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글입니다. 아내와 제 글이 같이 있습니다. 읽어봐주세요.



게임에 관해서 아내와 의견차가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문제가 되는 게임은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맨 위 오른쪽에 보면 '쥬니어 네이버'라고 있습니다. 그 안에 여러가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플래쉬 게임 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료로 아이스크림을 꾸미거나, 티셔츠에 염색을 하기도 하고, 끊어진 기차길을 연결하기도 하고, 화면 안에 숨어있는 뽀로로 친구들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뽀로로 놀이교실 http://pororo.jr.naver.com



만 4세가 되는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이번 추석에 아내가 시어머니와 요리와 하는 동안, 저는 아이와 놀아주어야 했습니다.


TV에서 만화를 보기도 하고, 저랑 이런 저런 놀이를 하다가 저녁 시간이 되자 애가 좀 지루해하길래 제가 갖고 있던 노트북으로 


저걸 몇 번 시켜주었습니다. 


할머니집에는 아무 놀이감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이런 저런 장난감을 가지고 왔으나, 곧 싫증을 내고, 만화채널을 계속 돌려주었지만, 재미없어 하는 표정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랑 같이 컴퓨터로 저런 놀이를 하고 놀았습니다. 아직 손이 미숙해서 마우스에서 클릭하는 것도 어려워해서


제가 조금씩 도와주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문제는 집에 돌아오고 나서 하루에 한 번은 꼭 저걸 시켜 달라고 합니다.  아이때부터 교육상 좋지 않을 것 같아 TV 도 틀어주지 않고 그림책만 열심히 읽어주었습니다.


(TV는 이명박 정권 때 화가 나서 저희 둘 다 없애기로 했지요)


엄마도 저도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 때는 아이와 함께 놀아주었구요. 밝고 맑게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그런데 제가 아이에게 저런 컴퓨터로 하는 놀이를 너무 일찍 시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 생각에는 아직 어린아이에게 저런 놀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저를 원망하고  (아내는 '컴퓨터 게임'이라고 합니다. 저는 저런 정도는 게임 축에도 못 낀다라는 생각이구요) 


앞으로 금지하겠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아이가 어려서 좋지 않다고도 생각하지만 아내의 반응이 너무 과격합니다.


오늘은 제가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아이와 여전히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계속 시켜달라는 아이와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닌데 너무 과잉반응이다'라고 하는 저에게


너무 화가 나서 울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할 때, 부모가 옆에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면서 아이와 함께 한다면, 함께 하면서 적절히 시간 배분을 할 수 있게 타이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아이는 더 매달릴 것이고, 앞으로도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대할 때 부모가 금기했던 기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모와 함께 하면서 논다면, 아이가 앞으로 게임을 접할 때도 부모의 건강한 태도를 보며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내가 지금처럼 과민반응을 보이는 건 육아로 힘든 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제가 가끔 게임에 빠져서 제 할 일을 제쳐두곤 하는 것들을 아내는 쭉 싫어했구요.


저에 대한 원망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걸까요? 저는 이 문제로 아내가 이렇게 크게 화를 내고 저와 싸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금지만 하는 것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여기까지는 제 글입니다. 다음에는 아내가 바턴을 이어받아서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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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발단은 구정 전 날 시작되었어요.


어쨌거나 명절을 치루어야하는 며느리였으므로  그 날은 이것저것 재료 준비를 하고 온갖 전들을 부치기에 아주 바쁜 터라 아이는 남편이 봐주게 되었어요.  


아이를 돌본다고 같이 놀아주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나중엔 아이가 심심해 한다고 인터넷 게임(네이버 주니어의 뽀로로 게임들)을 하게 해 준것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우선,  아이가 심심해 한다고 게임을 하도록, 게임의 세계를 열어줄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먼저 듭니다.  


아이는 아직 만 4세도 안 된 유아인데,  지루하면 지루한 대로 시간을 보내는 경험도 필요한 시기이고 그런 지루함이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뒹굴뒹굴, 멀뚱멀뚱, 그러다 재미난 상상도 하는 것이고,  놀꺼리도 발견하게 되는 것인데.  너무도 간단하게 지루한 시간을 빠져나갈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아주 편리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려 주면 지루함의 감정과 지루함에서 나오는 다른 파생적 방법들을 탐험할 기회는 


묻혀버리기 쉽잖아요.  나름대로 노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그 다음 날부터 아이는 게임을 하겠다고 졸라 댔습니다.  그것도 눈 뜨자마자 이른 아침 어스름에.  


물론 저는 안 된다고 했고,  남편은 어제 하게 해준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눈꼽도 떼지 않은 채 게임을 하도록 해 주었지요.  


그리고,  물론,  게임은 그 날로 끝나지 않고,  구정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는 게임을 하겠다고 조르고  저로서도 아직 어찌해야 좋을 지  판단이 안 선 


상태인데다 아이 부모의 또 다른 한 쪽인 남편이 나와는 반대 입장이라  마구잡이로 안 된다고 만은 할 수 없어서 조금만 하라고 하고 


게임하는 것을 허용해 준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문제로 남편과 나는 때마다 다투고 있는 상태이고  의견의 차이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도, 만 4세의 말도 잘 모르는 유아에게 게임은 아직 안된다는 생각이 굳어져 갑니다.


남편은 저건 게임도 아니고 해로운 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학습을 위장하고 있다고 해도 이것은 시간을 채우는 용도의 게임을 하는 것이지,  숫자 공부를 하는 것도,


옷감을 물들이는 것도,  케잌을 만드는 것도,  학습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게임인 것이죠.  컴퓨터 게임의 용이함과 중독성은  아주 강력해서 다른 아날로그적 재미들을 쉽게 밀쳐 내고,  아주 간단하게


아무때고 찾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아이에게  큰 함정으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하루 일정 시간을 부모가 지켜보는 상태에서 게임을 포지티브한 면으로 끌어 가면 괜찮다고 남편은 말하지만,  제 생각은 또 다릅니다.


우선,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립니다.  아직 글도 모르는 만 4세도 안 된,   때와 장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제대로 개념도 안 잡힌 흰 종이와도


같은 아이이고,  그저 본능대로 티 없이 행동하고 말하는,  아직 어린 아이에게 절제를 가르칠 기회라 하고,  정도 이상의 이해와 판단을 넘어선 범위의


선택을 알아서 해나가도록 허용하고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권리의 존중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방임처럼 보이거든요. 




   제 생각에 우리 아이는 지금,  바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야 할 나이이며,  나이에 맞는 적당한 바운더리를 익혀가야할 나이로 보입니다. 


적당한 규율과 훈육은 아이를 안정되게 만듭니다.  그것이 부모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보구요. 


물론 남편도 같은 생각이고 다만 그 적정선 이란 것이 나와 다른 것이 지금 문제입니다만.


아직 노는 게 너무 재밌어서 낮잠은 물론 밤에 잠도 안 자겠다고 하고, 이 닦는 것도 싫어해서, 잠 재우고 이 닦는 문제로 하루하루가 전쟁터인데,  


매일매일 일정시간 게임의 허용은  너무 성급하고 맞지 않아 보입니다. 그것이 올바른 생활로 보이지도 않고, 권장할 만한 것도 아니므로 단호한


대처가 최선책이라 생각합니다. 더러 아이의 본능적 욕구와 상충되어도  엄격하게 바른 생활을 


잡아 주어야하고 안돼는 것은 단호히 '안 돼' 라고  통제해 주어야 하는데 이번 건이 바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규칙적으로 게임을 시켜야 옳을까요?  이것이 습관들여야할 사안인가요?


처음 게임하겠다는 아이를 '안된다'고 말했을 때, 대뜸, 그렇게 금지할수록 더 빠져들고 집착한다고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라고 말해서 놀랐습니다.


처음 안된다고 말 한것을,  금지니, 더 빠져드느니, 집착하게 된다는 둥 사건의 결론 쯤에나 듣게될 말들을  처음 내밷자마자 듣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오히려 남편이야말로 게임의 중독성을  더 잘 알고,  겁을 먹어서 부모로서의 역할을 안 하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남편은 더 없이 좋은 아빠입니다. 제가 아는 한 아이와 이보다 더 잘 놀아 주는 사람은 보지 못 했으니까요.  때로 부럽기까지


합니다.  나도 저런 아빠를 가졌으면 아주 행복했을텐데, 하고.  아이 아빠로써 열 중 아홉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데 단 하나 흠이라면,


언제나 친구처럼 놀아주고 이해해 주는 것은 좋지만  늘 친구일 뿐,  부모로써의 역할을 방임할 때가 더러, 자주 있어 보입니다.  제 눈에요.  


그래서 저는 더 상대적으로 엄격한 역할을 맡게 되는 지도 모르겠구요.




  이 문제에  늘 감정이 앞서서 발끈대응 해왔지만,  좀 더 진지하게 숙고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에 남편의 제안을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듀게의 생각도 들어 보기로요.



  음,  생각보다 심각하게 읽혀서 조금 난감 ..  글에 위트가 없어 읽는 분께 죄송하네요.





  






 

