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자들이 여자 성형수술가지고 빈정대는 심리는 뭘까요?

저도 평범하고 찌질한 20대 남자일 뿐이지만 유독 이건 이해가 안돼요.

 

제일 흔히 보는건 여자 연예인 기사나 글에 득달같이 달리는 조롱이고... 뭐 가차없죠.

 

그냥 일반으로 가면 제 주변을 봐도 못보다가 약간의 변신(?)을 거치고 나타나면 뒷담을 무쟈게 까대고.

 

저는 같은 여자끼리라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다, 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왜냐면 제가 그 입장이 된다고 생각하면 야 쟤는 별볼일 없었는데 콧대 세우니까 갑자기 장동건이 됐네~ 하면 좀 질투도 나고,  그러겠죠 뭐. (아니면 죄송합니다)

 

근데 코를 어쨌느니 눈이 어쩌느니 가슴이 커졌느니, 아주 집요하게 성형한 것 찾아내거나 연예인들 비포어 애프터 과거와 현재 비교하면서 씹어대는건 왜 그럴까요?

 

그냥 예쁘면 장땡 아닌가요. TV에 나오는 연예인하고 자기가 결혼할 것도 아닌데 2세걱정이 되서 라는건 말이 안되고.

 

한편으론 여자들의 삶이란 참 빡빡하구나 싶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타고난 천연미녀가 아니면 죽었다 깨나도 '의사 손으로 개조한 못난이' 굴레에서 못벗어난다는 얘기잖아요.  그렇잖아도 외모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여자쪽이 괴로운 세상인데. 이건 뭐 탈출구 없는 지옥이 따로없네요.

    • 제 말이...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이랑 사귈 것도 아니면서 쟤는 어디를 성형했나 어쩌네 좀 웃깁니다.
      연예인이 보기에 이쁘면 그만이지 성형이건 컴퓨터 그래픽이건 지들이랑 무슨 상관일까요.
      가끔 성형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표정이 제대로 안 나오는 사람들 보면 좀 딱하긴 합니다.
    • 그러게요.. 지들이 뭐 누구 성형하는데 만원 한장 보탠것도 아닐거면서 말이죠-_-

      근데 인터넷 보면 온갖 이유없는 혐오와 조롱과 편가르기놀이가 가득해 성형에 관한 말들이 특별히 더 눈에 보이진 않더라구요
    • 뭐 근데 전에 안녕하세요 보니 백프로 천연미녀도 그녀만의 힘겨운 고민이 있더라구요. 천연인데 얼굴 갈아 엎었단 소리를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많이 듣게 된다던지, 뭐 그런..
    • 진화론적으로 볼 때 본능이죠
    • 성형을 치팅이라고 보는 심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Neo님 의견에 동감.
      남자 여자 공히 성형미인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둘이 서로 다른 이유에서 기인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여자들도 남자 못지 않게 성형한 여자연예인들 까는데, 그것이 단지 열폭 때문일까요.
      남녀 모두 성형을 일종의 속임수(사기)라고 생각하고 성형으로 득을 보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그것이 악플을 정당화 할 수는 없겠지만서도).
    • 이솝우화에서 여우와 신 포도, 뭐 이런 심리 아닐까요.
    • 원래 나 자신과 똑같은 수준이었는데 돈과 시간을 들여 전혀 다른 클라스로 올라갔다면, 질투해야죠. 원래 연예인급으로 태어난 미모들이야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른 계급이라고 설정된 경우가 많고요. 그러니까 (그들이 느끼기에) 가짜에 대한 비호감 + 질투 아닐까요. "원래 뱁새가 황새따라가려 하진 않는게 맞는거다.근데 몇몇 뱁새는 속임수로 느껴지는 무언가를 이용해서 황새를 따라잡았다!"
    • 전 그런 걸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지만..

      주변에 연예인 성형 가지고 얘기를 꺼내는 건 거의 여성이던데요??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있고 잘했네 라고 감탄하는 시각도 있고..

