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을 권장하는 작품들.

얼마 전에 <knocked up>을 봤는데 원나잇이 얼마나 아찔한 삶의 도전인지 잘 보여주더라고요. 곰처럼 귀여운 세스 로건이 후반부에 맘 고쳐먹는 건 보통 사람들에겐 죽었다 깨어나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잖아요. 영화는 시종일관 따뜻한 분위기였지만 출산 장면에선 한 방 먹었어요. '이건 로맨틱 코미디지만 피임 안 하면 이렇게 애 머리가 불쑥 나올 거고 그게 현실이라고!!'라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것 같았어요.


닉 혼비의 <슬램>은 훌륭한 성교육 도서죠. 준비 안 된 십대가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떤 일에 맞닥뜨리게 될 지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물론 끝내주게 웃기고요. 닉 혼비의 마음이 덜 자란 찌질이 남자 주인공 묘사는 참 일품이에요. 애들이 이 책을 읽으면 십대 청소년 출산률이 틀림없이 떨어질거라 장담합니다.


<블루 발렌타인>도 장난 아니죠. <4개월, 3주...그리고 2일>도 훌륭한 예. <주노>는 예외로 합시다. 재미도 있고 피임을 꼭 하자는 교훈도 얻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이런 작품 또 뭐가 있을까요?

    • 듀나님리뷰에 범죄소년 역시 피임권장영화라고ㅎㅎ

      knocked up 슬램 모두 살펴보아야겠어요!
    • 케빈에 관하여... 아 근데 원하시는 재미는 없군요 -.,- 괴로움 뿐
    • 케빈에 대하여..... 아 이건 좀 아닌가;;;


    • 영화는 아니고... 몇년 전 웹을 돌던 광고입니다.
      • 최고의 광고로 꼽고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 '아따아따'... 성우분의 혼신의 힘이 실린 "단비꺼야아아아아암~~~!!!!"이란 희대의 명언과 함께 저출산 장려에 이바지하는 작품이죠;;
    • 이레이저헤드.이레이저헤드.이레이저헤드. 그리고 로즈마리의 아기.
    • 혜화동, 케빈 둘 다 인상 깊게 봤는데 피임 권장 카테고리에 안 들어있었나봐요. 전자는 유다인이 너무 예뻐서, 후자는 케빈이 하도 쎄서.;; 생각해보니 케빈 엄마도 혼전임신이었던 듯.
    • 다섯손가락, 메이퀸, 그대없인못살아,사랑했나봐,내딸 서영이 등등등 요즘 티비에 나오는 거의 모든 드라마가 원치않은 임신으로 훗날 싸우고 부수고 죽이니 사니 하는걸 봐선, 이 드라마들 역시 훌륭한 피임 캠페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_=
    • 주노도 생각나요. 그런데 영화에서는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십대 임신도 나쁘지 않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도 있겠네요.
    •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시스터도 빠지면 섭섭하지 말입니다.
    • 다섯째 아이, 범죄소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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