    • 부러워요.
      커플 버튼 누르고 갑니다~
    • 남편분 생각이 앞으로 아이를 양육하는데 기본 바탕이여야 한다 생각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아내분의 4살은 아직 자제를 이해하기에 어린나이란 말에도 동의합니다. 아이마다 각기 다른 성향과 발달정도를 보이니 가까이서 지켜보는 두분이 가장 잘 아실 부분이지만, 삼자인 제가 생각키엔 4살 아이는 당장 눈에 보이고 손에 넣을 수 있는 재미난 무언가를 하루중 잠깐씩만 해야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스트레스일 것 같고요. 또 계속 보채고 조르는 아이와 실랑이를 해야 하는건 아무래도 더 많이 아이를 보는 아내분일테니까요. 아예 못하게 하였다 몇년 후, 아이가 절제나 보상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때 남편분 방식을 토대로 올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돕는게 좋지 않을까.. 마 그렇습니다.
    • 정답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은 아내님의 편을 들고 있네요. 컴퓨터 게임이라고 딱히 유해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중독성이 어마어마하잖아요. 저 같으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 앞에 아른거리고 시간을 까먹게 되는 경험을 만 4살부터 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http://blog.naver.com/schan1205/150155265887 부모님의 엄격한 셧다운제 아래 게임을 즐긴 추억을 그린 세리라는 분의 만화를 링크해봅니다. 이걸 보면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게임은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참는 것 뿐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또한 게임을 하면 심각하게 중독되는 편이라 웬만하면 아예 손을 안 댑니다. 술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술버릇이 심해서 아예 끊어야지 줄일 생각 하면 망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요새 초등학생들 보면 저학년부터 죄다 안경을 끼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한 달 정도 두고 봐서 잠깐 맛봤던 게임의 중독성을 잊을 수 있다면 그리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만 4살이면 어립니다. 절제나 보상이나 부모와의 건전한 취미나 게임에 대한 태도나 뭐 그런걸 배우고 뭐고 할 나이가 아니에요. 일단 완전 차단하고 게임 외적인 것으로 눈을 돌리게 계속 유도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때 강압적으로 하진 마시고..)
      어차피 아이들 6~7살되면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아들도 스마트폰, 아이패드로 자동차 게임을 하는데 (지금 6살) 이것도 너무 빠르게 시킨거 같아서 후회 중이거든요.-제가 직장맘이라 아이의 생활을 완전 관여할 수가 없다보니 시작하게 되버렸지요 ㅠㅠ 어차피 시작하게 된거 제가 통제하면서 하게는 해줍니다만...
      일단 만 4살은 어리고 어립니다. 게임하자고 하면 어여 공하나 들고 나가서 공을 차는 식으로 가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 쥬니어 네이버는 안 좋아요. 너무 많은 게임이 있잖아요. 이 게임하다 싫증나면 저 게임 클릭하고, 게임 하나마저 집중하지 못하잖아요. 정 게임을 허용한다면 플래시를 다운받아 하나의 게임만 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 20분하다 싫증나면 그걸로 끝. 광대한 게임의 세계가 있다는 것은 숨겨야죠.
    • 국민학교때부터 게임을 하였고, 지금도 게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말씀드린다면, 제가 자식을 키운다면 될 수 있는대로 게임을 늦게 접하게 하겠습니다. 네이버 게임이 아무리 저연령을 노린 게임이라고 해도, 이거 어떤 면에서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4살짜리 애기에게 게임의 요소들이 더 자극적이며 중독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살짜리 애기에게서 게임을 대하는 부모의 건강한 태도를 보고 배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무리입니다. 그러기도 전에 게임의 중독성이 더 빨리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유치원에서도 게임생각, 다녀와서도 게임생각, 하루종일 게임생각만 가득하게 되겠지요. 이것을 바로 잡아야되는게 부모의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가 하루종일 TV에서 만화만 하기를 기대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요즘은 케이블에서 하루종일 만화를 하지만 저희때는 안그랬었잖아요. 그래서 강제적으로 만화를 자제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변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상품에 쉽게 노출되는 세상입니다. 이런 환경이 4살짜리 애기에게 결코 좋을리가 없습니다. 어린이도 아니고, 애기입니다. 애기의 기준으로 생각을 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네요. 사실 어른도 드래곤 플라이, 앵그리버드 같은 단순 게임에 중독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아이패드, 인터넷등으로 대표되는 게임은 되도록 멀리 해주심이 좋을 듯합니다. 억지로 막으면 반발하는 마음때문에 더욱 중독된다고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4살짜리 애기에는 억지로 막는 수준이 아니라 엄하게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고 구분 짓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 좀 놀랐어요. 4세에 게임하는걸 그닥 걱정하지않으신다는게.....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남편분에 찬성. 그리고 아내분이 간과하고 있는 얘기를 해드릴게요. 지금 4살짜리 아이가 하고있는걸 '컴퓨터 게임'이라는 큰 틀에서 보지 마시고요 약간 좁은틀에서 봅시다. 모든 게임은요 '언젠간 질립니다.' 당연하죠 똑같은 책 평생토록 반복하면서 읽는 사람 없잖아요? 고전게임 매니아를 제외하곤 80년대 나왔던 게임하는 사람은 없죠, 왜 질렸으니까. 아이가 지금 하고있는 게임도 '언젠간 질려요.'그리고 어린아이일수록 인내심이 약하고 싫증을 잘 내기 때문에 그 '언젠가'는 조만간 올겁니다.

      그렇다고 그 게임이 질렸다고 이제 다른게임을 찾아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같은 눈빛을 하고 아버지를 졸라댈 것이냐. 글쎄요, 이건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반드시 그럴것이다'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고 봐요. 부모의 역할은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게임말고도 다른 재미있는게 있다는걸 가르쳐주는 시점이 저 때가 적절할 거예요. 저 역시 애가 게임에만 빠져서 사는건 긍정적으로 보지 않거든요. 그리고 원래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어지는게 인간의 본성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위에 게임에만 빠져 사는건 좋지 않게 본다고 한 것은 게임이 엄청나게 유해한 매체라서가 아니라 '다양한 놀이경험'을 하지 못하고 한가지 매체에만 빠져사는 편식이 좋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100% 장담합니다. 게임에 한번 재미 들리면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어린 아이일수록 인내심이 약하다고 하셨죠? 뽀로로 게임에 실증난 아이가 2D 평면 그림 동화책으로 흥미가 갈까요? 아니면 다른 게임으로 흥미가 갈까요? TV도 없는 집인데, 형형 색색으로 화면이 변하면서 소리가 나오는 장난감에 더 손이 가는 건 당연하지 않겠어요? 이보다 더 재밌는 것을 아이에게 가져다 주기는 힘들 것 같네요.
        • 글쎄요? 유상유념님이 게임을 무슨나이부터 얼마나 해보셨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인간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저를 예로들면 저도 아주 어렸을때부터 거의 모든 게임에 접근하며 노출될 정도로 살았는데(대략 6살정도인듯)게임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만 하고' 살지는 않았습니다. 나가서 애들끼리 팽이도 치고 딱지치기도 하고 따조도 모으고 미니카도 돌리고 건담도 만들고 책도 많이 읽고 카드같은것도 모아서 애들끼리 카드배틀도 하고 레고도 사서 조립하고 개뼉다구 같은 바닥에 분필그리면서 하는 놀이도 했고 방과후엔 애들끼리 공도 차고 배드민턴도 치고 살았어요.

          그 논리가 얼마나 허술하냐면 어렸을때 게임을 접한 모든 애들이 게임에만 빠져서 살아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그렇게까지 절대적인 파괴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컨텐츠는 존재하지 않아요.
          • 반대로 그건 현자님 개인경험일 뿐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죠.나가서 다른 애들과 뭐도 하고 뭐도 하고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게임도 했다면야 가능한 얘기지만 처음부터 게임부터 접했다면요? 밖에서도 포터블게임기만 들여다보는 애들 요즘 많은데 예전이랑 단순 비교하기 힘들죠.(현자님 어릴 때가 엄청나게 옛날은 아니겠지만요;)그리고 100% 중독자가 되는게 아니라고 부모가 애를 가지고 도박을 걸 순 없는 일이죠.
        • 인간은 단순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어른들도 단순 게임에 중독되는 세상인데 애기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언젠가는 접하겠지만 교육상 일찍 접하게 해서 좋을 일 없습니다. 그 교육을 하는 것이 부모의 역활인 것이고요.



          현자님이나 저는 애들끼리 동네에서 몰려다니며 노는 문화가 있었지만 요즘은 초딩때부터 PC방에서 게임하는게 대세이고 문제입니다. 동네에서 말뚝밖기하면서 노는 애들을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세대가 변했습니다. 그 점도 감안해주세요.
      • 주니어네이버나 다음키즈짱은 하나의 게임을 제공하는게 아닙니다. 뽀로로게임이 질리면 쥬디게임, 눈빛보내기게임, 옷갈아입히기게임 등등 클릭 한번으로 얼마든지 다른 게임들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게임을 찾아 헤멜 필요도 없고 아버지를 졸라댈 필요도 없습니다.
    • 양육방침에 대해선 남편분이 말씀이 맞지만, 글도 못읽는 아이가 벌써 게임을 먼저 접하면 과연 앞으로 글을 읽으려 할까요.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길 듯 합니다.
    • 저는 아내분에 한 표 던집니다. 아이가 티비나 게임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다른걸 다 떠나서 애착형성과 정서발달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을 하면 할수록 질리기는 하겠죠. 문제는 게임 말고 다른 재밌는 거리를 찾지를 못하니 계속 게임만 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달까. 아이들은 아이패드 스마트폰 컴퓨터에 쉽게 집착하기는 해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금방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새로운 놀이법을 개발해야 할 때입니다.
      • 이상 수퍼내니와 우아달을 즐겨보던-_- 미혼의 츠자였습니다...쩝.
    • 두 분이 합심하셔서 게임보다 더 즐거운 놀이를 모색하여 아이에게 가르쳐주시는 게 첫번째 할 일 같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임이든 그림책이든 사람 이외의 것에 너무 어린 나이에 빠지는 것은 좋은 것 같지 않아요. (뭐 사람말고 개 고양이등 동물같은 경우는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또래던 어른이던 사람들과 접하면서 놀이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이대 아이들이 처음 커뮤니케이션같은거 배우는 나이 아닌가요. 그러니까 게임이라고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게임에 빠지는 경향이 보인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접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 또한 아이에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가끔 하는 게임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런 판단은 개별적인 아이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야겠지요. 4~5살이던 동생을 데리고 한달에 한 두번 엄마랑 오락실에 가서 게임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우리가 게임에 많이 몰입하긴 했습니다만, 그리 자주한 것은 아니었고 그리 큰 문제가 되었던 것 같진 않습니다. 정말 드물게 게임을 했으니 말이죠. 오히려, 저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당시 너무 책에 빠져 친구들과 충분히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 안타깝긴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방과후 도서관에 혼자 남아 책을 읽어댔을 정도니까요.
    • 저는 중증 게이머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라면... 글쎄... 솔직히 게임은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께서 게임을 접하지 않게 했다면 오히려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는 게임을 접했고, 그것을 두고 옳고 그르냐 따지는 건 그렇게 현명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부모님들은 모두 좋은 분들이었습니다만, 제가 의문을 느꼈던 것은 우선사항이나 금기사항에 대해서 분명한 설명이 없었던 점입니다.
      가령 공부를 해라, 왜 해야하냐? 그것이 네 본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아마도 공부를 해야 좋은 대학을 간다.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만약 공부를 말고 다른 특기가 있다면 그걸 살려도 좋다. 대신 확실히 해야한다.
      이런 식의 대화를 했다면 저는 아마 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 같습니다. 뭐 지나간 이야기이지만요.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게임을 금지시킨다면 무작정 금지 시키지말고, 왜 게임을 하면 안 되는지 알아 들을 수 있을지 조목조목 알아들게 대화를 하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4세 아동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겠죠.
      하지만 그 나이도 예상 외로 똘똘하고 어느 수준까지는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걸로 압니다.
      눈높이를 맞춰서 납득을 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만약 게임을 허용한다면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준수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착한 일 다섯번 하면 게임 30분... 이런 식으로 말이죠.

