다.

 

..........돌연변이 닌자거북 몰라?

 

.....첨듣는데여..

 

.....너희 언니 몇년생이랬지?

 

.....92년생여..

 

......니네 언니는 알거야. 언니한테 물어봐.

 

.......

......

....

 

....언니두 모른대여

 

................

 

어떻게 피자를 좋아하는 레오나르도, 도나텔로,미켈란젤로를 모를 수 있어?! 하면서도 이게 세대차이구나 하고 절감했습니다.

 

이렇게 늙어가는거졈.

 

 

 

 

 

 

 

 

 

 

ps.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뭐냐길래

..음..

하수구에 버려진 새끼 거북 네마리가 방사능을 쬐어서 지능과 사족보행 능력을 갖게 되고

마찬가지 신세였던 지능을 가진 쥐새끼에게 닌자 기술을 배워서

세상을 정복하려는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야....라고 채팅을 쳤는데...

 

 

뭐랄까..글로 정리해놓고나니 이거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유치하고 어처구니 없는 설정 아닙니까.

ㅡㅅㅡ..

 

 

제가 너무 어처구니 없어 하길래 띨구가 물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유명했어요?'

 

'그냥 2013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나중에 뽀로로를 모르면 네가 느낄 감정이 오늘 쌤이 느낀 감정이랑 비슷할끼야.'

 

라고 해줬습니다.

 

적절할까요? ㅎㅎ

 

 

    • 얼마전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날 울리지마'를 이정 노래로 알더군요.
      그리고 '아름다운 갈색 머리~~'이 CF 노래도 모르고..
      아, 폴라 압둘도 모르더군요..쩝
      • 훼..훼미닌 트리트먼트?!
    • 음... 꼬마때 비디오를 줄창 틀어줘서 아는 92년생들도 많을텐데
      • 그러게요. 띨구가 모른 건 이해가 됐는데 92년생 언니까지 모른건 좀 서운(?)했네요. 이럴 수가!!!
    • 요즘에 응답해야 되는 년도가 1997년이잖아요 1988년 이런게 아니라. 그리고 이족보행 아닌가요 거북이는 원래 네 발로..
    • 라파엘을 빼먹으셨음.

      스프린터,슈뢰더,에이프릴
      • 우리들의 스승 스플린터
        슈뢰더의 악마군단
        라파엘은 쩌..쩌리..
    • 당연히 뭔지는 아는데 제 동세대라도 누구나 다 알만큼 공전의 히트를 했던가 싶어요. 그리고 핀잔으로 닌자거북이라고 부르는 상황도 이해가 잘 안가고요. 이 거북이들 캐릭터를 잘 몰라서 그런지, 액션 장면-_- 밖엔 기억이 안나요.
      • 게임,가방 무늬,티셔츠 무늬 등등 다방면에 다 나왔거든요. 적어도 제 또래 남자들은 100에 99명은 알 거 같은데.^^; 그리고 닌자거북이라 부르는 이유는 스승인 쥐새끼님으로부터 닌자기술을 배웠기 때문이지 않나요?
        닌자들이 많이 쓰는 이상한 삼지창 같은 것도 썼던거 같구요.
    • 저도 신입직원한테 '몽실이 머리네!' 했더니 '몽실이가 뭐예요?' 헉..옆에 어린 직원도 모른다고 그러고 제 또래만 알더군요 ㅜㅜ
      • 슬프죠. 전 최근 Shinee's back 에 샤이니의 등 이라고 개드립 쳤다가 애들한테 바가지로 욕을..
    • 으엉 라파엘로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라파엘이네요. 다 로 아님 도로 끝나서 그랬나
    • 근데 방사능을 쬐어서 '사족보행'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이족보행' 능력을 갖게 된 것이겠지요.
    • 닌자 거북이 얘기였군요;;
    • 들어본적도 없다니 무상한 세월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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