      댓글같은 경우는 성형이 아니라도 까는 거 같구요. 그냥 찌질한 인간들이죠. 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 연예인까는건 남녀같죠. 그리고 잘된 케이스는 그렇게다들까지도않아요. 일반인대상으로 더자주 쓰는 단어지만 성괴라는 단어나 의란성쌍둥이 같은건 성형 결과가 부자연스러워서 아름다움보다 부자연스러움이 더크니 나오는말이구요. 사실 남자들은 성형 여자들만치 잘찝어내지못하는 분들이 더많아요. 의란성쌍둥이수준이 아니라면. 전 이런케이스는 정말 안하느니못하다생각해서 싫어합니다. 그정도로 자신의 외모를 변형시키는 욕망도 싫고요
      • 저도 성괴라고 욕하는 것만 많이 봤어요. 의란성 쌍둥이는 처음 듣네요. ㅋㅋ ;;
    • 성형한 사실을 혈안이 되어서 비포애프터로 검증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죠. 근데 연예인 성형뿐 아니라 성형수술은 참 복잡다단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형에 큰 거부감도 없고, 성형이든 화장이든 해서 예뻐지는 게 부럽고 또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림에 그린 듯한 미인이 아니라도 충분히 예쁘던 연예인들이 성형을 하고 또 금세 다시 성형하는 걸 보면 좀 안타까워요. 이런 감정은 글쓰신 분이 상정하신 질투랑은 좀 다른 거 아닌가요?
      • 안타까움도.. 염려의 형식을 띠고 있긴 하지만 질투와 마찬가지로 뒷담화의 일종이고, 공공연히 드러내기 부적당한 감정인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 착시효과를 주는 일종의 가면을 쓴 상태라고 생각하는 거죠.
      MSG가 몸에 나쁘진 않지만 조미료 뿌려 맛을 낸 음식이 좋은 평가를 못받는 것 처럼요.
      조미료따위 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지만 신경 쓰이는 사람도 많잖아요.
    • now and then 빈정대는건 고전으로의 회귀 사람이 처음부터 잘났냐 하는
    • 이쁜 여자는 나랑 안만나줄 것이다. 그러므로, 이쁜 여자는 나쁜 것이다.
      그 이쁜 여자들을 향한 내 욕망은 속은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가치없다.
      그녀들의 미모는 인공적이기 때문이다.

      라는 찌질의 퍼레이드에서 출발하는, 여성 혐오 전단계 심리죠.
    • 연예인의 경우는 굳이 성형이 아니더라도 두루두루 과거 들춰서 까고픈 심리들이 대중적인 거 같고 (일진설, 바보설, 임신설 등등)
      일반인에 대한 감정은 이런 부분도 있지 않나 싶어요
      아.. 저렇게 의느님 혜택을 받고 상위클래스로 넘어갔으니 이제 나를 상대해줄 (나와 비슷한 레벨의) 여자수가 줄었구나 이런 젠X!
      딱 요런 심리 말이지요. 뜻하지 않게 사업이 성공했든 땅값이 올랐든 유산을 받았든 갑자기 부자된 친구 보며 욕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
      하지만 지 혼자 착각, 수술 전이든 후든 그 여자는 너같은 찌질이 상대할 리 없고
      사람을 레벨로 대중 맞춰서 서로 간보던 시대는 20세기에 지나간데다 설령 그런 기준이 통용되더라도 넌 불가촉천민..이라는
      불편한 진실.
    • 남자로 따지면 나보다 키작은 친구가 키높이 구두를 신고 더 커진 후, 나보다 더 크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널리 인정됐을 때의 기분?

      돈으로 못사던 선천적인 무엇인가를 큰 노력없이 돈을 들여 갖추고 경쟁에서 앞서가는 사람을 보면 치팅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자연스럽겠죠.

      선천적으로 타고난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질투가 나더라도 비난은 못하죠. 그리고 후천적으로 갈고 닦은 결과는 그 사람의 노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오히려 찬사를 보내고요. 하지만 성형수술은 이 두가지에 해당되지 않는 치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감을 사는 거겠죠. 오늘날 처럼 아름다움이 경쟁력이고 자산이고 무기가 되는 때가 없을텐데 더 그렇지 않을까요? 거기다 아름다움으로 먹고 산다고 할 정도의 연예계라면 더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심리가 성형 프로그램인 렛미인에 등장하는 그런 처지의 사람들마저 절대 성형하지 말라는 생각까지 확장되는 건 아니죠.
    • 사촌 땅에 열폭하는 증상에 있어서 남녀가 다를 리가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이런 면에 있어서도 남자는 더 대범함을 요구받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음? 남자들이 성형 얘기 하던가요?(...)
      제 경우에는
      남자들 -> 예쁘다 아니다 로만 판단(....)
      여자들 -> 걔 어디 했네 안 했네. (....)
      이렇던데... 성형을 따지는 남자들도 많나 보네요.
    • 남자들은 여자가 어디를 어떻게 성형했든 그거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해요. 그리고 그냥 예쁘면 장땡입니다. 다만 주로 성괴니 의란성쌍둥이니 하는것은 성형을 했는데 그 결과가 너무 괴악하기 때문이죠(...) 전부 성형의 결과가 똑같은 얼굴이라든가 이목구비가 부자연스럽다던가....

      눈했네 코했네 이런 지엽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을 들면서 빈정대는건 여자가 훨씬 더 많이 하던데요?
    • 남자들이 오히려 예쁘면 장땡이라 성형수술 하는 거 아닌가요?
    • 대부분의 남자들은 성형했는지 안했는지 긴가민가 아니면 아예 모르죠. 터틀빅님 주변사람이 특별한 편이신듯
    • 여자들이 성형이야기 많이 하냐, 남자들이 많이 하냐 이야기가 아니라 남자들이 (여자처럼 질투나는 것도 아닐텐데) 까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는 글 아닌가요?
      현실에선 남자들이야 예쁘면 그만인 경우가 많던데 인터넷에선 악플이 줄줄 달리니까요. 그 이유는 댓글에 다 나와있고요.
      • "한편으론 여자들의 삶이란 참 빡빡하구나 싶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타고난 천연미녀가 아니면 죽었다 깨나도 '의사 손으로 개조한 못난이' 굴레에서 못벗어난다는 얘기잖아요. 그렇잖아도 외모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여자쪽이 괴로운 세상인데. 이건 뭐 탈출구 없는 지옥이 따로없네요."