      어쨌든 중요한 건 게임을 허용하든 안 하든 얼마나 아이에게 납득시킬 수 있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 4살이 바로 그 '착한 일 다섯번을 하면 게임 30분을 할 수 있다.' 정도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고 부분이 관건입니다. 그 정도 인식이 발달되지 않은 아이에겐 아무리 올바른 훈육법이라도 무의미할테니까요. 아이의 인식 수준이 아직 '저기 있다. 있는데 왜 못하게 해? 할꺼야!' 라면 감추고 '저기 없으니 할 수 없어' 로 받아치는게 부모의 역활이니까요. 보통 여섯살만되도 어느정도 보상이나 규칙의 개념을 이해하던데 말입니다. 4살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안될것 같은데.. 전문가나 경험자가 아니니 단언할 순 없지요. 다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규제를 해야 한단 점에서.. 아내분 의견을 지지하는거고요.
        •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애 키우는 사람이 아닌지라...
          저는 예시를 들었을 뿐이고 어느 정도가 절적한지는 부모님이 판단하시겠죠.
    • 두분의 의견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내분의 의견에 좀더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아내분은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남편분은 충분한 절제를 못시키는 거 같네요.
    • 저는 10대 초반까지 책을, PC통신을 접한 중반부터는 컴퓨터에 빠져서 살아왔는데요... 제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접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꽤 엄한 편이라 걸리면 두들겨맞았지만 전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새 일본식 RPG, 육성 시뮬레이션, 미연시까지 하게 되었죠. 컴퓨터 게임을 하기 전에는 불 끄고 몰래 책을 읽곤 했었는데 게임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군요. 수업시간에 푹 자는 것은 물론이고.. 성인이 되고부터는 오히려 별로 게임을 안 합니다만, 대신 인터넷에 빠져서 책 읽기를 게을리한지 너무 오래 되었네요. 제 경험에 비춰볼 때, 컴퓨터는 절대적으로 늦게 접할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참 어렸을 때부터 책상 앞에 너무 오래 앉아서 척추측만증이 생긴 것 같고, 현재는 목디스크도 있다는 것도 덧붙이고 싶군요. 바른 자세라고 해도 오랜 시간 고정되면 척추에 좋지 않다는군요. 성장기에는 더욱 조심해야겠죠.
    • 게임은 게임일 뿐이죠 그냥 간단하게 네 살은 너무 어려요
    • 일단 저희 애는 만화에 빠져 삽니다. 패턴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가 게임이나 만화에 빠지면 부모로서 일면 편합니다. 같이 안놀아줘도 시간을 잘 보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은 자제를 하지 못하고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대한 확고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정말 극심하게 중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하나의 컨텐츠는 곧 질려합니다만, 요즘처럼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는 곧 다른 컨텐츠로 쉽게 옮겨 가므로 거기에 할애하는 시간의 총량은 늘면 늘었지 자연적으로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저는 일단 아내분께 동감을 하고 동의를 합니다. 만 4세가 아직 안되거나 그 즈음이라면 5~6세.. 많이 어리죠. 저는 어린 나이에 쥬니버 같은 걸 혼자 잘 한다고 자랑하는 부모들을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그건 그만큼 많은 시간을 거기에 쏟아부었다는 뜻이거든요. 아이는 아직 자제할 수 없으니 통제를 하는 게 맞습니다. 단지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을 잘 해줘야 하겠지요.
    • 댓글보고 느끼는거지만 확실이 게임많이 안해보신 분들, 특히 여성분들의 게임혐오는 과거 저희 어머니 시대와 똑같은듯 합니다. 게임말고 좋은것들 많겠죠. 하지만 게임이 절대악은 아닌데요. 만화는 좀났나요? 게임 이전에는 만화가 아이들에게 가장해로운거였죠. 이유도 비슷하네요. 눈나빠지고, 내용이 안좋고, 공부안하고 등등. 저와 제동생 형제는 지금 게임업계에서 일하는데요, 어려서부터 게임좋아했죠. 게임안했으면 더좋은 직장얻었을지 모르겠지만 가정은 의미가없고요. 게임좋아한다고 다 문제있는 삶이되는것도 아니고요. 전 초딩때 겜도 무지좋아했지만 책읽는것도 그만큼 좋아했고요. 게임하면서 부모가 게임만 집중하지않도록 잘돌보면되는거지 게임이 악이라면 무조건 막을건 아니라봐요. 전 아버지때문에 만사오세 부터 등급에 안맞는 영화도 보고 갤러그부터 각종게임도 아버지 손잡고가서 했고요. 이런게 다좋은 추억경험으로 남아있어요. 게임이 뭐 사악한 집단에서 아이들 망치려고만드는거아니니 악으로 보는 시선이 조금 줄면 좋겠어요. 출근길에 모바일로 써서 정신없네요.
      • 이건 게임이 좋으냐 나쁘냐의 얘기가 아니라 게임은 자제력을 잃게 할만큼 중독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자제력이 형성되지 않은 유아나 이제 유아에서 벗어난 아동에게 접하게 하기에는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겁니다.

        칼이 나쁜 게 아니라 날이 날카로워서 잘 베이므로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랑 비슷한 겁니다.
        • 게임을 칼에 비유하는거 부터 저와는 생각이 다르신듯합니다. 그만한 위험성있는걸로 전생각안합니다. 만화는요? 동화책은요? 밖에나가하는 놀이는요? 게임만 베일수있는 칼인가요. 게임의 중독성근거로 제시되는 여러가지것들 뭔 연구집단의 결과라해도 전그닥 신뢰가 안갑니다. 네지나치게 제삶을 기준으로 한거겠지만 제가살면서 본 대부분의 게임마니아들이 별문제없었어요. 막말로 전 게임 세례덕분에 많은걸 얻었다고 생각하는지라 온도차이가크겠네요.
          • 비유를 칼로 들었다고 게임=칼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부터 오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게임 마니아가 뭐 어떻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많이 즐기지는 않지만 시간이 남으면 게임을 하곤 하죠. 게임 하시는 분들은 게임을 나쁘게 본다는 피해 의식이 있으신 듯 한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지금 얘기는 자제력이 없는 유아나 아동에게 게임을 접하게 하는 게 맞느냐 하는 얘기이지 게임 나쁘다 마니아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말해도 이해 못하시면 할 수 없죠.

            그리고 연구 집단의 결과라도 본인의 경험이 더 우선 시 하신다고 하니 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네 그런 집단은 애초부터 게임의해악을 밝히려고 한먼구라생각되네요. 수고하세요. 게임 칼 생각안합니다
              • 죄송하지만, 게임이 두뇌 각 부분을 활성화 시켜 인지 능력을 발달 시키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집단'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것도 안 믿으시겠지요. 게임 팔아 먹으려는 구라라고 생각하실테니.
                • 모바일로 써서 오해가 있을 듯 해 출근하자마자 댓글답니다.
                  네, 두 집단 모두 '오버'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연구결과 전체를 보면 달라지겠지만 타이틀로 뽑아내는건 의도가 보인다는 겁니다.
                  즉, 게임은 유해하다, 무해하다를 위해 뽑아내는 타이틀들에 전 크게 게의치 않는단 겁니다. 인간이 그리 단순하다고 생각도 안하고요.
                  게임을 해서 유해한 영향을 받을 인간도 있을 것이고 반대도 있겠죠. 그런데 이런 논리면 이 세상에 대체 어떤것을 겁나서 제대로 할 수 있는지요.
                  언급드렸듯이 게임, 영화, 만화 같은 시각적인 매체부터 음악 같은 청각, 밖에서 하는 신체를 이용한 것들 모두 위험성 내포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락 음악 유해성 열심히 설파했던 시대도 떠오릅니다.

                  부모들의 걱정 이해는 합니다만, 원천적으로 막아야하고, 중독을 벌써 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너무 과도한것 아닌가 합니다.
                  자신의 아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그렇게 온실에서 키우듯 키우는게 쉬운가요. 그런 의도로 말씀드린 것이고요.
                  칼 비유가 그래서 굳이 필요하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비유로 위험성을 말할거면 다른 것들은요...
                  게임이 독약도 아니고... 그냥 전 댓글들 보고 있으니 좀 씁쓸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나쁘구나. 물론 그 인식의 바탕엔 4-5세 미만의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나온 걱정이겠지만요. mad hatter님 제가 좀 까칠하게 반응했다면 사과드리고 모바일로 적다보니 그런면이 더 있네요.
                  수고하세요.
              • 저도 wonderyears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저도 폰이라 짧게 달았는데 게임하지말라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어리다는게 더 포인트에요, 저도 게임 좋아하는데요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 게임혐오 자체는 그닥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중독 자체는 다른 매체의 중독성보다 심각한 편입니다.
        게임뇌 이론 따위를 믿는 건 아닙니다만, 게임 과몰입 매커니즘은 도박중독과 유사할 거라고 추측한다지요?
        모 남성잡지에선 절대 해선 안 될 것 베스트에 "풋볼 매니저" 라는 게임이 마약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 게임이 딱히 유해하단 생각은 안 해요. 전 어린 시절 활자 중독이었어요. 손님이 있을 때마저 밥을 먹으며 책에서 눈을 못 뗄 정도였죠. 그 결과 제 때 단련해야 했을 운동신경, 또래와의 소통 등 많은 걸 잃었어요. 책 대신 게임에 빠졌다면 어릴 때의 기억은 게임으로 범벅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만큼 힘이 세단 거예요. 여기서 게임이 절대악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 절대악이라는 단어는 안쓰셔도 그냥 게임에대한 의견들에서 게임을 유해한매체로 보시는게 느껴져서 저단어를 쓴것뿐이에요. 하등의 도움이안되는것 거의악한걸로보시는게 보여요. 관심법이 과했다면 죄송하고요
          • 하등의 도움이 안된다는게 아니라 시기가 이르다는 거죠. 제가 커피를 즐겨마셔도 아이에게 커피를 권하지는 않는 것처럼요.
      • 전 게임 많이 해봤는데요 진짜루....게임잡지 사서 공략도 보면서....오르도가 있단 이유로 징기스칸도 사고....
    • 두분은 모두 좋은 부모라고 생각됩다



      하지만 문제는 분명하군요



      아이에게 티비나 비디오를 보여주거나 컴퓨터 게임을 시켜주는 건 사실 부모들이나 편한 육아 방법입니다



      아이에게는 당연히 현실의 경험이 커질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헌신적인 부모라도 아이가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온전히 함께 보낼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대에 맞는 선택을 해야겠죠



      두분이 그 선택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이 큰 문제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두분은 이런 종류이 육아방식 대립문제를 가지고 듀나게시판에 올리실 정도로 자존심 싸움을 하는 점입니다 누가 더 논리적인가 누가 맞는 말인가



      사실 그건 중요한건 아닌것같습니다



      분명한건 두분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죠



      시간낭비 하지마시고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현재 수많은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져있는데



