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용설명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영화였군요/간만에 괴작 헨젤과 그레텔
전 이 영화가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 했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네요.
이번 주 영화관별 상영일정표를 보니 벌서부터 교차 상영들어갈 예정인 극장들 많던데 과연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지나 모르겠어요.
손익분기점이 120만은 봐야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첫주 30만명 정도 봤다고 했죠.
이시영 전작 영화인 [커플즈]보다야 많이 들겠지만 첫주 스코어가 이 정도이면 100만도 힘들겠네요.
롱런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한게 어제 영화관에서 보는데 4명이나 중간에 나가더군요.
영화가 CG범벅, 키치 감성 투성이다 보니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전 본격적으로 멜로로 흘러가며 갈등이 생기는 지점부턴 좀 재미없었고
박영규가 좀 더 능구렁이처럼 나왔더라면, 발음이 귀에 쏙쏙 박히게 개구지게 나왔더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반부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개성이 확실히 있었고 비디오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어요.
오정세의 노출에 자꾸 집중이 되고 있는것같은데 제대로 노출한건 이 영화가 처음이죠.
오백만불의 사나이에선 떡밥만 던진거고.
근데 남자 배우들 엉덩이 보여주는 정도의 노출은 영화 찍다 보면 다들 한번씩 하는지라 이런 식의 코믹 장면에서의 노출 장면이
뭐가 그리 대수라고 기사화가 자꾸 되는가 싶어요.
헨젤과 그레텔도 봤는데 진짜 이 영화 간만에 본 망작, 괴작이군요.
정체불명의 의상과 무기들, 컨셉이 상당히 아스트랄하게 만드네요.
헛웃음이 계속 나왔어요. 이게 뭔가 하고. 근데 시간도 짧은 영화긴 하지만 시간이 무척 잘 가서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얘기를 하다 말아서 대형 판타지물의 프롤로그를 본 느낌. 중간중간 반 헬싱도 생각나고...
착한 마녀 나쁜 마녀 설정은 오즈의 마법사를 인용한것같기도 하고.
총알 피하는 장면은 매트릭스 패러디인가...지금 와서?
3D효과에 신경은 많이 썼더군요. 안경 끼고 보면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그리고 제레미 레너는 이제 연기 변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직하고 힘좋고 몸좋고 쌈 잘하는 터프가이를 대체 몇번째 하는건지
영화만 다를 뿐 캐릭터는 몇 년 내리 반복이네요. 어벤져스,미션임파서블4,본레거시,헨젤과 그레텔...캐릭터만 보면 잘 구분이 안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