        이게 틀렸단 거죠. 외모를 보는 게 문제의 근원이지 성형수술로 굴레를 못 벗어난다거나 그런 거 없어요.
    • 남자는 스펙, 여자는 얼굴 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바탕으로,
      남자가 스펙을 쌓으려면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들여야 가능하지만 여자가 외모 뜯어 고치는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돈만 들이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열받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 성괴까는건 그냥 얼굴이 고쳤는데도 불구하고 부자연스러운데다 안 이뻐서 그런거예요. 이건 그냥 지극히 단순한 이유예요. 무슨 대단한 심리학적 통찰 같은거 전혀 필요없는 헛다리 짚는겁니다. 요즘 남자들 성형해서 예뻐진 애들은 까지도 않습니다. 예쁜데 왜까....
      • 그래요... 그냥 딱 이런 이유에요;

        안.예.쁘.니.까
      • 그렇긴한데 부자연스럽고 못생겨졌다고 까는 것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없죠. 뭐 안타까움의 표현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 인터넷에선 못생기면 원래 다 깝니다. 인터넷 악플러들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죠.
      • 저도 너무 과하게 욕심부리면 인상이 찡그려지더군요. 역시 이쁘고 자연스럽게 됐다면 장땡(..);;;;;
    • 능력은 같은데 누가 더 돈이많아서 누가 더 잘비벼서 인정받는다면?

      당연히 질투나지않겠어요

      반대로 살뺀 연예인이나 살뺀친구들에대한 질투는 적잖아요.

      그만큼 자기자신을 위해 노력했다는 걸 인정하니까요.

      성형은 치트키같이 느껴질수있죠

      쌍꺼풀정도야 다들 그래그래할정도지만 다른성형은 좀 과도하니까요.

      공정경쟁에서 밀리는기분.

      대표적으로 이시영이 과도한성형으로 얼굴이 많이바뀌었죠.

      첨엔시기했지만, 그사람이 복싱등으로 보여준 근성이나 열정에 다시 좋은 이미지가 되었잖아요.

      그사람을 인정하는데있어서 단순히 외적인 불공정함이 발생하면 나쁜마음이 들수박에없어요
      • 태어나길 불공정인데 질투하려면 모태미녀를 질투해야죠.
    • 성형도 돈이 있어야 하는 거고, 남들이 욕할 만큼의 성형을 하기 위해선 진짜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은 부모를 잘 만난 게 아니라면, 그 사람이 노력해 번 것이거나 앞으로 노력해서 갚아야 할 돈일 텐데 왜 그리들 욕하나 싶어요
      성형하는 당사자는 쌍커풀처럼 아주 기본적(?)이고 흔한 시술;마저
      잘 안되면 어쩌지 저쩌지 덜덜 떨면서도 시간을 내 발품팔아 열심히 알아보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용기를 내 돈과 시간을 투자해 하는 것일텐데요...
      •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기여입학이라든가 하다못해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대규모로 현질하는 것도, 보면서 기분 좋을 사람이 현실적으로 많지는 않겠죠;
    • 지인이 딸을 낳았는데 부모와 얼굴이 전혀 다른 애가 태어나서 시끌시끌했었죠. 지인이나 와이프는 모두 연예인급이었는데 아이는 지인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혹성탈출'급이라서 ... 알고 보니까 지인 와이프가 변신로봇 수준으로 탈바꿈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를 당할까봐 남자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아닐까요.
      • 자신의 자식에게 예쁜 외모라는 자산을 적은 비용으로 물려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꽝이었네, 어 이거 사기네, 뭐 이런 상황을 경계한다는 것이군요...
      • 자손의 번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더 좋은 짝짓기 상대를 찾으려 노력하는 개체의 입장에서는 경계해야할 상황이긴 하죠. 인류가 예쁜 외모를 선호하는 본성이 바로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니까요. 뭐 인간뿐이던가요. 공작의 예도 유명하죠.

        반대로 나와 자식들을 잘 먹여살릴, 상대의 양육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배우자가 됐는데 알고보니 그 능력이 거짓이었다? 그런 상황으 당연히 피해야겠죠.
    • 전 똑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어느 연예인이 성형을 했네마네 하는 이야긴 다들 해요. 그런데 여성분들의 경우는 '쟤네도 성형을 했으므로 원랜 우리와 다를거 없다.'라는 식이면, 남성분들의 경우는 성형했다, 순수(?)하지 못하다, 성형하기 전엔 추했다 등등의 패턴으로 나가시더군요. 차이가 있다면 여성분들의 경우 원래 미용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 저런 말을 많이 하시는데, 남자분들은... 모르겠네요, 가십에 재미들리신 분들? 아무튼 제 주위는 그래요. 이런 패턴이 연령대나 직업군별로도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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