      만네살이전에 플래시게임을 하면 어떤 부작용이 일어나는지 ...이후에 자제력을 기를수 있을지... 돌이킬수없게 심각한 상태가 되는지





      어차피 아이가 자라면서 게임은 접하게 되겠지만 두분은 노파심의 정도도 경험에 대한 관점도 다르기 때문에 쓸데없이 사랑하는 아이를 두고 감정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논쟁을 하루 속히 끝내시길 바랍니다
      • 다람쥐님께서 사려깊은 답글 달아주시긴 했지만 혹시라도 원글 쓰신 분들이 보시기에 부부간의 자존심 싸움, 논리 싸움이라고 매도당한 듯이 느끼실 가능성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두 분이 다 흥분하지 않고 차근차근 생각을 전개해나가시는 것이 보기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이해도 서로 확실히 보여주고 계시고요. 대부분의 갈등은 이 두가지가 충족되면 해결되기 마련인데 이번 경우에만 입장차이를 좁힐 수 없으셨던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 3자의 판결(?)을 구하기로 하셨겠죠. 게시판 답글들로 정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전문가를 찾아가시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이 정도로 차분하게 논의를 하시는 것만 봐도 좋은 부모, 행복한 부부이시리라 짐작이 가요.
    •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아내분 말씀이 더 설득력있다고 봅니다. 컴퓨터 게임은 너무 자극적이고 몰입적이어서, 아무리 간단한 게임이라도 적어도 8세~10세까지는 원천적으로 금지시키는게 좋을듯 합니다.
    • 이 글 형식이 참 신선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내 분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 아내 분 의견과 비슷합니다. 단순 게임의 중독성을 잘 아실 텐데 4살짜리에게 그걸 열어주다니 아내분이 화낼 만 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 게임 같은 거 시끄러운 배경음악과 단순패턴,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 지겨우면 금방 던지고 다른 것 할 수 있는 것 등은 아이의 집중력과 사고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남편분 게임하는 거 부인이 좋아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애까지 시키게 된 것이니 저 같으면 남편 엄청 미울 것 같네요.
    • 4살 아이가 지금 당장 게임을 좀 하는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겠죠. 문제는 어려서 게임을 접하게 되면 게임에 쉽게 중독되는/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되겠죠. 그러니 "어린 나이에 게임을 하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라는 명제에 대한 근거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그 근거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어린 시절 게임의 경험이 성장 후의 게임에 대한 성향과 그다지 큰 연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 여부 보다는 훨씬 더 다양하고 많은 인자가 결정할 거 같거든요. 제가 어릴 땐 텔레비젼이 지금의 게임과 같은 위상을 지녔었는데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텔레비젼 그리 열심히 보지 않지요. 전 어려서부터 티비와 게임 모두 접하고 살았는데 그 둘 모두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컸거든요. 물론 저희 어머니도 이러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엄격히 통제했기에 많은 시간을 할 순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커서 이러한 어머니의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사실 원망한 적도 있습니다. 누렸어야 한 걸 놓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친구들과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다보면 미디어의 통제 때문에 나만 모르는 그런 얘기들이 꽤 많더라구요. 어려을 땐 그렇게 좋았던 티비와 컴퓨터 게임이 지금은 왜 이리 재미가 없을까요. 아이가 딸일 거 같네요.
    • 앞으로 좋던 싫던 컴퓨터와 게임, 스마트폰과 씨름하는 삶게 살게될텐데 저라면 조금 늦게 접하겠어요.
      어린시절에 익히는 습관이 어른이 되서도 크게 미친다는 걸 제 몸소 체험한지라 컴퓨터보다는 책과 장난감, 부모가 같이하는 놀이가 훨씬 유익하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해요.
      저만해도 어린시절의 흙장난, 소꿉놀이, 엄마아빠와 함께 한 여행 등이 정말 소중한 추억이거든요.
      유아기부터 컴퓨터로 시작하는 삶은(물론 글쓴이 부부는 잘 조절하고 계시겠지만) 너무 팍팍해요.
    • 남편의 육아철학도 틀리지는 않지만, 아내분에게 한표 드립니다. 4살은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하루종일 아이와 컴퓨터 때문에 실랑이 하는데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그렇게 나쁜것도 아닌데 하게해주라고 하는 상황은 육아 측면에서 매우 안좋습니다.
      아이는 엄마랑 실랑이하다 안되면 아빠를 졸라댈테고, 관대한 아빠와 엄격한 엄마로 포지셔닝되면 엄마는 더더욱 아이를 컨트롤할 수 없게 됩니다.
      남편과 아내의 육아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은 두분이 조율해야하고, 아이에게는 일관된 기준으로 대해야 합니다. 두분의 상이한 기준으로 각각 아이를 대하면 아이에게 혼란을 줍니다.
      • 이 포인트에 매우 공감합니다
      • 저도 이 의견에 공감입니다. 양육자들끼리 서로 대립하면 아이는 자기 편한쪽을 선택합니다 전혀 훈육이 되지 않아요. 뒤에서 아이를 달래줄 지언정 아이 앞에서 서로 대립하면 안됩니다. 아이의 편이 되주는 건 좋지만 주양육자인 엄마를 따돌리는 꼴이 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 게임도 모르면서 무조건 반대하는 YMCA 아줌마로 보시는 것 같아 좀 짜증나네요
      저 게임 많이 했어요. 창세기전, 택틱스 붙는 일본 RPG, 프메, 스타, 파이널 판타지, 또 뭐 있더라... 왜 미연시 제목만 생각나는 거죠OTL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시켜준 것도 아니고 에듀넷인가 하는 걸로 공부하라고 나우누리 계정 만들어줬더니 시작된 거고요. 초딩 때 혈의 누 읽고 속편이랍시고 팬픽 써서 애들 보여주던 애가 게임을 접하니 책은 통 보질 않게 되더라고요. 요새같은 때 컴퓨터를 안 시킬 순 없지만 일찍 시켜줘야 할 필요를 전혀 못 느낍니다. 참 심즈는 영어 배운단 핑계로 영어 씨디 사서 아버지 앞에서 버젓이 플레이했네요...-_-
    • 항상 궁금하던 것인데... 조금 허용하는 것과 완전히 단절시키는 것 중에 뭐가 더 효과적일까요? 저는 완전히 단절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야 하고 싶고, 계속 조르고 생각나겠지만.. 결국은 그것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는것이겠죠. 여튼 이건 게임이 나쁘다는 전제를 둔 이야기네요.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게임으로 남는게 별로 없어요. 그리고 절제가 쉽지 않습니다..
    • 다양한 의견들이 많네요.

      저는 일단 엄마분의 의견에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싶어요.

      저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키워보지도 않았지만 제 경험에 비춰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국딩시절(?) 문방구 앞 게임부터 시작해서 PC방의 스타크레프트까지 게임에 한창 빠져 있던 청소년기를 보낸 저로서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끌림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학습에 대한 열의를 점점 키워나가는 한편으로 저 자신을 이러한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방해하던 요소는 게임이었어요. 만약에 제가 게임을 조금 덜 했더라면 지금보다 약간은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할 정도로 저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빠져 보냈어요. 20살 이후론 전혀 안합니다만..

      게임은 그저 게임일 뿐이거든요. 게임을 통해 얻는 건 거의 없다고 봐요. 책을 읽는 거나 영화를 보는 거나 하다못해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과 비교해서요. 게임이 대단히 무익한 활동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어요. 특히나 컴퓨터게임은 하다보면 일종의 타성에 젖어 그리 즐겁지도 않은데도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오는 게임들은 점점 다변화 될 것 이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자극할 걸로 예상합니다. 제 경우에 비춰 말씀드리자면, 게임 말고 다른 여러 활동들에 대한 즐거움을 많이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물론 이런 것들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게임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던 계기는 ‘학업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공부에 대한 열망을 조금씩 키우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건 단순히 꼭 좋은 대학가서 미팅하고 좋은데 취직해서 성공하는 삶을 사는 그런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차원이 아니었어요. 학교 선생님께서 수업 중간에 세상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들, 현실정치에 대한 여러 견해를 피력하시는 말씀들, 친구가 어려운 어휘를 섞어가며 나를 설득시키는 논리를 구사하던 그런 기억들이 저를 강하게 자극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겠구나, 사람은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구나 하고 생각을 오래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게임을 관두는 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그만큼 참 게임은 강렬하거든요.

      무조건 안돼! 하는 식의 통제가 아닌 좀 더 다른 차원으로의 다른 자극을 통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끊고 싶어도 게임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보냈던 많은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단 엄마분의 입장을 ‘심정적으로’ 지지합니다. 자기 삶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습득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나 게임에 대해선 말이죠. 게임을 많이 해버려야 쉽게 질려서 안하게 된다는 분들의 의견도 보이는데요, 저의 경우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집착했죠. 더군다나 4살이면 너무 어리지 않을까요?

      ------(덧붙임)----------------------------------------------------------

      많은 분들의 댓글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서 추가로 이렇게 덧붙여요. 제가 몰랐던 부분도 있고, 생각하지 못한 영역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사실 원글의 아빠분의 교육관에 가까운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려서 엄마가 저에게 좀 강한 통제를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 같은 것들이 약간 있어요. 그래도 제 부모님의 교육철학에 크게 반감을 가지고 있진 않고 오히려 감사한 입장이긴하죠. 저 스스로 삶을 컨트롤 하고 통제하는 연습을 하게 해주셨으니까요. 게임에 대해선 단순히 제가 조금 부정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는지라, 글을 한 번만 읽고 엄마분의 의견에 지지를 하긴했는데요, 제가 직접 링크타고 들어가서 뽀로로게임을 해봤어요. 으잉? 근데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저는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생각했었네요). 게임이건 뭐건 간에 중요한 건 자기 절제 능력이겠죠? 저는 그 부분을 아이가 얼마만큼 배워나가고 스스로 힘을 길러 나가느냐는 것이 포인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여전히 현재 4살의 상황에선 엄마분의 입장에 기울어 있습니다만 궁극적인 부분에선 아빠분의 육아관에 더 공감이 간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세 분 다 귀여우세요^^ (죄송~)

      남편분 말씀대로 "투사" 같아요.

      저희 부부가 15년이 넘도록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팁을 말씀드리자면, "둘 중 하나가 극도로 싫어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기"입니다. 때론 논리나 가치판단을 벗어난 경우도 있지만, 목숨에 지장이 없는 한 지키고 있습니다.



      뻘소리라면 죄송합니다.
      • 90개 넘는 리플들 중 저를 로그인하게 만든 리플입니다. 이게 같이 살기의 핵심인 것 같아요.
    •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게임에 되도록이면 노출을 안 시키는게 좋은데, 더구나 4살 ㅠㅠ
      연구결과는 아니지만, 주변 아이들을 보면 게임에 일찍 노출된 아이들일수록 초중학교때 스마트폰을 들고 살고 부모와 매일 전쟁입니다.
      뭐 어린아이에게 단순 컴퓨터 게임이 얼마나 안 좋은지는 워낙 많이 알려져있고
      게임때문에 가장 나쁜건 아이와 양육자가 계속 싸우게 되고 그 때문에 서로 사이가 안 좋아질 확률이 높다는거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양육자와의 정서적 교감이나 안정감이 많아야 되는데
      분노와 좌절감이 더 크게 되면 이후 정말 힘들어집니다. 극단적으로 게임 접하고 아이들 표정이 변하는걸 보게 되면 정말 무서워요

      저희집도 아이 아빠가 게임을 좋아해서 밤마다 게임하고 게임을 아빠가 먼저 권하고 사주는 편이지만,
      어릴때 게임은 되도록이면 커서 , 한다면 양육자와 함께 말하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저희 애랑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계시네요. 이제 시작이신데 뭐 벌써 그런걸로 싸우시나요.

      뭔가 애가 빠져서 하고싶다 하는걸 못하게 하는데 부모는 어쩔땐 아빠가 괜찮다 엄마는 절대 안된다 어쩔땐 엄마가 괜찮다 아빠는 절대 안된다 이런 일 계속계속 일어나실 겁니다.

      게임이 나쁘다 티비가 나쁘다 글쎄요.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접하는 건 어쩔 수 없고, 오히려 룰을 만드러주는게 필요한 거 아닐까요.

      저희 애들은 명절에 친척들 모인데서 보고 하겠다고 징징대다가 쥬니버 게임은 금새 흥미 잃었고(한글 다 띄고 컴 혼자 킬 수 있는 능력이 되면 또 한다고 들었는데 모르지요) 요새는 또봇에 빠져있는데 주말 아침에만 보는 걸로 룰을 정하니 따르더군요.



      책에 빠져서 책만 잡고 있어도 걱정, 장난감에 빠져서 장난감만 잡고 있어도 걱정, 나가서 뛰노는 거만 좋아해도 걱정, 곧 그리 되실겁니다.



      댓글에 많이 거론된 게임중독. 제가 아는 친구 중 게임 제일 많이 한 녀석은 사회에 나가서 제일 성공한 CEO가 되었고, 랭킹 2위도 잘 살고 있어서 게임 많이한다=게임중독=인생퇴갤식의 얘기는 좀 우습네요.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중독자를 만들어내는 사회와 무관심한 부모가 문제라고 봅니다. 게임 전면 금지하면 예전처럼 본드불고 가스빠는 애들이 생겨나던지 뭔가 다른 중독이 생겨날 겁니다. 한때 만화와 티비가 차지했던 사회의 공공악 자리를 지금은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것 뿐이라 봅니다.



      아무튼 몇년 전에 겪은 제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도 계속 되풀이될 일이니 너무 염려는 마시라는 겁니다. 게임이던 책이던 티비던 놀이던 뭘 해도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으로, 재미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두 분이 이까짓 걸로 스트레스 안받고 싸우지 않고 아이에게 화풀이하지 않으시는게 훠얼씬 중요하다는거 잊지 마시길.
      • 으헐, 맛폰으로 썼더니 엉망이네요.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공감합니다. 게임 한다고 무조건 큰일나는건 아닙니다. 두분이서 잘 조율해서 전면 금지 이런 것 보다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그렇게 전면적으로(나이가 어리다지만) 막아야할만큼 부작용이 클거란 생각은 안드네요.
        게임 매체 하나보단 부모의 전반적인 양육방식이 아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이런 문제로 부부가 다투는 모습 보이는게 아이에게 더 안좋을
        것 같기도하고요. 남는 시간에 게임도 하고, 밖에서 놀아주기도 하고, 책도 읽어주기도 하고 여러가질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남는 시간은 그냥 게임하던 말던 하고 내버려두거나 하면 물론 문제가 되겠죠. 무관심한 부모가 문제라는 말처럼요.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드래곤플라이트하는 꼬맹이를 봤는데 아버지가 옆에 앉아계시더군요. 게임을 하는건 전혀 상관없는데
        사운드를 풀로 켜놓고 하더군요. 그런데 부모가 뭐라고 안하더군요. 아이에게 게임을 해도 좋은데 공공장소에서할 땐 사운드를 끄고 하는거야 하면서
        가르쳐주고 하면 좋을텐데 그런것도 없이 그냥 두는거 보니 기분이 안좋더군요.
    • 두 가지 간접경험을 적습니다. (저는 육아를 안 해 봤으니...)

      1.
      저희 팀 선배 한 분네 집 아이가 이제 딱 그 또래입니다.
      아이패드를 한 번 갖고 놀게 했더니, 그 다음부터 그림책도 계속 손가락으로 슥슥 문지르고 있더라는군요.

      2.
      관련해서, 초등학교 교사하고 정년 퇴직하신 저희 모친이 비슷한 맥락의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조카도 쥬니버를 좀 좋아하는 편인지라..
      미취학기 아동에게 제일 좋은 건 책이라고 합니다.
      TV조차도 자극적이어서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빼앗는다고 우려를 많이 하는데,
      그보다 훨씬 인터액티브한 전자매체부터 접하게 하면 사고력이 발달할 기회를 잃게 된다는군요.
      책이 아닌 매체들은 생각(상상력)으로 부족분을 메워 줄 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으니까요.

      물론 날 때부터 난 녀석들(..)은 컴퓨터를 주든 오락기를 주든 지 알아서 잘 큽니다. 하지만 그건 다수가 아니고, 대개 교육법이라고 하는 것은 학습성취도상 중류 7할(즉 가장 대중적이고 일반적인)에 맞추어져 있죠. 누구나 제 자식은 세상에서 제일 으뜸가게 보이는 법이겠지만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능동형 매체보다는 수동형 매체에 대한 학습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 궁극적으로는 남편분 교육 방식을 지지하긴 합니다... 일단 아내분은 제 기준에서 좀 빡빡하신 느낌이고요.
    • 백프로 엄마 편입니다. 

      아빠 양육방침을 적용하기엔 만 4세는 너무 이릅니다. 아이가 부모 말을 충분히 이해하고 희망사항을 표현하고 자기통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기, 적어도 초등 저학년 때는 되어야 해요. 그렇게 해도 게임은 컨트롤하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너무 재밌으니까요.

      우선 노트북을 아이 눈 안 보이는 데서 치우세요. 데스크탑이면 아이 있을 때는 코드를 뽑아 다른 데 두시고요. 아이 머리 속에 쥬니버가 희미해질 때까지는요. 
    • 저희집도 그렇고 지인들 얘기 들어도 그렇고 tv나 게임, 아이패드 등에 대한 실랑이는 거의 원글님네 같은 양상이네요..ㅎㅎ

      근데 울남편도 그렇고 뭐 이런저런 소리하며 포장하지만 사실 다르게 놀아주기 귀찮고 힘드니 저런 거 들이대는 건데..확실히 편하니껜. 아닌척 하는 건 좀 얄밉더군요.

      뭐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저도 안 좋을 거 같긴 한데 잘은, 확실힌 모르겠어요.
    • 4살 아이는 게임하고, 엄마는 드라마보고, 아빠는 인터넷하는 그림은 제가 꿈꿔왔던 좋은 가족 풍경은 아닙니다.

      딸 하나 가진 어느 편의점 사장님이 계시는데 좀 오래된 마당과 화단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서 했던 일이 난방시스템을 바꾼거였답니다. 예전에 쓰던 가정용 페치카처럼 나무넣어 때는 난로를 사다 연통을 달아서 만들었대요. 각 방마다 보일러가 돌아가면 3명뿐인 가족들도 다 각자 제 방에 들어가서 얼굴도 못보고 말도 안 한다고 비싸지만 참나무 좋은 것을 구해다가 때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좀 유별나다 싶어서 사모님한테 물어봤더니 참 좋다고 하더군요. 딸아이도 난로가에 모여서 소일하고 하면서 만족한다고 하구요. 티비나 인터넷에 빠져 각자 지내는 것보다 좋다면서 말씀 하는 것을 들었어요.

      교양으로 읽는 경제사학책을 보면 제임스 밀과 존 스튜어트 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오죠. 너무 극단적일 수 있지만 최소한 아이와 눈을 맞추고 어떤 문제에 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정의 분위기는 참 부러웠습니다. 물론 아이가 똑똑해서 일 수 있지만 굳이 어려운 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것도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해주고 받아주는 그런 가정이어야지 눈과 귀는 게임, 드라마, 인터넷 에 입만 뻐금거리는 가족은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싶네요.
    • 게임이라는 매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위에서 언급된 '게임은 백해무익하다' 라는 주장들을 보고 다소 슬프긴하네요. 저는 책이나 영화만큼이나 게임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기억이 있거든요.
      저는 심정적, 가치관적으로는 남편분 쪽 의견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을 보아할 때, 서로 절충안을 마련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아이는 혼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두 분이서 함께 키우는 것이고, 양자의 가치관이 반영된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아내분이 아이가 너무 어린 나이에 게임을 접하는 것을 우려하신다면, 남편분도 이를 이해해서 굳이 '아니다, 난 허용하겠다' 라는 주장을 계속 견지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재미와 취향을 찾아가고, 또 그에 대한 절제의 개념을 익히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또 그 이상의 시간이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아이가 아내분이 조금 안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는, 그것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가 7~8살이 되어서 기본적으로 자신의 취향이나, 하고싶어 하는 것을 가지게 된다면, 그 때는 남편분의 가치관이 좀 더 개입되었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허용하되, 일정 시간만 허용하는 방식으로요. 이 때는 특히 부모님이랑 같이 게임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되, 절제할 떄는 하겠다' 라는 개념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또 이를 공감받을 수 있는 분위기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보아요.

      저는 절제는 가르치되, 기본적으로 아이의 취향이나 원하는 바가 억압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과 부모님의 의견이 타협을 봐야지, 일방적으로 억압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니까요. 언젠가 부모님이 하시던 도서대여점을 도와드리다가, 슬픈 사례를 본 적이 있어요. 한 아이가 부모님이 만화책을 아예 못읽게 하시자, 빌리지도 못하고 아예 '훔쳐서' 읽은 후 만화책을 버리던 것을 적발(?)한 것이었어요.

      부디 지금은 잘 타협하시되, 차후에 아이가 좀 크면, 아이의 취향이나 하고싶어 하는 바를 배려할 수 있도록 잘 상의하시길 기원합니다.
    • 육아방침을 어느 쪽으로 결정하시든 별 상관 없을 거에요. 아기 때부터 게임에 노출돼도 중독되지 않고 스스로 게임시간 잘 통제하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어요. 게임보다 재밌는 놀이가 계속 제공되고, 관심 갖고 돌봐주는 가족과 함께 놀 친구들이 있는 경우에는 게임중독 염려하실 필요 없을 듯. 자기 방에 전용 컴퓨터까지 있는데도 잠깐 게임만 하고는 바로 탁 끄고 자기 할 일 하는 아이를 봤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라니! 그러나 저는 그 정도로 금기(저를 포함해 일군의 부모들한테 게임은 아직 금기에 가깝죠)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13년간 티비와 인터넷을 상당히 통제하며 아이를 길렀습니다. 그 결과 심심함에 몸부림치던 아이는 딱지치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공기놀이, 실팽이, 장난감차, 새총, 고무동력기, 레고, 카프라, 인라인스케이트, 수영, 야구, 뜨개질, 바느질, 카드게임, 각종 종이접기, 기타연주의 달인이 되었거나 되어가고 있지만, 대신 게임에 대한 통제력만큼은 배우지 못했죠. 아직 제 통제가 유효해서(얼마 남지 않았겠지만) 게임에 빠져들 기회가 없지만 향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도 적었지만 게임노출이 게임중독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금기가 욕구를 자극할 수도 있어요. 게임하기 적당한 연령대라는 건 사람마다 자의적이라 뭐라 말 할 수도 없구요. 그런데 원체 육아란 게 매뉴얼이 정해진 규격화된 노동보다는 양육자 개개인의 스타일에 달린 종합예술에 가깝습니다. 사회에서 합의된 선보다는 가족의 가치관과 룰이 훨씬 중요하고 특히 주양육자의 육아방침이 제일 유의미하죠. 즉, 아빠가 보기에 아무리 게임이 무해하고 잘 도와주면 즐거운 상호작용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도 이 가정의 주양육자인 아내가 거부하면 끝이라고요. 물론 주양육자가 사교육으로 어린애를 몰고간다거나 아동학대를 한다거나 하면 당연히 개입하셔야겠지만 쥬니버 게임이 그 정도로 신경소모할 일인가 싶네요. 지금 아내는 양치와 수면습관 들이기만으로도 하루하루 초죽음이잖습니까.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노동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게임습관 들이기'라는 아주 작은(남편 분 보시기에) 돌 하나를 얹으면, 노동자는 웁니다. 참고로 양치습관은 앞으로 막대한 치과치료비용이 가계에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수면습관 들이기는 양육자가 아이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에 드는 고행+잠들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아이 곁에서 같이 불끄고 누워 도닦는 일(두시간 반동안 책 읽어주고 옛날 얘기 해가며 겨우 재웠는데 잠들었다고 생각해서 뒤돌아 나온 순간 뒤에서 들리는 "엄마, 어디가?" 소리의 공포를 아신다면)을 다년간 반복해도 이룰까말까한 귀한 성취입니다.

      그리고 아내분, 본문에 적으신 게임반대이유들은 지나치게 방어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부모를 닮는 게 아니라 사회를 닮는대요. 아빠가 네이버게임 가르쳐주지 않았더라도 조만간 한국사회가 아이한테 알려줬을 거에요. 아시잖아요. 그러니 남편 비난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아내분의 육아관 역시 하나의 관일 뿐이란 거 늘 잊지 마시고, 만약에 게임통제를 하시게 된다면 그건 내가 내 특유의 가치관 때문에 독재를 하는 거다란 생각은 가지셔야 배우자와 아이가 덜 속상하지 싶습니다. 엄마 혼자 티비와 게임을 대체하는 건 어려우니 비슷한 육아관을 가지신 분들과 모임하시면 좋겠구요.
    • 누구를 찬성하느냐라는 문제와 별개로 게임에 빠진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집중력 장애 내지는 결핍 가능성이 커집니다.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제가 있는 직장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강좌가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님들의 한탄하시는 것 중 첫번째가 손주의 게임중독입니다.

      저도 놀라웠는데 상담을 하다 보면 화풀이 대상으로 비교적 부모보다 감정적 화풀이가 쉬운 조부모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가봅니다.
      해서 제 직장에 컴퓨터를 오시는 노인분들은 대체 컴퓨터, 스마트 폰이 무엇이길래, 왜 손주들이 그런 행동을 일삼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배우러 오십니다.

      우선 가장 먼저 컴퓨터를 안전하게 끄기(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컴퓨터 망가트린다고 못 건드리게 한다더군요)부터 배우시죠. ㅎㅎ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단순한 만족도를 높이는 게임을 하다가 문제 풀이 과정이 복잡하고 지문을 읽어서 유추해야 답이 나오는 서면을
      접하면 애들이 짜증을 심하게 내고 그것이 반복되면 아이들이 만성적으로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주의력 결핍 또는 장애가 생기면 초등학생-중학생으로 올라가는 나이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하는 정적인 수행이 어렵답니다.
      그런 상태에서 부모님보다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는 조부모님과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지니 꽤 괴로우신 모양입니다. ㅎㅎ
    • 다른건 모르겠고 유아기때 게임의 심각성은 너무도 많은데요.
      찬반으로 조차도 갈릴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뇌가 아직 발달하고 있는 시기인데 게임은 시각적인 자극에만 발달하고 후각,촉각 발달을 막게됩니다.
      단 30분이라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게임에 접하는 시기는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유아기때는 경청훈련이 잘되야하는데 부모의 음성을 듣고 반응하고 타인의 말을 알아듣는
      훈련을 하게되는데 게임을 하면 타인의 말에 관심이 없어집니다.
      충동조절,산만함 인지능력과 감정조절능력도 떨어지게됩니다.
      학교에 가서도 이러한 것들이 문제가 될수도있겠죠.
      극단적으로는 ADHD까지도 연관될수 있다고 합니다.

      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건 자폭하라고 폭탄을 사주는거라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 극단적인 예는 그야말로 극단적인 사례일 뿐입니다.

        뭘 하든 적절히 조절하게끔 유도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죠.

        극단적인 사례로 치자면 아는 분 집 아이는 6학년인데 영어몰입교육 받아서 (외국도 물론 다녀오고요) 영어책은 중학생 레벨로 술술 읽는데 한국어 수준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라 큰일이라는 예도 있고, 책 좋아한 나머지 밖에서 노는 걸 싫어해서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안되는 아이도 있어요.
        • 저는 유아기때를 이야기하고있습니다. 적어도 7~10살이후라면 아빠쪽 입장도 동의합니다. 제가 극단적일수 있다고 표현했지만 유아기에 게임을 많이 접한 아이들 중 뇌신경발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있다고 봅니다.
    • 정말 좋은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저도 처음엔 그냥 단순히 게임 중독이 되느냐 마느냐 이런 수준으로만 생각하였는데
      발달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리플을 보니 제가 무지했다는걸 느낍니다
    • 4살은 너무 어립니다. 아동발달 전공하시는 분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그 나이는 상호작용을 하며 세상을 배울 나이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게임을 시간을 정해 주느냐 아니냐, 게임이 해악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4살 나이에는 무엇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게임은 여기 오시는 분 어느분 못지 않게 했고 하고 있습니다.
    • 제가 아이를 길러보지 않아서 그냥 '추측'일 뿐인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게임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혹은 체념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1. 게임을 먼저 시작하면 하드게이머로 성장할까?
      만4세가 너무 어리다는 생각은 저도 들지만(아이를 안 길러봐서 정확히 어떤 정돈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게임을 (그것도 쥬니버 정도의 라이트한) 접하게 되는 건 아무리 늦춰도 앞으로 2~3년 안쪽입니다. 자기통제가 가능한 나이까지 최대한 버티는 게 좋은지, 아이가 친구들 통해 접해서 하기 전에 완전히 부모가 콘트롤할 수 있는 나이대에서 조금씩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은 지 모르겠네요. 게임을 일찍 접한 아이가 하드게이머로 성장하는가, 아니면 초중고 때만이라도 더 많이 하게 되는가, 이 부분은 어떤 장기 연구도 없고, 제 주변을 봐도 그렇다 아니다 양쪽 모두 예가 많은 것 같아요.

      2. 당장의 인저/정서적으로 게임이 TV보다 나쁜가?
      TV나 만화도 안 보여주시겠다는 게 아니라면 (그런 금지가 진짜 좋은지는 차치하고) 아이에게 당장 게임이 그보다 더 나쁜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상대의 의중을 추측하고, 내 의도를 적용시키는 능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게임이 TV, 만화, 심지어 책보다 더 낫다는 연구도 있고, 창의력 부분에서 게임이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반대로 폭력성, 집중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고, 장시간 게임을 하면 '혼자 방에서 노는 아이'로 키워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고요. 긍정적 부정적 효과가 모두 있다고 잠재적으로 받아들여야겠죠.

      제 생각은... 언제 시작하면 좋은가는 가정의 문화와 부모가 얼마만큼 아이의 놀이 생활을 잘 콘트롤할 수 있는가에 밀접한 상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적절히 잘 설득해서 통제할 수 있는지, 책이나 밖에서 노는 것에도 흥미를 붙여줄만큼 잘 지도할 수 있는지 같은 점들이요. 가만 놔뒀더니 아이가 6시간을 게임만 하더라, 이것만 보면 당연히 문제인데요, 그렇게 방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게임 금지한다고 상상력이 부쩍부쩍 늘게 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음... 아직 결혼도 안한 제가 말씀드리기 주제넘은 말이겠지만, 결국 아이는 부모 뜻대로 안 크고; 자기 기질과 사회환경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서.. 게임 그 자체보다 두 분이 아이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뭔지에 더 집중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 방법안에 일정 부분의 게임이 들어간다면 그걸 너무 심각하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게임 없이도 가능하다면 굳이 불확실하고 아내분이 반대하시는 데 애를 쓸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요. 지금 올리신 글을 보니 앞으로 제가 할 것보다도 훨씬 더 잘 하고 계신 것 같지만요 ^^;

      이건 조금 더 큰 아이의 본격적인 게임 이야기지만 참고할 수 있는 영문 글이에요. http://www.raisesmartkid.com/3-to-6-years-old/4-articles/34-the-good-and-bad-effects-of-video-games
    • 리플에 감탄하고 갑니다.



      듀게는 위대하다능!!!
    • 전 아빠 입장에 찬성이고, '하루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부모가 정해준다'면 크게 문제 없지 싶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문제들의 대부분은 게임에 대해 아예 모르는 분들보다는 게임을 어설프게 아는 분들에 의해 주장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나도 소싯적에 게임 좀 해봤어' 하는 분들의 의견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뭔가를 찾아서 그걸 문지르거나 드래그하여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과정 조차도 게임적 요소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이 게임을 좋아하시건 싫어하시건 터치스크린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는 이미 게임 비스무레한걸 하고 있는거에요.
      그렇다면 이미 게임을 못하게 하고 말고 그런 문제가 아니게 되죠.
      위에서 몇몇 분들이 TV의 사례를 통해 말씀하신대로, 집에서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비슷한걸 발견하면 거기에 매달릴 겁니다.

      중요한건 아이에게 그런 매체들을 다루는 면역력과 힘을 길러주는 일입니다.
      게임의 힘은 여러분이 과대평가하시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아요.
      (그건 TV와 같은 매스미디어의 도입 초기 미디어 학자들이 흔히 얘기하던 'magic bullet theory'같은 환상이죠)
      지금 단계에서도 아이에게 게임에 대한 적절한 면역력,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되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그걸 위해서 필요한건 '부모가 게임을 얼마나 잘 아느냐'의 문제이고, 아이에게 '게임을 해도 좋지만 몇 가지는 지켜야 한다'라는걸 가르치는 일이라고 봅니다.

      전 게임의 해악에 대해 좀 의심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런 제 개인적 입장을 뺴놓고 보더라도 게임은 이제 피할 수 없어요. 피해서도 안되구요.
      그렇다면 적응하는 힘을 빠르게 기르는게 좋겠죠.
      • 문제는 게임의 유해성보다 애들의 자제력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인 것 같네요.

        하루에 TV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정해주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부모가 정해주는 초등학생 조카는 하루 종일 TV 생각만 한다고 걱정을 사더군요. 평생 게임 하나도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는 건 압니다. 다만 빨리 접한다고 해서 면역력이 생긴다는 확증도 없는데요. 게임도 모르면서 매도한다길래 '어렸을 때 게임해봤더니 중독성 쩔던데요'라고 했더니 어설프게 알면서 위험한 소리 한다고 하시니 힘이 쭉 빠집니다. 게임 제작사나 프로게이머 쯤 되어야 의견개진이 가능할 듯...
    • 글을 읽고 제가 생각하는 교육관은 남편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 분이 잘 조율하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게임에 대한 편견이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TV도 없는 상황이라고 하셨으니 더 게임이 신기하고 재밌어 보일겁니다. 고양이 같은 동물도 가만있는 것 보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듯이 사람의 눈은 인지적으로 움직임이 있는 쪽에 시선을 주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게임이 나쁘다?로 단정짓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TV시청을 적당 수준에서 보여주는 부모가 있듯이 게임도 그정도 수준에서 보여주는 놀이의 한가지 종류로 받아들이게 하면 오히려 나중에 신세계를 만나 빠지는 것 보다 나은 교육이 될거라는 게 제 생각이고요.(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4살 아이는 자제력이 없는 유아입니다. 하염없이 할 수 있게 해선 안되겠죠. 다른 더 재밌는 놀이(두분의 여건이 된다면 야외 활동 같은 것들이 아주 좋죠.)를 찾아 아이와 함께 하고 정해진 정도 게임도 익히게 하는 선을 잘 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조카들의 예를 들자면 집에 TV가 없었고 그래서 다른 집에 놀러갔을 때마다 TV가 신기하다며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접하지 않게 하는 것 만이 좋은 길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미 유치원을 다니고 있거나 곧 다니게 되면 부모와 떨어져 친구들과 놀게게 될 거고 만나는 친구들은 이미 접하고 있을테니까요. 건전하게 접하게 도와주세요.
    • 아이가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 주변을 평소에 보고 느끼는 걸 말씀드리자면 논리적으로 아내분 말씀이 타당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너무 친구가 되어주는 건 좋지 않습니다. 부모는 부모의 권위가 있어야 해요. 제가 예전에 인상깊게 읽은 글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외국에서 겪은 이야기였어요.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라대자 어머니가 안돼라고 하니 조용해지더래요. 아이에게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이가 조용해지는 걸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그 어머니가 하는 말이 왜 설명을 해줘야 하냐고, 아이는 아이다. 지금은 설명을 해도 못 알아 듣는다라고 잘라 말하더랍니다.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어요. 지금 4살짜리 아이에게 게임을 지금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아무리 설명해봤자 이해 못하겠죠. 설명보다는 안돼라고 했을 때 먹히는 부모의 권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네 맞습니다 그연령의 아이들에게는 너무 많은 설명도 필요없어요 그리고 친구같은 부모는 아이가 의지를 할수가 없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 남편입장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자꾸 아내입장에 동의하는 분들이 '게임은 나쁜 것'이라는 전제를 가진 걸로 오해하시는군요.
      아내입장에 동의하지만, 게임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4살짜리 아이에게 자기조절과 절제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서 게임을 허용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겁니다.
      '부모가 잘 지도하면 된다'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아이의 발달단계와 관련된 일이니까요.
    • 1. 게임에 중독에 관한 의견 -> 하루에 한번 이상 게임을 하려고 한다면 중독이라고 생각됩니다. 꼭 거기에 빠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삶이 피폐해져야만 중독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2. 절제와 보상개념을 인지하느냐에 대한 의견 -> 이건 아이들마다 발달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니까 부모님이 판단하셔야 할 문제인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르다고 말하기 애매하기도 하지만, 아이의 정서발달 상 조금 더 늦추는 것이 더 좋을 것은 같아요.
      3. 아내분이 조금 과하게 게임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남편분의 행동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게임하느라 일을 미룬다던지..)
    • 어머니의 어느정도 나이까지 부모의 통제 아래서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과 자제력을 키우게 한다는 생각 자체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게임이 단지 시간을 흥미롭게 보내기만 하는 자극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좀 편협한 부분이있는것 같아요. 많은 부모세대 분들이 자녀의 게임이나 기타 전자 미디어에 대한 중독을 걱정하시지만 어쨌든 다음세대는 그들의 문화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또 만들어 나갈거라고 생각해요. 무엇이든 중독 자체에 대한 고민일뿐 게임 자체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제 이야기에 동의 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라서요..
    • 애들한테 매체 일찍 접해주는 거 좋지 않습니다.그것밖에 생각안하게 되죠.우리집은 컴퓨터는 매일 매일 안해주구요.절대 안 킵니다.아예 만 4세까진 집에 컴을 안 놔두었어요.아이패드는 화,금 한시간만 허용해요.중요한건 울고불고 안시켜주면 나가서 뛰어내리겠다는 각오로 애가 덤벼도 부모가 의연히 원칙을 지키면 애도 다음부터는 으레히 못 하는건줄 알고 걍 안 덤빕니다.
    • 성인도 게임에 중독될 수 있고 시간을 잘 조절해서 쓸 수도 있죠. 사람마다 몰입되는 정도와 절제력이 다르니까요. 저라면 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를 가지고 도박은 안하겠습니다. 아이가 커서도 게임을 차단할 순 없지만 말 귀를 알아들을 나이까진 기다릴 것 같네요. 시력도 나빠져요.
    • 남편님 입장에 동의합니다만, 그건 아이가 적어도 7세는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4세는 정말 너무 어립니다. 분별력을 기를 시기가 아닌데 너무 빨리 접한 듯 하네요. 두 분이 잘 타협하시길 바랍니다.
    • 몸에 좋은 꿀도 아이 돌전에는 먹이면 독이 되고
      용이나 홍삼같은 한약도 어릴때는 먹이지 못하죠.
      게임이 나쁘다는게 아니고 아이 어릴때는 책도 많이 보는건 좋지 않다고 해요
    • 남의 집 교육에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안 좋더군요. 벌써 애한테 tv를 보여줬냐, 게임을 시켜줬냐는 말 한마디로 싸우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어차피 멀티미디어 세대라, 친구집에 놀러 가서라도 (곧) 하게 됩니다.
    • 중간에도 얘기 나왔던 것처럼, 게임이 악하다는 게 아니라 접하는 시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일 것 같은데,
      4살짜리에게 술, 담배, 커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을 접하게 할 것이냐와 비슷하게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제 또래들 중에서는 거의 최첨단으로--; 컴퓨터를 일찍 접한 축인데,
      초기에 소프트웨어가 적던 시절엔 많고많은 관심사 중의 하나였을 뿐이지만
      나중에 PC통신을 하고 인터넷을 하면서부터는 기다림도 집중력도 많이 없어진 것 같아 슬픕니다.
      지루함이 있던 시절, 기다림이 있던 시절을 아예 겪어보지 못한 삶은 어떤 삶일까요.
    • 한 집에서 한 아이디 쓰시나보네요. 저희 집에선 제가 아이디 좀 빌리려고 하니까 니가 등업고시 봐서 니가 가입하라고 그래서 제가 따로 결국 가입했는데 역시 부부는 다르네요.
      저흰 글에서 서로 상대 닉넴이 보이면 그 글에 나머지 사람은 말도 안 섞고 완전 모르는 척. 그나마 닉넴도 최근에야 알았고. 아니 들켰고. 일 아이피 일 아이디를 규칙으로 하는 사이트엔 좀 아이디 같이 썼음 좋겠는데... 공유기 하나 가지고 노트북. 데스크탑. 아이패드 다 써서 아이피가 다 같아서요. 둘 다 폰은 피처고.
      근데 죽어도 아이디 비번 안 알려줘요. 딴 소리해서 죄송.
    • 제가 엄마의 입장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이글에선 아이가 4세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엄마분 말씀에 동감을 드리고요, 아빠분 말씀도 틀린건 아니지만 시기가 잘못되었네요.
      물론 자율성도 줘야하는게 맞고 또 요 세대 아이라면 매체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고 앞으로는 더 심해질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치만 위엣분들 말씀대로 4세에는 자기절제가 상벌등의 개념보다는 의사소통이라던가 생활습관이 훠어어어얼씬 더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우선적으로 그거에 대한 준비가 우선이 되어야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인데 아이가 커서 잉여가 될 정도로 게임을 할것이냐 말것이냐에 대해 부모님들 걱정이 엄청 많던데(제 주변에서도요)
      제 경우를 그냥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서 좀 적어봅니다.
      저희 집에는 두명의 게이머가 있었습니다. 한명은 저희 친오빠 그리고 저입니다. 저희 남매는 비슷하면서도 좀 달랐는데요 오빠는 약 4~5세 정도에 처음으로 게임이란 걸 접했습니다.
      요즘 있는 컴퓨터 같은건 아니고 그냥 어항처럼 생겨서 버튼 몇개 있고 그걸 들여다보고 타이밍에 맞춰서 뭘 누르면 되는 아주 단순한 기계였는데 그걸 접하자마자 행동이 어땠냐면 글쓴분 자녀분처럼 어스름되서
      엄마가 자다가 애가 없어서 보니까 어두운데서 그것만 켜놓고 기계적으로 그 버튼만 계속 누르고 있더랍니다. 잠도 안자고요.
      그러다가 5~6세가 되어서 동네 오락실에 빠져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기도 하고 그렇게 자랐는데 역시나 헤비게이머가 되었긴 했는데 찌질한 잉여인간의 기간을 거쳐 지금은 사람노릇하는 3d artist가 되었습니다.
      반면 저는 어릴적부터 게임은 쳐다도 안보았고, 주로 책만 파면서 자랐습니다. 운동도 많이 안했고요. 초1때는 소나기에 빠져 우울한 나날을 보냈고 2때는 빨강머리앤에 빠졌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게임을 아예 안했느냐 아닙니다. 결론적으론 저도 잉여인간(-_-) 기간 거쳤고요. 와우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배필을 만나고 학교 졸업해서 멀쩡한 학부모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어스름부터 게임을 찾는 편이라면 위에 저희 오빠처럼 될 확률이 높은 것 같고요. 헌데 그렇다고 해서 정말 위엣분 말씀처럼 인생퇴갤의 수순을 반드시 거칠거라는 건 지나친 의견이란 겁니다.
      저희 두 남매가 전혀 다른 항로를 거쳐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겪었던 잉여인간의 기간;;은 어떻게 보면 게임하고는 저어어언혀 상관이 없는 그냥 청소년기의 사춘기처럼 열병처럼 겪고 지나가는 phase에 불과 할 지도 모른단겁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게임의 유해성이라던가 백해무익성을 주장하는 건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게임이 아니라면 다른걸로 분명 잉여짓 했을 겁니다. 차라리 더 흉악한 걸 했었을 수도 있는거잖아요. 밖에나가 원조교제를 한다던가, 술독에 빠진다던가 더 나아가 뭐 약물에 손을;;; 아무튼 이렇게요.
      만약 아이가 게임이 아니라 다른 걸로 빠졌데도 그걸 잘 가이드해 주실 부모만 있다면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성인이라면 언젠간 철이 들기 마련이고요!

      그러므로 엄마분이 주장하는 바는 옳으나, 게임에 대한 지나치게 격앙된 반감은 조금 줄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것 말고도 인생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어려움과 고난은 차고 넘쳤습니다. 아이가 인제 4살인데 앞으로 겪을 위험성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굴지 마시고 닥치면 지혜롭게 해쳐나갈 준비를 오히려 더 하시면 좋겠네요!
      아이 생활습관이 잘 안돼신다니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근데 제 경험으론 아이가 기관게 가기 시작하면 많이 좋아집니다!
      저희 딸은 뽀로로에 중독이에요 ㅠㅠ흑
    • 잡설이지만, 저 일련의 뽀로로 미니게임 컨텐츠를 좀 훑어보니... 예전에 사운드 작업했던 것도 좀 섞여 있군요. 왠지 기분이 묘합니다(...)



      하여간 여러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써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둘 다 일리가 있고 시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아이 본인의 성향입니다. 어떤 미디어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점은 부모님들이 더 잘 아시겠죠. 그에 맞춰서 조정하면 될 겁니다.
    • 타인과 소통하는 인지능력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성장하면서 학습하는 것입니다. 유아발달단계에서 인지적 소통능력은 약 48개월즈음에야 완성된다는 뇌과학쪽 논문을 보았습니다. 이 시기까지 타인(보통은 부모)과의 소통에서 생각이나 감정을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 복잡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슬픔이나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 부모의 얼굴 표정을 보고 감정 표현에 대한 반응을 학습하고, 감정이입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등의 공감적 감정이 발달하는 것도 이 시기구요.
      아이가 만 4세라면 아직 대인관계능력을 학습하고 있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아이에게 어떤 소통 기회를 제공할지 생각해보시고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정말 유익한 토론의 장이 열렸네요. 아직 돌쟁이도 안된 아기를 키우는 아빠지만, 아기가 점점 커가는걸 보면서 어떻게 육아원칙을 세워야할지 많이 고민하게 되어서 글타래를 읽는 것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을 '맛있지만 자극적인 양념'에 비유하고 싶어요. 그 안에 들어가는 식재료가 뭐냐에따라서 유용한 영양소를 빛내줄수도 있지만, 특정 성분을 편식하게 만들수도 있는 양념이요. (개인적인 선호라면 '떡볶이 양념'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그 전제는 게임이 꽤나 중독적인 매체이고, 이 매체를 접한 사람은 그보다 자극이 약한 밋밋한 매체를 접했을때 심심해 할수 있다는 점을 깔고 있습니다. 양념도 진한 양념을 먹으면 그 뒤의 밋밋한 간은 더 밋밋하고 맛없게 느껴지잖아요. 그렇다면 아직 다양한 매체에 대한 노출 횟수가 적은 아이들에게는 자극성과 중독성이 강한 매체부터 노출시킨다면 한계자극(?..이란 말이 있나요? 어쨌든 marginal이란 말을 하고 싶었;;)이 높아져서, 다른 매체들을 접했을때에 효용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꼭 밋밋한 양념의 매체만 접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분명히 다양한 매체를 접해보는 것은 필요한 교육과정일텐데, 자극적인 양념의 매체를 먼저 접하는게 좋은 순서가 아닌거 같습니다.

      한 댓글에 어차피 2-3년 후면 또래집단 등에 의해 게임을 접하게 될텐데 조금 빠르다고 문제가 되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4살과 6-7살 사이의 기간은 인지발달에 아주 중요하고 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2-3년 사이에 인지력, 사고력, 판단력 등이 정립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4살에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것과 7살에 시작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래집단에 의해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하게 될때쯤이면 적절한 통제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죠.

      거기에 더해서 엄마가 전업주부 내지 주양육자라면, 엄마의 양육방침에 따르는 것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감합니다. 유아기의 2~3년은 중요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이니까요.

        요즘 세상에 게임과의 접촉을 막는 것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늦춰서 초등입학 이후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또 아이마다 자질이 다릅니다. 재미 있는게 있는데 참고 해야할 일을 하는 아이는 거의 없어요. 성인인 우리도 힘들잖아요.
    • 참 오랜만에 권장할 만한 백플 진행이군요.
    • 백플은 내꺼야! 우걱우걱~
    • 백플토론 좋고요.
      화목한 가정 같아서 더 좋고요.
      오늘의 베스트 게시물 같네요.
    • 원래 눈팅만 하는 회원입니다만, 경험이 있어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원래 책만 좋아하고 말이 없고 조용한 학생이었는데 전남에 있던 시골 외갓집을 가던 중, 길이 멀어 하룻밤 자게 되었던 이모네 집에서 처음 프린세스메이커2 를 접하게 되었죠. 그 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집에 컴퓨터가 있긴 했지만 게임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프린세스메이커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 게임을 하게 해준 사촌오빠가 잠들고 나서도 거의 밤을 지새워서 게임을 했습니다. 자려고 누워도 스케줄을 짜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외갓집에 갔는데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원래 가면 미꾸라지 잡고 저수지에서 수영하고 놀았었는데 집에 당장 가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지요. 결국 집으로 돌아와서 교회 오빠 등 온갖 수소문을 통해 프메2를 집에 깔았고, 정말 미친듯이 했어요. 하루에 8-9시간씩 했던 것 같아요. 2살 위이던 5학년 오빠가 진짜 미쳤다고 할 정도로 게임만 했어요. 그 전에는 집에서 종일 지경사(맞나요?) 같은데서 나오던 명랑소설, 위인전 등을 무한 반복해서 읽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나도 재미가 없어져버린거에요. 결국 보다못한 오빠가 너 스스로 게임을 지워야 한다고 하고 화를 내고 싸우다가 제 손으로 게임을 지워버렸지요. 지우고 나서도 그게 하고 싶어서 후회하고 다시 구할 수 없는지 몰래 찾아보고 그랬지요. 그게 무려 10살 때 일이에요. 학교도, 학원도 다니던 나이인데 그 자극에서 스스로를 절제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했지요.

      롯데월드를 다녀온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동네 놀이터에서 노는게 재밌다고 할까요? 낮에 동네에 보면 5-7세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도 깔깔대고 잘놉니다. 제가 사는 동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는데 날 좋을 때 문 열어두면 아이들이 떠들면서 웃는 소리가 집까지 들려와요.저희집은 16층인데도 말입니다. 그 나이대 아이들은 무언가를 만지고 냄새맡고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게임이야 그 후에도 얼만든지 접하고 즐길 수 있지만, 그런 단순한 즐거움은 또 그 나이대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고요. 대학와서 우연히 친구가 구해줘서 프메를 다시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한 3일 지겹게 하고나니 더이상 재미가 없더군요. 아마 지금은 게임 외에도 재밌는 일이 많기 때문이겠죠.

      저도 임산부라 양육 서적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부,모' 의 일관성이더군요. 특히 rule 를 정립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서로 다른 룰을 제시하는건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아예 안되거나 or 조금 된다는 식으로 방향이 갈리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더 공략하기 쉬운 상대에게 매달리게 되니까 rule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거지요.

      그나저나, 저라면 아이를 맡겼는데 게임을 시켰다면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은데 이렇게 객관적으로 서로 해결하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좋아보입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제가 아는 애들은 롯데월드도 주기적으로 가고 야구도 하고, 축구, 농구 다 합니다. 물론 동네놀이터에서도 잘들 놀고요.
    • 우선 두분 모두 진심으로 좋은 부모 같습니다. 제 생각에 게임을 그 나이에 하는 게 바람직한지 하도록 하는게 맞는 건지 정도는 그리 중요한 문제같지가 않습니다. 다만 그 이슈로 부모간 의견이 다르고 다툼으로 이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잘 해결하려고, 중재가 필요해서 여기 글도 남기시고 하는 것이겠지만요. 세상에 정답이 있을까요? 두분이 같이 상의하고 협의해가는 노력의 모습이 아이들에겐 최고의 교육이지 않을까요?
    •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덧글 읽고서 아내와 통화했습니다. 아내분의 뜻에 따라서 잘 협조하기로 하고, 제가 퇴근하면 아내를 쉬게 하고 (놀러 나가라 그랬어요) 제가 열심히 피지컬하게 놀아주기로 했습니다. 아이앞에서 컴퓨터 하는 모습도 이제부터 신경써서 줄이구요. 통화하고 나니 아내와의 관계도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 덧글들 출력해서 호츠키스 쾅쾅해서 소책자를 만든 다음^^ 가끔 다투게 되면 읽어보고 한 숨 한 번 내쉬고 누그러뜨리고 그래야겠습니다.
      • 그렇죠! 피지컬하게 놀아주는 거, 아빠만 할수 있는 특권이죠. 비행기도 태워주고 목말도 태워주고 매달리기도 하고, 그 나이때의 아이에게 아빠는 지상최고의 놀이동산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무거워서 번쩍번쩍 들어주기도 힘에 부칩니다. 지금 열심히 놀아주세요. 시간이 지나고나면 아이에게도 아빠에게도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될 시간입니다.
    • 저희 딸이 네 돌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서 심히 공감이 되는 내용입니다. 두 분 글 올리신 형식도 좋아서 다음에 저희 부부도 다툼 생기면(.. 이라고 하기엔 너무 매일ㅋ) 이렇게 한 번 올려보고 싶네요.

      저도 기본적으론 아내 분 교육 철학에 동의하지만 시대가 시대니만큼 적절한 유도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결정적으로 평일에 아이를 친정 부모님이 봐주시기 때문에 친정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세하게는 모른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저희 아이는 돌 때부터 쥬니버에서 동요듣기도 많이 했고, 요즘엔 EBS 애니메이션도 꽤 보는 것으로 알아요.

      특히 아빠가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심지어 본인이 만든 스마트폰 게임을 딸에게 보여주곤 하죠.. 요 녀석은 슈가팡, 캔디팡도 곧잘 하고 요즘엔 윈드러너까지 -_-;;

      암튼 저는 너무 일찍부터 아이에게 디지털 스크린에 노출되는 것이 달갑진 않아요. 위에서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 내용들 플러스, 터치 하나에 너무 쉽게 반응하는 화면 때문에 아이들이 인내심을 잃고 사람에게도 바로바로 반응을 안 하면 짜증을 내게 된다는 인성의 문제도 있고요.

      여튼 일단 노출이 되어버린 만큼 적절히 조정하고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주말에 핸드폰 하고 싶다고 아양을 떨면 타이머를 10~20분 정도로 맞춰서 주면 이것저것 하면서 놀다가 타이머가 울리면 제까닥 엄마에게 폰을 반납하더라고요. 앱도 어린이 클래식 듣기, 명화 퍼즐 맞추기 같은 꽤 괜찮은 컨텐츠 들도 있고요.

      그것갖고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니까 그걸 게임의 자체로 받아들이는 듯해요. 어릴 때부터 구름빵 2개만 보고 자자, 동화책 2권 읽고 자자 책 골라와~ 이런 것을 게임처럼 해왔던지라 그런 쪽으로 습관을 들인 것 같기도 하고요. *소결론: 돌 때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됐지만 책도 좋아하고 게임도 적당히 하면서 큰 문제 없이 자라는 아이도 있답니다.

      하여간 4돌 정도면 좀 이른 감도 있지만 제 주변은 이미 그 정도면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에 노출된 나이라 어차피 유치원 가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쥬니버는 워낙 다양한 컨텐츠가 있어서 좀 성격이 다를 수 있는데, 아이가 그쪽으로 계속 욕구가 강하면 스마트폰으로 앱 1~2개 설치해 주고 잠깐씩 보여주는 방법도 고려해 보시길..

      참, 그리고 저희 아이는 아빠가 집에 보드게임을 쌓아놓고 같이 놀아주기 때문에 핸드폰 게임보다 보드게임이 더 재밌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놀이감 사실 때 주니어 모노폴리, 주니어 카탄 등 가족용 어린이용 보드게임들도 여럿 나와 있으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암튼 두 분은 좋은 부모이신 것 같아요.
    • 전 굉장히 당연히 아내분 말씀이 옳다고 느꼈는데요. 게임의 유해성이고 중독성이고를 떠나서 삶의 심심하고 지루하고 텅 빈 시간을 천천히 맛 보고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너무 어린 나이에 그런 감각적이고 즐거운 자극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거 같은데요.
    • 아내분 글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아마 양육 현장에서 많이 부딪혀 보신 분들 의견대로 하는 것이 상황에 합당한 조치가 되겠지요. 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아내분 역시도 비디오 게임 일반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과 체험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셨지요. 그 경험과 체험에 비디오 게임이 들어가면 안될 이유는 무엇인가요. 터치스크린과 모션을 활용한 DS와 Wil의 등장 이후로 비디오게임은 컨트롤러 - 화면구도에서 벗어나 신체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요. (나중 글에서 '스크린 골프'는 게임인가요? 운동인가요? 라는 물음이 나왔죠) 체험과 비디오게임의 경계가 이거는 체험이다, 이거는 게임이다 이런 식으로 선 긋기가 점점 어려줘 지고 있구요.
      물론 아내분께서 이야기 하시는 부분은 아마도 전통적인 (컨트롤러-화면의) 비디오 게임의 영역이겠지요. 아내분께서 비디오 게임의 자극성과 중독성을 이야기 하시면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글쎄요. 그러한 염려의 끝이 무조건적인 금지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역시 게임 일반에 대한 생각을 읽는것은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것은 맛있는 음식도 같죠. 아이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더 먹고 싶다고 하지 않나요?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무제한으로 맛난 음식을 줄수는 없죠. 건강이라던가 재정같은 부분을 다 고려해서 식단을 짜실테니까요. 아내분께서는 아직 자제력을 가르치기 어려운 나이라 하셨지만 이미 음식 문제만 하더라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자제를 가르치고 있다고 볼수 있잖아요?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게임을 하면서 아이가 좋아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아이보고 하지마! 라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한다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고.. 시력도 나빠지고... 세상에 존재하는 게임이 몇가지인데 일반화도 그런 일반화가 어디 있나요. 아이가 겪어 나가야 할 모든 경험에 (어쩌면 바람직한 부분을 함유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게임이라는 탈을 집어 썼다고 이유 불문하고 접근금지를 내려야 하는지. 솔직히 느낌만 말씀드리자면 전 원글의 아내분께서 보여 주신 생각대로라면 자제분의 나이가 7살 10살이 되었을때는 남편분의 의사에 맞게 조율 하실지도 의문이에요. 4살은 중요한 시기라고 하셨죠. 그러면 7살은, 10살은 안 중요한 시기인가요? 많은 분께서 게임이 나쁜게 아니라 나이가 어린거를 지적한거라 하셨지만 전 반대로 '게임이라 불리우는 것을 하는 행위는 아이가 겪어 나가야 하는 체험 중에서도 가장 질 떨어지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정말 어쩔수 없는-부모의 통제가 듣지 않을-때가 오기 전엔 전 절대로 시키고 싶지 않아요!'를 아주 온화한 문장으로 조리있게 쓰신 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컨덴츠를 생산하는 비디오게임 회사의 책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경우 유아용 컨덴츠가 기존 비디오 게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공유하는 점이 많다고 여겨지기에 이런 분위기가 조성이 된 거겠지요. 저도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지금 양육자'의 입장에서 행동하라면 아이에게 비디오 게임을 추천하는데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댓글보니 나름 합의를 보신 것 같은데 그래도 의견 조율을 하시면서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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